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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별곡

연속되는 증시 악재 부담, 역휴먼인덱스에도 불이 켜지다.

by lovefund이성수 2019. 8. 26.

연속되는 증시 악재 부담, 역휴먼인덱스에도 불이 켜지다.

여름증시들어 악재는 쉴틈을 주지도 않고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 모든 악재의 머리에는 미중 무역전쟁이 있고 이로 인한 파생된 다양한 악재들이 하루 걸러 하나씩 등장하며 투자자들에 심리를 억누르는 요즘입니다. 증시에 부정적인 소식들은 또 다른 부정적인 소식과 전망을 만들며 강한 투자 마인드를 가진이들까지 마음을 흔들고 있습니다. 그리고 한명 한명 지쳐 포기하며 "역휴먼인덱스"에 불을 켜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ㅇ 현재 증시 분석할 수록 암울한 예상만 나오다보니...

 

현재 증시 주변 여러 지표들과 상황 속에서 긍정적인 이야기를 꺼낸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할 정도로 어둡고 흉흉합니다. 그리고 투자자들이 시장을 보는 해석도 점점 더 부정적인 쪽으로 해석해가고 있습니다.

 

미국의 장단기 금리차 역전(10년물-2년물)에 대한 해석은 역전 당시만하여도 1년이상의 버퍼가 남아있다는데 시장참여자들은 공감하였지만, 어느 순간부터는 이번 장단기금리차 역전은 과거와 다른 양상이기에 지금부터 최악의 상황이 발생할 것이라는 해석으로 시장참여자들의 심리는 부정적으로 넘어가고 있습니다.

 

미중 무역전쟁 이슈의 경우도 트럼프 재선 전에는 해결될 것이라는 전망이 조금만 더 버티면 된다는 "인내심"을 만드는 힘이 되었지만 시장 상황이 흉흉 해 지다보니 "아직도 1년이나 남았다"는 부정적인 해석으로 바뀌어가고 있습니다.

그 외에 달러원 환율, 달러인덱스 강세, 중국 달러위안의 고공행진, 파월 의장의 "약간" 매파적 발언 등에 대해 시장은 이제 견딜 수 없다는 분위기로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쏟아지는 악재속에 지쳐가는 투자자, 사진참조 : pixabay]

 

 

 

ㅇ 역휴먼인덱스, 증시의 침체 심리를 가늠하는 잣대

 

현재 투자심리를 가늠하는 휴먼인덱스에 대해서는 자주 설명 드렸습니다.

주식투자 절대 하지 않을 것 같은 5명의 후보(친구,지인,친척)들을 대상으로 그 후보가 주식투자를 시작하게 되면, 신호등에 불이 하나씩 켜지면서 5개 모두 불이 켜지게 되면 증시가 매우 심각한 과열/버블 상황임을 보여주는 것이 바로 휴먼인덱스를 이용한 군중심리 체크 방법입니다.

 

그런데 이를 "역"으로 이용하여 현재의 군중심리가 침체되었는지 가늠할 수 있는 기준이 있습니다. 오랜만에 꺼내보는 "역휴먼인덱스"입니다. 주식투자에 대해서, 또는 어떤 투자 전략에 대해서 절대 마음이 변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는 투자자(지인,친척,친구, 또는 유명한 투자 대가나 자기자신)를 몇명 후보로 마음에 두고 그 후보 중 절반가까이에서 신호등이 켜지면 증시가 극단적인 침체 국면에 있다고 보는 방법입니다.

 

사례를들어 2008년 금융위기 당시에 경험담을 이야기드리겠습니다. 그 직전해인 2007년만 하더라도 자신은 가치투자를 지향하고 어떠한 약세장이 찾아와도 이겨낼 수 있다던 필자의 지인들이 2008년 10월을 보내면서 갑자기 180도 달라진 투자관을 보게 되었습니다.

"안전한 투자가 최고다.", "가치투자도 망짱 황이다."

"역시 채권비중을 70%이상 가져갔어야했다"

등등등

그리고는 얼마 뒤 자신의 투자자산을 모두 청산하고 증시에서 떠났습니다.

 

그 당시 역휴먼인덱스 신호는 절대 투자관이 변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였던 저의 혈족에게서도 나타났을 정도입니다.

 

휴먼인덱스와 역휴먼인덱스는 투자심리의 과열/침체를 보여준다는 심리적 공통점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발생 속도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휴먼인덱스의 경우 증시가 상승하면서 단계적으로 신호가 "땡~~땡~~ 땡~~~ 땡~~ 땡~"하고 발생한다고 표현한다면,

역휴먼인덱스는 약세장에서 증시 하락속도처럼 일시에 신호가 발생합니다. 마치 모두 다같이 포기하자고 짜기라도 한 듯 말입니다.

 

[역휴먼인덱스는 일시에 불이 켜진다...사진참조 : pixabay]

 

 

ㅇ 최근 역휴먼인덱스에 신호등이 켜지고

 

최근 필자가 아는 투자자분들 중에 절대 이분은 투자마인드가 바뀌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던 분들이 최근 약세장을 보내면서 지쳐가고 결국 "역휴먼인덱스"에 신호를 켜고 말았습니다.

 

앞서 언급드린바처럼 역휴먼인덱스는 일시에 켜지는 경향이 있기에 이번 신호 이후 일시에 역휴먼인덱스 신호들이 켜지는 모습을 필자는 볼 듯 합니다. 그 현상이 실제 나타난다면 2008년 늦가을 필자의 가까운 혈족이 투자를 포기하던 때를 떠올리겠지요.

 

휴먼인덱스가 켜질 때는 달콤한 말들이 오가지만...

역휴먼인덱스가 켜질 때에는 가슴에 상처를 주는 말들이 쏟아진다는 것을 알기에...

 

2019년 8월 26일 월요일

lovefund이성수 (유니인베스트먼트 대표, CIIA charterHol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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