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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별곡

상장폐지 사유발생 13개사, 공통점을 찾아보니

by lovefund이성수 2014. 4. 1.

안녕하십니까. 시장을 집맥하는 가치투자가 lovefund이성수입니다.

 

3월을 보내고 4월 1일이 되었습니다. 12월 결산법인의 2013년도 사업보고서 제출 마감이 끝나면서,  총 거래소 2개사, 코스닥 11개사가 13개 종목, 상장폐지가 사유가 발생되었고, 거래소 8개사, 코스닥 15개사로 총 23개회사가 관리종목으로 신규지정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이번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된 종목들에게서 나타나는 공통점은 무엇이 있을지에 대하여 심층적으로 분석 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독자님의 뷰온추천 필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ㅇ 상장 폐지 13개회사의 상장폐지 사유를 보니..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된 종목들 하나하나의  사유를 살펴보면

 

거래소의 2개사 (STX조선해양,화인자산관리)의 경우

STX조선해양 : 자본 전액잠식, 감사의견거절

화인자산관리 : 2년연속 주식분산요건 미충족(소액주주 비율 10%미만)

 

코스닥의 11개사 (엠텍비젼,모린스,태산엘시디,쌍용건설,에버테크노,아라온테크,유니드코리아,디지텍시스템, 엘컴텍,디브이에스코리아, AJS)의 경우 

엠텍비젼 : 대규모손실, 5년연속 영업손실

모린스 : 자본전액잠식, 대규모 손실, 감사의견거절

태산엘시디 : 자본전액잠식, 감사의견 거절

쌍용건설 : 자본전액잠식, 대규모 손실

에버테크노 : 감사의견 거절 (사유해소 입증기한 4월 10일)

아라온테크 : 감사의견 거절 (사유해소 입증기한 4월 10일)

유니드코리아 : 감사의견 거절 (사유해소 입증기한 4월 10일)

디지텍시스템 : 감사의견 거절 (사유해소 입증기한 4월 10일)

엘컴텍 : 감사의견 거절 (사유해소 입증기한 4월 10일)

디브이에스코리아 : 사업보고서 미제출 (4월 10일까지 제출기한)

AJS : 사업보고서 미제출 (4월 10일까지 제출기한)

 

화인자산관리의 경우는 소액주주 주식분산 기준 미달이라는 그나마 불미스럽지 않은 상장폐지이지만,

다른 종목들의 경우, 자본 전액잠식, 대규모손실, 감사의견 거절 이라는 불미스러운 일로 상장폐지 요건이 형성되게 되었습니다.

 

 

ㅇ 가장 큰 공통점 자본잠식! + 대규모 적자!

 

이들 종목들에게서 공통적으로 나오는 단어 "자본잠식"의 경우 필자가 글을 통하여 자주 경계해야할 종목 기준으로 제시하여드렸던 사항입니다. 과거에 단 한번의 "자본잠식"이 있었던 종목은 피하시는 것이 좋다라고 말씀드린 이유가 바로 이러한 상장폐지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입니다.

 

<<기업 개요화면에 "부채비율"에서 자본잠식 여부 체크 필요>>

 

보통 기업개요화면에서는 5년치의 재무비율을 제공하여줍니다.

재무비율 중, 부채비율에서 이 기간 중 단 한번이라도 일부잠식 또는 완전잠식 등의 자본잠식 관련 단어가 있을 경우에는 피해야할 종목 제1조건이 되게 됩니다.

 

그 이유는 자본잠식 상태까지 갔다고 한다면, 회사의 경영상태가 원만하지 않다는 이야기이고 그 결과 적자가 진행되고 자본금을 까먹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비슷한 이유로 "대규모 적자"도 큰 상장폐지 이유가 됩니다.

필자의 기준에서는 2년이상 적자인 회사를 피하라고 말씀드린 이유가 2년 이상 적자가 누적되면 특정 년도에는 대규모 적자가 한번에 터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적자가 발생한 한두해에는 회계기준의 분식회계까지는 가지 않지만 최대한 이익을 늘리는 회계조치를 취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런 적자가 2년을 넘어가게 되면 한계를 만나게 되고, 억지로 이익으로 늘려놨던 것들이 대손상각이라는 대규모 적자조치로 일시에 터지게 됩니다.

 

보통 재고자산이나 매출채권 등으로 쌓아놓다가 흑자가 나는 시기에 조금씩 털어내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재고자산이나 매출채권이 기하급수적으로 쌓이다가 임계치를 넘어가면 무너지게 됩니다. 마치 동전쌓기 놀이처럼 어느 정도까지는 잘 쌓아가지만 작은 충격이 생기면 무너지는 것처럼 말이죠.

(코스닥 시총 상위에 있는 특정종목이 매출채권 문제로 분식회계 논쟁이 있기도 합니다.)

 

 

대주주의 지분이? 감소?

 

그리고 몇몇 기업들의 대주주 지분율이 수년전에 비하여 단계적으로 감소하였던 것을 목격할 수 있습니다.

 

 

<<대주주의 지분 감소 현상도 목격>>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회사 감자과정에서 지분율 감소, 유상증자 실시로 대주주의 지분감소, 보유지분의 매각, 전환사채나 신주인수권부 사채 등의 행사에 따른 지분 감소 등 다양한 이유가 있을 수 있겠습니다만, 어떤 이유에서든 대주주의 지분이 크게 줄어드는 경우 기존 주주들에게는 "마이너스"요인으로 작용할 수 밖에 없습니다.

 

대기업들 처럼 거미줄처럼 복잡한 선단식 지분구조가 아니고 규모가 작은 기업들의 지분율이 낮아졌을 경우에는 대주주가 회사에서 손을 떼는 것은 아닌가라는 의혹을 가지지 않을 수 없습니다.

결국 주가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밖에 없는 것이고 여기에 자본잠식이나 대규모 적자가 겹칠 경우에는 그 해석은 매우 부정적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ㅇ 시장에서의 Long run을 위해서!

 

매년 3월초 또는 2월에는 "상장폐지 살생부"에 대한 경계글을 올려드리고 있습니다.

그 만큼 조건에 해당되는 종목들은 상장폐지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많은 개인투자자분들께서 심지어는 주식투자 전문가라는 사람도 상장폐지 가능성이 높은 부실 종목에 베팅을 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를 들어보면 "High Risk, High Return", 위험이 크면 수익도 크다라는 논리를 내세웁니다.

 

문제는 이런 종목이 간혹 한방의 수익률이 나올 수도 있지만, 한방에 계좌에 모든 투자자산을 휴지조각으로 만들어 버릴 수도 있는 것이죠.

 

절대, 주식투자는 한방을 날리는 "펀치게임"이 아닙니다.

 

2014년 4월 1일 화요일

한방을 노린 펀치게임에 손목이 부러질 수 있습니다.

lovefund이성수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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