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식시장별곡

중국 춘절까지 유동성 리스크를 체크해야할 때.

by lovefund이성수 2014. 1. 20.

안녕하십니까. 증권전문 경제방송인 lovefund이성수입니다.

 

한국증시를 보다보면, 현재 세계정세의 틈에 끼어있는 한국의 대외적 상황과 비슷하다는 생각을 들게 합니다.

미국/중국/일본 이라는 강대국 사이에서 글로벌정치의 틈에서 고민하는 모습과 최근 미국/중국/일본발 금융이슈로 인하여 한국증시가 눈치보는 형국이 서로 비슷하게 보이는 것이죠.

특히, 중국쪽의 리스크는 한국증시에 매일 오전 10시30분 중국증시의 개장에 맞추어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에서 체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런데, 춘절을 앞두고 다시금 중국 유동성 리스크가 부각되고 있습니다.

 

<<독자님의 뷰온추천 필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ㅇ 그림자 금융이 또 다시 부담이 되다. 공상은행 "원금상환 책임없어!"

 

<<중국 상하이종합지수, 하락세가 이어지며 한국증시에 발목을 잡다>>

 

지난 금요일 한국증시의 약세원인으로 제기되었던 것이 바로 중국발리스크였습니다.

중국 공상은행이 지난 2010년 판매했던 30억위안(약 5200억원)어치의 자산관리상품(WMP)에 대하여 상환보증을 거절할 것이라는 이슈가 논란이 되면서 중국이 디폴트로 가는 것이 아니냐는 논리비약까지 나타났습니다.

 

그림자금융상품 중에 하나였던 해당상품은 2010년 중성신탁이 투자자들에게 중국은행 1년금리 3%보다도 훨씬 높은 10%이자를 제시하면서 판매되었는데, 판매처가 공상은행이었던 것입니다. 결국 이 상품이 투자한 산시전푸에너지 그룹이 파산하면서 5300억원어치의 원금손실 우려가 커진 가운데, "공상은행이 원금상환 책임 없음"은 중국의 큰 골치거리인 그림자금융에 대한 우려를 다시금 표면화 시키게 됩니다.

 

 

ㅇ 그림자금융, 골치거리인 것을 알기에... 통제에는 들어갔지만..

 

시진핑/리커창체제가 작년에 시작된 이후, 중국 정부는 그림자금융의 잠재적 리스크를 알고 있기에, 다른국가들(미국/일본/유로)의 양적완화 정책과는 달리 유동성통제정책을 자주 구사하면서, 잠재적 리스크를 줄여가려하는 내실을 다지려고 하였습니다.

 

<<중국 그림자 금융 규모, 한화 2500조원에 이르고 있다>>

 

그림자금융의 자금이 부동산투기나 지방정부의 난개발 자금으로 사용되면서 부동산가격을 폭등시키는 부작용을 양산하였고, 이 과정에서 아파트만 들어선 유령도시가 만들어지는 등 자산의 부실화가 중국에 큰 발목을 잡을 것이라는 우려가 계속 있어왔기에, 시진핑/리커창 총리 입장에서는 그림자금융 통제하면 통제하였지 유동성을 팽창 시킬 이유는 없었던 것이죠.

 

<<중국도시 부동산 가격 상승률 : 12월 20%나 급등, 자료 : 하이투자증권>>

 

하지만 중국의 부동산가격은 작년 12월 기준 20%이상 폭등하였습니다.

그로 인하여 부동산가격의 수준은 한국 강남을 뺨친다고 합니다. 얼마전 중국 주재원으로 있는 지인이 잠시 귀국하여 들려준 중국 상해와 광동성 일대의 분위기는 한국 물가보다 비싼 중국의 현재 상황을 단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었습니다.

 

 

ㅇ 중요한 시점이 되면 꼭! 그림자 금융이 유동성 발목을 잡다.

 

이렇게 비대해진, 그림자금융은 중요한 시점에 만기가 돌아오거나, 자금 수요를 발생시키는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매분기, 매반기, 매년말 그리고 춘절과 같은 큰 명절 때 말이죠.

 

<<중국의 대표적인 단기금리인 SHIBOR금리 추이, 자료 : SHIBOR공식사이트>>

 

작년 6월 중국 정부는 그림자금융 길들이기에 나서면서 유동성을 통제하였고, 그 결과 6월에 단기금리(SHIBOR)가 10%를 넘어서는 초급등현상이 나타났었습니다. 잘 진화되었지만, 작년 12월말에도 또 다시 한번 비슷한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이번 춘절연휴를 앞두고 자금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지난 주 공상은행 이슈로 인하여 SHIBOR금리가 또 다시 상승세를 만들고 있습니다.

또 다시 한번, 중국 유동성이 한국증시에 긴장을 만들 수도 있는 재료인 것이죠.

 

SHIBOR금리가 춘절전까지 12월말 수준 이하에서 더 이상 상승하지 않는다면 그림자금융 부담이 줄어드는 호재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만, 반대로 12월말 수준이상으로 갑자기 상승할 때에는 긴장의 끈을 다시금 잡으셔야할 것입니다.

 

따라서, 이번 주에 중국 단기금리가 폭등하는 현상이 나타날 때에는 한국증시에 중국증시가 개장하는 매일 10시30분에 악재로 크게 부상될 수 있다는 점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2014년 1월 20일 월요일

FOMC회의와 맞물려 긴장하게 하는 재료입니다.

lovefund이성수 올림

 

저의 글을 애독하여주시는 독자님께서 눌러주시는 "추천버튼"

필자에게 큰 힘과 응원이 됩니다. 독자님 감사합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