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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별곡

외국인 투자자는 동남아 순회 공연 중.

by lovefund이성수 2014. 3. 27.

안녕하십니까. 시장을 집맥하는 가치투자가 lovefund이성수입니다.

 

한국증시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의 소극적인 태도로 인하여 지루한 장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동남아 시장에서의 외국인 투자자의 행보는 사뭇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동남아로 순회공연을 다니고 있는 외국인투자자의 자금, 언제 한국증시로 컴백할지에 대하여 생각 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독자님의 뷰온추천 필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ㅇ 화려한 동남아 증시, 외국인투자자의 서포트

 

<<올해 동남아 증시는 화려한 랠리 중>>

 

동남아 증시의 강세는 조용하지만 꾸준히 이어져 왔습니다.

인도네시아 증시는 올해 10%이상 상승하였고, 인도증시도 5%이상 상승, 대만증시 1이상%상승, 베트남증시는 20%이상 급등하는 양상이 이어졌습니다.

 

이렇게 올해 동남아 증시가 강세를 보이는데에는 여러가지 정성적인 이유가 언급되고 있습니다.

외국인투자자에게 호의적인 정책, 인도의 경우 정치권의 안정화, 작년 동남아 증시의 낙폭과대에 따른 반등 등 다양한 이유가 언급되고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수급에서 외국인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외국인은 동남아에 자금을 유입시키다. 자료 : SK증권 3월26일리포트>>

 

외국인은 올해 한국증시에서는 40억$이상 자금을 유출하였지만, 인도, 인도네시아와 대만에서는  각각 20억$이상 유입시켰음을 위의 SK증권 자료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쉬운 대목이라 아니할 수 없습니다.

같은 아시아권이지만, 한국에 대한 외국인투자자의 애정은 너무도 차갑게 느껴지기까지 합니다.

그렇다면, 앞으로도 계속 외국인의 자금은 "동남아 순회공연"만 할 것인지를 생각 해 보게 되면 한국으로의 컴백 가능성을 생각 해 볼 수 있습니다.

(유명한 한류가수가 동남아에서만 활동하는 것이 아니 듯, 외국인도 계속 동남아에만 머무를 수 없는 것입니다)

 

 

ㅇ 결국 국가단위의 밸류에이션이 관건

 

동남아 증시는 올해만 눈에 띄게 오른 것은 아닙니다. 2008년 금융위기를 넘긴 2009년부터 양적완화의 효과가 동남아 증시를 폭등시켰고, 대표적으로 인도네시아 증시는 2009년초대비 280%나 폭등하게 됩니다. 인도증시도 만만치 않게 120%상승하였지요. 한국증시는 이에 못미치는 75%수준의 상승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밸류에이션(가치지표)측면에서는 어느정도 수준이 되었을까?

5년이라는 시간동안 각국 기업들의 실적이 크게 늘고 이에 따른 자산가치 증가가 있었던 부분도 있지만, 주가의 상승 속도가 다르기 때문에 PER레벨과 PBR레벨의 변화에는 현격한 차이가 있었습니다.

 

 

<<한국과 동남아 주요국의 PBR레벨의 변화, 08년말~최근, >>

<<자료 : 이트레이드증권/매일경제 2월기준>>

 

위의 자료를 보시게 되면 한국증시는 08년말 대비 75%의 주가상승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PBR수준은 낮아지는 현상이 나타났지만, 동남아 주요국가들은 PBR수준이 30~50%증가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즉, 동남아 각국의 주가 상승이 자산가치의 증가분을 초과하고도 넘칠 수준으로 주가가 부담이 커졌을 의미하게 됩니다. 위의 표가 올해 2월 기준이니 지금은 더 심화되었을 것입니다.

 

PER레벨로만 보더라도, 한국증시의 평균PER수준은 9배수준에서 움직이지만, 필리핀은 18.9배, 인도네시아 16배, 인도 13배, 말레이시아 14배를 보이는 등, 한국증시의 밸류에이션에 비하여 확연히 부담스러운 주가 영역대에 동남아 증시가 들어와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ㅇ 주가수준이 높으면 자연스럽게 외국인은 빠져나온다...

 

따라서, 이런 밸류에이션 하에서는 한국의 투자매력은 점점 높아질 수 밖에 없습니다.

투자매력이 높아진 한국증시으로의 외국인 투자자금의 회귀 가능성이 가까워 오고 있음을 예상 해 볼 수 있겠습니다.

 

과거의 못난이가 지금의 멋쟁이로 바뀌고

과거의 멋쟁이가 지금의 못난이로 바뀌는

 

국가 단위의 순환은 결국 국가들의 가격메리트 즉, 밸류에이션에 달려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 증시 중요한 분기점을 맞고 있는 현재, 외국인의 컴백이 점점 가시화 될지 기대를 가져보게 합니다.

어제 말씀드렸던 1975p 종합주가지수 부근에서 외국인의 행태가 이를 반영 할 것입니다.

 

2014년 3월 27일 목요일

달은 차면 기울고, 기울었던 달은 다시 차올라 보름달이 됩니다.

lovefund이성수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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