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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별곡

또 코스닥 신용융자 급증, 파산확률 높아질까 염려된다.

또 코스닥 신용융자 급증, 파산확률 높아질까 염려된다.

금융시장에 다양한 통계자료들을 조회하던 중, 신용융자 잔고가 증시 분위기보다 빨리 증가하고 있는 현상을 관찰하게 되었습니다. 코스피/코스닥 시장을 구분하여 파고들어가 보았더니 코스닥시장에서의 신용융자 규모는 지난 7월 수준까지 올라와 있더군요. 솔직히 깜짝 놀랐습니다. 한번 시장 쇼크가 발생하면 적어도 3개월은 신용융자 속도가 차분 해 지는 자숙의 시간이 필요하지만 코스닥 신용융자 증가는 너무도 급하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는... 그저 개인투자자의 파산확률을 높일 뿐입니다.

 

 

ㅇ 지난 여름 마진콜을 잊은 개인투자자

 

코스닥시장은 개인투자자의 거래가 절대적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코스피(유가증권)시장에서는 전체 거래대금에서 개인투자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50%수준이지만, 코스닥시장에서는 80%가 넘습니다. 코스닥 시장 자체가 개인투자자의 전유물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입니다.  이런 시장에서 코스닥 시장의 신용융자 증가는 직접적으로 개인투자자의 신용융자 증가를 의미 합니다.

 

올초 코스닥시장에 과도하게 쌓인 신용융자는 여름 증시에서 큰 후유증을 남겼습니다.

지난 7~8월, 코스닥 시장이 단기간에 급락하면서 무리하게 쌓였던 신용융자 잔고 및 관련 레버리지 투자자금들이 강제청산되는 마진콜이 연이어졌습니다.

이 시기 여의도에 전문 전업투자자들이 몰려있던 유명 오피스텔 건물에서는 결국 큰 손실을 보고 시장을 떠났다는 이야기가 가득하였고, 개인투자자 중 상당수가 마진콜로 인해 시장에서 떠나야만 했습니다.

 

보통 이 정도의 쇼크가 오고나면, 3개월 이상은 신용융자와 레버리지 투자에 대한 상처가 깊기에 자숙의 시간이 형성됩니다. 그런데 이번에 코스닥시장의 신용융자는 아래 표(황색선)에서 보시는 바처럼 너무도 빨리 자숙의 시간을 해재하였습니다.

 

[코스닥 신용융자는 지난 여름 수준까지 급하게 올라왔다]

[신용융자 잔고 자료 : 금융투자협회]

 

 

ㅇ 레버리지 투자, 파산확률을 급격히 올린다!

 

지난 여름 코스닥시장에서 수많은 개인투자자분들이 레버리지 투자로 인해 큰 낭패를 보았음에도 불구하고 너무도 빨리 코스닥 개인투자자들은 신용융자 규모를 키웠습니다. 그 자금들 어떤 종목군들에 집중되어있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만 굳이 이야기하지는 않겠습니다.

(※ 독자님들께서도 짐작하시는 그 업종군입니다.)

 

레버리지 투자... 잘 컨트롤하면 수익률을 높일 수 있다고들 합니다.

그런데 레버리지 투자는 마치 "술"과 같습니다. 처음에는 절제하며 안전한 수준에서 레버리지를 사용하겠다 하는 개인투자자도 한잔술, 두잔술, 술이 들어올 수록 통제가 안되는 것처럼 레버리지 투자자금에 취하다보면 어느 순간 신용융자 및 주식관련 레버리지 자금을 최대한 끌어 쓰게 되지요.

이런 상황에 이르면 개인투자자를 절대적인 파산확률에 이르게 만듭니다.

 

아래는 파산확률 공식으로 계산하여 본 도표입니다.

개념을 간단히 하기 위해 기대 수익과 기대 손실이 1:1로 같다고 하겠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뛰어난 전략을 사용하고 있어 60%라는 높은 승률을 만들 수 있다 가정하겠습니다. 이를 토대로 파산확률 공식에서 전체 자산에서 투자자금 투입 정도에 따른 도표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 계산 참고 :
파산확률 = [(1-A)/(1+A)] ^(총자산액/거래시 투자금액)
여기서, A= 승률-(1-승률)

 

[전체자금 중 투입 비율에 따른 파산확률]

 

표에서 보시는 바처럼, 전체 투자금에서 투입하는 금액의 비율이 10%정도일 때는 파산확률이 2%로 매우 낮은 수준입니다만, 투입비율을 높일 수록 점점 높아져 레버리지를 사용한 자기 투자금에 200%에 해당하는 자금을 레버리지를 써서 투입시킬 경우 파산확률은 82%까지 높아지게 됩니다.

 

하지만 개인투자자는 술이 술을 마시듯 레버리지 자금에 취해 더 큰 대박 수익률을 만들기 위해 신용융자를 키워가고 있습니다.

 

 

ㅇ 신용융자 급증! 솔직히 부담스럽다!

 

신용융자 급증 속에 코스닥시장에서 일부 종목은 칼날처럼 날카로운 상승을 보였지만, 한편으로는 신용융자가 급하게 채워졌기에 코스닥 시장이 조금이라도 흔들리면 시장 하락을 가속화 시키는 마진콜이 연쇄적으로 발생하며 칼날을 하방으로 휘두르는 양날의 칼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나 연말에 대주주 양도세 대상 확대로 인해 잠재적 매물들이 기다리고 있는 상황에서 신용융자 급증은 종목에 따라 이유 없는 폭락 양상까지 만들 수 있습니다.

그러하기에 솔직한 마음으로 신용융자 급증에 필자는 부담을 느끼게 됩니다.

만약 과하게 신용융자를 보유하고 계신 투자자라면 신용융자를 절제해야할 필요가 있습니다. 스스로의 파산확률을 낮추기 위해서라도 말입니다.

 

2019년 11월 12일 화요일

lovefund이성수 (유니인베스트먼트 대표, CIIA charterHolder)

[ lovefund이성수는 누구일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