안녕하십니까. 증권전문진행자 lovefund이성수입니다.
엔터주의 시세흐름이 최근들어 다시금 하락세가 짙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엔터주의 큰형이라 할 수 있는 에스엠의 주가추세의 붕괴는 엔터주 전반에 걸친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관련한 JYP엔터,와이지엔터,로엔,제이콘텐트리와 같은 다른 엔터테인먼트 관련주의 주가까지 악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왜 엔터주의 대장인 에스엠의 주가하락원인에 대하여 오랜만에 분석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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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에스엠의 주가 붕괴는 작년 11월에 시작되었다.
작년 11월 14일, 에스엠의 주가는 2012년 3분기 실적악화 우려로 하한가를 맞게 되고, 이 후 3거래일 연속 하한가로 인하여, 7만원대까지 올라갔던 주가는 5만원대로 레벨다운되게 됩니다.
당시, 여러기관들에서 동시에 매도물량이 쏟아지면서 주가하락의 원인이 되면서 주가는 추세는 하락세로 방향을 틀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 몇몇 증권사에서는 오히려 에스엠이 2013년에 여러가지 호재성 재료가 잠재되어있으니, 긍정적일 것이라는 리포트가 이어졌고, TOOO자산운용사는 오히려 비중을 높이는 현상이 나타나게 됩니다.그리고 다행이도, 에스엠의 주가는 5만원을 4월에 살짝 넘어가면서 기대감을 가졌지만, 허무하게 하락추세는 다시 이어지면서 직전저점을 계속 깨고 내려가는 악순환이 반복되게 됩니다.
<<에스엠의 주가흐름, 작년 11월 이후 추세는 붕괴되었다.. 그리고...>>
여기에, 흥미로운 흐름은, 작년 11월 이후 외국인은 비중을 현격하게 줄여가고 있다는 점입니다.
외국인 지분율 20%가 넘어갔던 에스엠은 최근 12%수준까지 크게 감소하였고, 아이러니하게도 기관도 4월까지 매수를 늘려가다 5월 접어들면서 매도세를 강화하는 흐름을 보여주게 됩니다.
ㅇ 에스엠의 주가 붕괴 수급만의 문제라 볼 수 없다.
수급측면에서의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도로 최근의 주가하락을 설명할 수 있겠지만, 어쩌면 이는 눈에 보이는 현상에 대한 설명일 뿐입니다. 수급이 빠져나간다면 그 이유가 있을 것이기 때문이지요.
일단, 1분기의 실적이 저조하게 나왔습니다.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비슷한 수준을 보였지만, 영업이익의 72%감소, 순이익의 80%감소는 1분기 실적 저하가 수급주체들 입장에서는 쇼크로 다가왔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에 대하여, 몇몇 분석자료에서는 1분기 엔화약세와 부득이한 실적공백기라는 분석에 하반기에 대한 기대감은 살아있다고는 합니다. 굵직한 증권사들 리포트에서 공통적으로 나온 멘트였지요.
그런데....
해당증권사들은 목표가를 하향하였습니다. 투자의견은 "매수"인데 목표가는 하향한다.........
<<투자의견은 매수이지만, 목표주가는 하향되고 있는 에스엠의 리포트들 : 참고자료 씽크풀 TP리포트분석>>
필자가 작년 12월 7일에 쓴 글 "증권사 종목리포트, 그 어느 곳도 경고는 없었다."에서, 증권사 애널리스트가 분석자료를 낼 때, "매수/매도"의견보다도 목표가 하향 이라는 단서를 통해 본인의 진짜 뜻을 남긴다라고 글을 썼습니다.
즉, 지금 에스엠의 실적, 하반기에는 좋아진다고는 위로를 하면서도 "목표주가 하향"에는 향후 실적전망에 대하여 부정적인 뉘앙스가 있다는 것입니다.
ㅇ 에스엠 가장 큰 문제는 주가수준 그리고 희망과 실망?
<<에스엠 홈페이지, 아이돌 가수들의 활약은 눈에 띈다. 소녀시대 유리 사진에서 캡쳐, 하지만 주가는...>>
주식투자에서 가장 큰 악재는 주가가 절대 고평가 구간에 들어갔을 때 입니다.
고평가 구간에 들어간 주가는 "성장성"이 보장되어야지만 상승세가 지속될 수 있게 됩니다.
조금이라도 성장성에 대한 의구심이 생기게 되면, 주가는 허무하게 무너지게 되는 것이죠.
지금의 에스엠이 작년 11월부터 그런 성장에 대한 의구심이 생기게 된 것입니다.
결국 1분기의 실적악화는 자연스럽게 주가를 합리적인 가격수준으로 낮추어가는 과정이라 할 수 있을 것이고, 이러한 흐름은 생각보다 지지부진하게 그리고 오랜기간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기대가 컸던 종목은 기대가 일순간에 실망으로 전환되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작은 희망이 간헐적으로 주가를 부양시키게 되는데, 만일 그 작은희망이 또 다시 실망으로 되었을 때 주가는 신저가를 형성하면서 내려가게 됩니다. 그리고 또 다시 일각이라도 남은 희망이 주가를 띄우지만 이것마져도 실망으로 돌아서게 되면 신저가를 만드는 악순환이 반복되게 됩니다.
지금 현재의 에스엠의 상황은 작은희망이 실망으로 바뀌는 과정이라 할 수 있을 것이고, 그 결과 새로운 저점을 만들어가는 것입니다.
이는 지금 이야기드리는 "에스엠" 뿐만 아니라 여타 고평가된 종목들 모두에 적용되는 사항입니다.
간단히 내 종목이 고평가되었는지를 가늠하고 싶으시다면, 현재 회사의 PBR레벨이 즉, 주가를 주당순자산으로 나눈 값이 3배가 넘어간다면, 그 종목은 고평가영역에 들어가 있는 종목입니다.
만일 5배가 넘어간다면 절대고평가 영역에 들어가기 시작합니다. 10배가 넘어갔다면 이제는 버블이 터질 상황으로 보시기 바랍니다.
제가 검색엔진에서 PBR 5배 이상인 종목을 검색해 보니 거래소와 코스닥 종목 중, 60여종목이 나오는군요.
2013년 6월 14일 금요일
컨디션 난조로 글을 늦게 올리게 되었습니다. 독자님의 안전투자를 기원드리며
lovefund이성수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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