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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별곡

"어~"만 외치다가 말것인가?

by lovefund이성수 2010. 10. 1.
지난번 글이 9월 중순에 작성했던 글이었으니, 거의 보름만에 증시관련된 글을 남기는 듯 싶다.
그 글을 쓰던당시 종합주가지수 1800p초반이었고, 지금 글을 쓰고 있는 2010년 10월 1일 현재, 종합주가지수는 1800p중반을 넘어 바로눈앞에 1900p를 두고 있다.

어~ 어~ 어~ 하는 사이에 주가지수가 순식간에 쫗아온것이다.

그 사이, 9월 14일 시황글에서 언급한바와 같이, 외국인들은 계속 우리나라의 주식을 사모으고 있다. 마치 무엇을 수집하는 취미를 가진사람처럼 집요하게 매일 같이 한국의 주식을 사모으고 있는 상황이다.

9월 15일 이후 중간에 추석연휴가 끼어 거래일이 10거래일에 불과하지만,
외국인은 2조3천억원대의 순매수세를 보여주었다. 이에 반하여, 펀드환매로 인한 투신권의 매수여력이 더욱 약화되면서 오히려 투신권은 1조1천억원대의 순매도세 행진이 계속 이어지게 된다.
한쪽에서는 매일같이 사고, 한쪽에서는 어쩔수 없이 피동적으로 계속 팔수밖에 없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이 반복되는 가장 큰이유는 현재, 펀드 환매가 마치 유행처럼 번지고 있기 때문이다. 추석연휴가 지난 이후에는 조금 수그러들줄 알았던 펀드환매는 여전히 이어지고 있고, 지금이 고점이라 판단한 많은 펀드투자자들은 최소한 원금회복에서부터 작은수익을 확보하기 위하여 펀드에서 탈출하고 있는 모습이다.

그렇다면, 그 자금은 과연 어디로 갈까?
필자는 edailyTV의 매주 금요일 "마켓포인트&증시전략"에 출연하면서 추석전부터 이런이야기를 반복적으로 언급하였다.
"펀드환매 하는건 말릴 수는 없지만, 환매자금의 절반정도라도 새로운 펀드로 갈아타시라. 나중에 뒤늦게 시장이 과열권에 들어섰을때, 성급하게 들어오지마시고...."

그러나? 혼자만의 외침으로 끝나고 말았다.

그렇다면, 어쩔 수 없는 일. 지금 시장에 참여하고 있는 투자자분들께 지금 이러한 상황을 역으로 이용하시라고 말하고 싶다. 즉,....
"역의 심리"를 이용하는 것이다. 우리 사람, 즉 투자자는 인간이라는 감정의 존재이기에, 주변분위기에 좌지우지 될 수 밖에 없는 군중심리에 흔들리는 존재이다. 그러다보니, 주식시장에서도 우루루 몰려다니는 현상이 발생되게 되고, 모두가 주식이 좋다하면, 주식에 우루루~ 몰렸다가 이상하게도 주식시장이 우루루 무너지고, 한편으로 펀드시장이 좋다고 우루루 몰리면 그 때가 상투이기도 하고,

반대로, 주식시장/펀드시장에 흉흉한 이야기만 가득하면, 공포감에 사로잡혀 이상하게도 모든 투자자들이 "안정형인 은행상품을 좋아하는 보수적인 투자자로 변신하게 된다." 그러면 이상하게도 주식시장은 서서히 살아나게 된다.

지금 올해의 상황? 09년과 2010년 2년에 걸쳐서 좋았다.
그런데.. 펀드투자에서는 많은 이들이 발을 빼고 있다. 계속.. 그런데 이상하게도 주가지수는 올라간다...
이상하지 않는가? 역사는 또 다시 반복되고 있다.

따라서, 펀드에서 자금 환매가 이어지는 지금 이시점은, 오히려 기회의 시기가 만들어지기 위한 준비기간으로 볼 수 있겠다. 나중에 종합지수가 충분히 올라간 이후에, 다시금 펀드로 자금유입이 되면 그때는 서서히 증시에서 벗어날 준비를 해야겠지만, 아직은 아니라고 본다...

오히려 나중에 펀드로 자금이 유입되면, 지금 소외국면에 있는 많은 종목들이 순환매성 매수세에 모든 종목들이 행복한 시절이 나타나게 될 것이다. 그 시기... 서서히 다가오고 있다.

준비된 종목들, 즉 저평가되어서 발길에 채이는 종목들을 따뜻한 손길로 어루만져, 우리도 외국인들처럼 좋은 주식들을 수집해 놓아야하지 않을까?


글 : lovefund이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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