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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별곡

우크라이나, 지정학적 리스크가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by lovefund이성수 2014. 3. 3.

안녕하십니까. 증권전문 경제방송인 lovefund이성수입니다.

 

우크라이나 사태가 점입가경으로 번져나가고 있습니다. 소치 동계올림픽 기간, 그저 큰 시위가 우크라이나에 있거니 했던 것이, 러시아군이 개입되면서 크림반도에 지정학적 리스크를 고조시키고 있습니다.

그 여파로 오늘 오전 일본증시 그리고 한국증시 발목이 잡히고 있는 3월 첫 거래일인 월요일 장의 상황입니다.

이러한 지정학적 리스크가 증권시장에는 어떤 영향을 보일지 생각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독자님의 뷰온추천 필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ㅇ 우크라이나 사태, 쌓인 고름이 터지다.

 

우크라이나하면 떠오르게 되는 것은 학창시절에 배운 "우크라이나 흑토지대" 또는 김태희가 밭메고, 전지현이 소를 모는 우즈베키스탄하고 애매하게 이름이 비슷한 우크라이나를 떠올리게 됩니다.

그외에 우리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이유는 동유럽에 있어 그닥 경제력이 크지 않기 때문이겠지요. 그러나, 그 우크라이나가 위치한 그 곳은 만들어지지 말았어야할 결합이 있었고, 그 결합에서 갈등이 만들어 지게 됩니다.

 

1950년대, 당시 소련의 서기장 후르시쵸프는 소련내에서 낙후되고 불만이 많았던 우크라이나에 알짜배기 공업지대인 크림반도를 떡~!하니 떼어서 줍니다.

 

<<1950년대 우크라이나는 크림반도를 얻게 된다. 흐루시초프 덕분에...>>

 

농사만 짓던 가난한 우크라이나가 공업지대를 얻고 부강한 소비에트 연맹의 국가가 되었지만, 문제는 민족구성이었습니다. 기존 우크라이나지역(서쪽)에는 우크라이나계 국민들이 위치하고, 크림반도 등의 동부지역은 러시아계가 인구의 대다수를 차지하면서 부자연스러운 국가였던 것이죠.

 

정치적으로는 인구가 많은 우크라이나인들이 장악하지만 경제는 동부지역의 러시아계가 주도권을 잡고 있다보니, 서로 불만이 쌓이던 중, 러시아계 대통령이 러시아 편향 정책을 만들어가자 본 우크라이나 인들이 들고 일어났고,

그 와중에 러시아계 대통령인 야누코비치는 학살을 자행하게 됩니다.

 

<<2010년 대선 당시 우크라이나의 판세는 동서로 극명하게 엇갈리다>>

 

여기에는 우크라이나의 외환위기도 큰 빌미가 되었습니다. 올해에만 갚아야할 외채가 130억달러인데 이를 우크라이나에서 서부지역(친 EU파)는 EU에 손을 빌리려하지만, EU는 언제나 말로만 도와주고...

동부지역은 러시아에 도움을 요청하면서 갈등은 깊어졌던 것이죠.

결국 러시아계 대통령 축출, 그 뒤 우크라이나인들의 과도정부가 꾸려졌지만, 러시아인들의 안전을 위협한다는 빌미로 러시아군이 크림반도에 개입되면서 지정학적 리스크는 3월초부터 시장에 악재로 부상하게 됩니다.

 

 

ㅇ 지정학적 리스크 언제나 단기 악재로만 부상

 

증권가에서 지정학적 리스크는 자주 언급되는 악재입니다. 내부적으로는 우리나라에 경우 북한이 도발을 하게 되는 경우도 있겠지만, 외부에서도 그 리스크는 종종 언급되게 됩니다.

 

2011년 초에 있었던 아랍권 지역의 시위가 장기화되면서 유가불안에 따른 경제불안이 고조되기도 했었으며

일본 대지진도 하나의 큰 지정학적 리스크이기도 했습니다.

그 전에는 2003년 이라크전쟁이 커다란 지정학적리스크로 그리고 2001년 911테러 또한 미국에서 나타난 지정학적리스크로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지정학적 리스크는 언제나 비슷한 분위기로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칩니다.

 

1. 지정학적 리스크 가능성 제기 : 안정 속에서 불안감 발생 (주가 점진하락)

2.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 및 기습 : 갑자기 일어난 사태로 인해 패닉 (주가 폭락)

3. 지정학적 리스크 과대 해석 : 언론와 증시 참여자 우려감 지속 (주가 급등락)

4. 지정학적 리스크 진행 중 : 우려감은 지속되지만 증시는 안정 (주가안정)

5. 지정학적 리스크 망각 : 지정학적 리스크는 존재하지만 시장은 잊어.. (주가 회복)

 

이러한 루틴을 밟는데에는 대략 3개월 내에 마무리 되곤합니다.

특히, 극단적으로 심리가 무너지고 우려감이 커지는 때는 3번 지정학적 리스크 과대해석 으로 이 때까지 걸리는 시간은 한달내외로 심리를 극단적으로 악화시키게 됩니다.

 

보통 그 짧은 기간에 주식시장에 크게 밀리게 되지만, 그 이후에는 시장은 안정을 찾기 시작하게 됩니다.

대표적인 케이스가 2003년 이라크전일 것입니다.

 

<<2003년 이라크전 당시, 이라크전 개전 후 패닉이 하루이틀 있었으나..>>

 

2003년 이라크전은 그 수개월전부터 조짐이 계속 이어져왔습니다. 결국 2003년 3월 이라크전이 개전하면서 그 순간 증시는 패닉에 하루정도 빠진 뒤, 그 이후 증시는 바닥을 만들고 그 와중에 뉴스에서는 계속 이라크전에 따른 경제 악영향을 이야기하지만, 점차 심리적으로는 이라크전을 잊게 되면서 주식시장은 상승세를 만들게 됩니다.

 

 

ㅇ 지정학적 리스크, 심리적으로 동요될 필요가 없다.

 

물론 단기적으로는 시장은 크게 요동칠 수는 있습니다.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글로벌 자금의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일시적으로 나타나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세계대전으로 진행될 일이 아니라면 그저 먼나라의 이야기로 끝나게 되고 시간이 흘러갈 수록 해당 국가들의 이해관계에 따라 대부분 3개월 내에 봉합되거나 마무리 되게  됩니다.

 

오히려, 투자심리가 불안,패닉,안정되는 과정에서 급락했던 주가가 더 크게 반등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푸틴에게 전화를 했다지만, 서방쪽에 해답은 없다>>

 

따라서, 이번 우크라이나 사태 또한 일시적으로는 한국증시에는 단기 악재로 작용할 수는 있겠지만, 그들 국가들에 이해관계에 의해 서서히 마무리 되어갈 것입니다.

 

2014년 3월 3일 월요일

결국 우크라이나는 흑토지대만 남겠지요.

lovefund이성수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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