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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별곡

원화약세 장세, 외국인 수급에 변화 조짐

by lovefund이성수 2014. 11. 20.

원화약세 장세, 외국인 수급에 변화 조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115원까지 올라서면 원화약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시장을 집맥하는 가치투자가 lovefund이성수입니다.

지난 9월 1000원을 깨고 나려갈 듯 하락하던 원달러환율은 9월부터 상승 추세로 돌아서면서 연중 최고치를 연일 경신하고 있습니다.

외국인 수급과 매우 높은 수준의 역의 상관관계를 보이는 원달러환율 추이는 기업들의 수출,수입의 문제 뿐만 아니라 주식시장에 매우 중요한 변수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 원달러환율과 종합주가지수 흐름은 높은 역의 상관계수를 보이다.

 

원달러환율과 종합주가지수는 서로 반대로 움직이는 경향이 매우 짙어왔습니다.

1997~8년 IMF 경제 위기 시기 그리고 2008년 금융위기를 생각 해보더라도, 원달러환율은 경제와 주식시장 위기 때마다 급등세가 나타났었습니다.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라고 해석되면서 달러가치는 금융위기 때마다 크게 상승하게 됩니다.

 

 

주식시장 조정기에 원화가치는 약세를 보이다

 

최근 몇해만 보더라도 2011년 여름 조정시기 2012년 중반기에 조정시기 그리고 2013년 6월 조정장에서도 짧은 기간 제법 높은 원달러환율 상승세(원화약세)기조가 나타나면서 투자심리를 흔드는 원인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종합주가지수와 원달러환율 흐름의 상관계수는 -0.57로서, 이 정도 수준이라면, 왠만한 경우 증시 등락과 원달러환율이 역으로 움직임이 나타남을 보여주는 수치입니다. 반대로, 증시 조정기에는 원화약세 그리고 증시 상승기에는 원화강세로 설명될 수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원달러환율 상승추세가 이어지게 되면, 달러기준으로 환차손에 따른 우려감이 반영되면서 외국인 수급은 매도세가 강화되게 됩니다.

 

 

▶ 외국인 수급, 원달러환율 상승시에는 매도세

 

외국인 수급과 원달러환율, 원화약세시 외국인 매매수급은 보수적으로 돌아선다

 

올해(2014년)만 보더라도, 원달러환율이 고공권에 있던 연초에는 외국인은 매도세를 보여오다가, 원달러환율이 하락추세로 변격적으로 접어든 4월 중순 이후부터는 외국인 매수세는 강하게 유입되었고 이 기조는 9월 초까지 이어져왔습니다.

하지만. 양적완화 종료가 임박한 10월이 다가오면서 달러강세(원달러환율 상승)세가 추세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외국인 수급은 매도세가 강화되어왔고, 시장에 부담을 지우는 원인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최근 외국인 수급에 작은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 원달러환율 상승 중에 나타난 외국인 매수세

 

원달러환율이 상승세가 이어지는 원화약세 구간에서는 외국인의 수급은 매도 우위로 나타나게 되고, 그 원달러환율 상승 속도가 가파를 수록 외국인 매도 강도는 커지게 됩니다.

그런데, 이번주 원달러환율이 1100원에서 1115원까지 급하게 상승하는 몇일 동안, 외국인은 6000억원이 넘는 매수세가 나타납니다.

 

이번주 원달러환율 상승 시기에 외국인 매수 유입

 

원달러환율 상승 속도를 감안한다면, 이번주 외국인의 매수에는 의미를 담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어쩌면, 현재 원달러환율 상승기조에 대하여 다른 시각이 나타나고 있음을 고려 해 볼 수 있겠습니다.

 

원달러환율의 상승세는 엔달러상승세, 즉 엔저가 고착화되고 심화되면서 원달러환율도 동반 상승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금융시장 참여자들의 컨센서스는 "엔저는 계속 이어진다"라는 견해가 거의 대부분입니다. 투자심리 관점에서 보면 "쏠림"현상이 커진 것이죠.

 

모든 정황상으로는 엔달러환율이 상승하는 엔저기조 심화가 맞겠습니다만, 그렇게 쏠려진 시장 참여자들의 심리는 반대로 의외의 반대 상황이 만들어 질 수 있습니다.

즉, 서서히 일시적이더라도 엔달러,원달러의 상승세가 임계치에 이르고 있는 것이 아닌가 짐작 해 볼 수 있습니다.

 

외국인 관점에서도 급하게 상승한 원달러환율을 볼 때,

"이 정도 원달러환율이면, 달러자산보다는 한국 금융자산 매수가 더 매력적이지 않을까?" 라고 생각하는 외국인들이 하나 둘 늘어날 수 있는 것이지요.

 

따라서, 지금 시점이 원달러환율이 하락세로 전환되고 외국인 매수세가 다시 유입되는 그 전환점은 아니더라도 서서히 환율에 따른 외국인 수급불안의 임계치가 가까워 오고 있음을 짐작케 합니다.

한달 이상의 시간이 걸릴 수 있겠지만, 다시 원달러환율이 추세하락(원화강세)로 잡히게 되면 외국인은 확실히 컴백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입니다.

 

2014년 11월 20일 목요일

그 전환기에는 원화약세로 기업들의 수출 경쟁력이 강화가 명분이 되겠지요.

lovefund이성수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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