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식시장별곡

기준금리 동결! 물가불안 속 투자대안은?

by lovefund이성수 2011. 10. 13.

오늘 10월 금통위는 기준금리를 동결하는 결정을 내렸다.
기준금리 동결로 올해 6월 0.25%p 금리 인상한 이후, 4개월 연속 유지되게 되었다. 시장에서는 금리 인상 가능성은 예상을 하지 않았었기에 무덤덤한 반응이었다. 이번 금리 동결의 가장 큰 이유는 바로 글로벌 금융불안, 유럽재무불안 등 대외적인 여건이 주요한 원인 이었다.


<<한국의 기준금리 추이>>

2010년 이후, 미국은 0~0.25%라는 기준금리라는 것을 감안한다면, 현재 우리의 기준금리는 높아보일지 모른다.
하지만, 올해초중반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이 지연되면서 물가불안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는 경고가 계속이었졌었고, 일각에서는 기준금리의 인상폭과 속도가 기대이하라는 의견도 나오기도 하였다.

그런 와중에, 대외 악재가 부각되면서 이제는 금리 인상을 하기 어려운 시점이 되었다. 오히려 일부 언론에서는 향후 경제 불안을 감안해 "내년 정도에는 금리 인하"를 해야하지 않느냐는 의견이 내 놓기도 하고 있다.

ㅇ 딜레마, 물가를 잡느냐, 경기를 안정시키느냐..
금리는 낮을 수록 경기를 부양시킬 수 있겠지만, 물가 불안을 야기시킬 수 있다. 반대로 금리가 올라가게 되면 물가는 잡겠지만 경기가 하락하는 부작용이 발생되게 된다.
그러다보니, 중앙은행 총재의 성격에 따라 물가를 잡으려는 한은총재의 경우 금리를 되도록 높은 수준이 되도록, 경제를 부양하려는 의지가 있는 한은총재의 경우에는 금리를 되도록 낮은 수준을 유지하려한다.

참고)각국의 중앙은행 총재/위원중에서, 물가를 잡기위해 금리를 높게 가져가려는 위원을 우리는 "매파",반대로 금리를 낮게 가지고 가서 경기를 부양하려는 위원을 "비둘기파"라고 한다. 

지금의 한은총재의 경우는 비둘기파(Dovish)성향이 높지 않나 필자는 느끼고 있다. 즉, 금리 결정에 경기부양 요인을 많이 반영한다는 뜻이다.
문제는 이러할 경우 저금리 상황에서 풀린 자금이 경제에 제대로 돌지 않는 상황이 발생되게 되면, 물가 불안이 야기되는 부작용이 발생되게 된다.
최근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9월에 4.3%를 기록했다. 도표에서 초록색 막대그래프가 소비자물가지수의 전년동월비를 의미하는데, 올해들면서 물가불안이 가중되면서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4%대에 진입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소비자물가 상승은 일반국민들에게는 체감적으로 통계상 소비자물가지수보다 2배이상 높게 느껴지게 나타난다. 즉, 최근 소비자물가상승률 4.3%는 일반국민들에게는 대략 8~9%수준으로 느껴지게 된다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이러한 물가불안이 이어질 경우 일반 국민들에게는 소득은 정체되고 생활물가가 오르는 실질소득 감소의 현상으로 나타나게 된다.

ㅇ 저금리 기조는 계속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미국이 금리를 인상할 수 없는 상황이고, 이머징 국가중에서 브라질이 지난 8월에 기준금리를 12%로 0.5%p인하하기도 하였고, 인도네시아 또한 11일에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하였다.
이러한 분위기에서 물가를 잡기 위해 금리를 올리려 하는 각국의 중앙은행 총재가 있다면 진정한 "매파"계 위원일 것이다. 그런데 현재 분위기는 우리나라도 그렇고 전세계적으로 금리의 저금리 기조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그렇다면, 물가 상승을 헷지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그 방법을 투자에 참고할 수 있을 것이다.

ㅇ 향후 글로벌 위기 안정 후 인플레이션 상황 감안해본다면..
인플레이션 즉, 물가상승을 헷지하기 위한 투자방안은 여러가지가있다.
첫째로, 현물자산을 보유하는 것이다.
현물자산은 다양한 의미를 가지는데, 부동산/원자재/보관가능한 농축산물 등이 그러한 대표적인 케이스라 할 수 있겠다.

두번째로, 주식투자도 인플레이션 헷지에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급격한 물가폭등 상황이 아니라 안정적인 물가 상승 상황이라면 주식투자는 인플레이션 헷지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들이 있다. 하기사 1980년 이후 미국의 통화확대 정책이후 가장 큰 랠리를 보였던 것이 주식시장이었다는 것을 생각 해 본다면,주식시장은 적절한 투자처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여기에 자산을 많이 보유하였거나 제품가격 인상을 하더라도 수요가 꾸준한 사업을 영위하는 회사라면 고려할 만한 투자처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세번째로, 안정적으로는 "물가연동채권"또는 관련 펀드를 고려해 볼 수 있겠다.
최근 물가연동채권에 투자하는 펀드의 경우 물가지수 상승에 따른 효과로 올해초 이후 수익률이 6%수준에 이르는 것을 감안해본다면, 향후 물가불안을 염두해 둔다면 안정자산으로 고려를 해 볼 수 있겠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