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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별곡

한국증시에서 북미대립과 긴장감, 어떻게 보아야할까.

한국증시에서 북미대립과 긴장감, 어떻게 보아야할까.

미중 무역협상이 증시 분위기를 휘어잡다보니 간과되었습니다만, 가을 이후 삐걱거리던 북미간의 대화가 12월 들어서 긴장국면으로 바뀌고 분위기가 하루가 다르게 냉랭해 지고 있습니다.

지난 7일에 "중대한 시험을 했다"고 발표하는 북한, 그리고 수상한 현장 모습이 위성사진으로 포착되는 가운데 북한의 강경발언은 북미관계 그리고 남북 관계가 2018년 이전으로 다시 돌아가는 것은 아닌가라는 우려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한국증시에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는 것은 아닌가 염려하시는 투자자분들도 늘어나는 듯 합니다.

 

 

ㅇ 지정학적 리스크 북한 이슈 : 증시 긴장감을 높아지고.

 

지난 6월 30일,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이 판문점에서 악수한 것이 엇그제같은데, 반년만에 북미 긴장감은 또 다시 높아지는 요즘입니다. 미중 무역협상에 자신들이 소외받았다는 생각 때문일까요? 그 수위가 12월 들어 급격히 높아지는 분위기입니다.

북한이 제시한 12월이 되어도 미국이 미중 무역협상에만 집중하는 가운데, 북한은 서해위성발상장과 동창리 미사일 기지에서 중대실험을 하였다하고, 최근 38노스에서는 해당 실험장에서 수상한 조짐이 관찰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군사적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보니, 또 다시 2018년 이전으로 북한과의 관계가 돌아가 지정학적 리스크가 높아지는 것은 아닌가 염려하는 시각도 늘어가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일 것입니다.

 

급기야 스티브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급히 방한하였고, 내일 문재인 대통령과 면답이 있을 예정입니다. 북한이 혼자서 설정한 "연말 시한"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실타래가 풀리지 않을 경우 군사적 대립으로 갈수도 있기에 증시참여자들 사이에서도 증시 악재로 급부상하는 것 염려하는 분위기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ㅇ 2018년 봄, 직전 분위기 좋았던 당시 : 모든 종목이 남북관계 수혜주 분위기

 

2018년 6월 즈음, 북미 정상회담 분위기가 고조되어가던 그 때, 남북관계 개선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관련 수혜주가 하루가 다르가 늘어나고 있었습니다.

지금 생각할 때에는, 수혜주가 늘어났다는 표현이 조금 어색하게 들이실 것입니다.

 

작년 봄 분위기로는 북미 정상회담으로 남북 관계가 좋아져 북한 왕래와 사업이 자유로워지면 전쟁관련주를 제외한 모든 종목이 수혜주로 해석될 수 있었기에 대다수의 종목들 특히 스몰캡 종목들이 화려한 순환매가 이어지면서 주가 랠리가 상장주식 대부분 종목에서 나타났습니다.

이 과정에서 신용융자도 급격하게 증가하였는데 당시 제약/바이오 강세도 원인이었지만 대북 이슈로 스몰캡에 신용융자가 집중되기도 하였습니다.

 

그런데...

2018년 6월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에서 결정적인 합의(종전협정/평화조약 등)가 없었고, 이후 이벤트 효과 소멸로 인해 주가가 하락하기 시작하면서 중소형주 전체가 흔들리기 시작하였습니다.

그 이전까지 대북관련 수혜주로 스몰캡 전체가 급등하였는데, 그 이후 오랜 기간 스몰캡 전체 시세가 크게 하락했던 것입니다.

 

[2018년 소형업종 지수 등락과 신용융자 추이]

 

 

2018년 6월 이후, 스몰캡의 하락은 너무도 허무할 정도로 빨리 전개되었습니다. 소형업종의 경우 2018년 봄 최고치 대비 올해 최저치까지 30%넘게 지수가 빠졌을 정도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가치주로 불리는 종목군들도 억울한 주가 하락을 경험해야만 했습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대북 이슈에 대한 기대치는 대부분의 종목들에게서 마지막 한방울까지 짜내져 주가에서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ㅇ 종목들(특히 스몰캡) 대북 기대치가 없다. 악재가 나와도 일시적 반응 그런데 반대로?

 

[사진참조 : pixabay]

 

 

2018년 평창올림픽 직전만 하더라도, 한반도에서 제2의 한국전쟁이 벌어지는 것은 아닌가라는 우려감이 컸었지요. 2017년에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간의 막말 설전이 있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일촉즉발의 상황에서 한국증시는 대북 이슈에 무덤덤 했습니다. 기본적으로 한국증시는 대북리스크를 지정학적 리스크로 안고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상장주식들에 쌓여있는 대북관계개선 기대감이 2018년 봄수준으로 높았다면, 작금의 2019년 12월에 북한이 강경하게 나오는 모습에 스몰캡과 증시는 크게 흔들렸을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지난 2년 동안 기대치는 모두 사라졌고 오히려 지난 여름을 보내면서, 대북리스크를 기본적으로 안고있는 수준까지 상장주식들의 주가가 반영되어있습니다.

 

만약 12월 중 북미관계가 긴장감이 높아진다하더라도, 증시와 스몰캡에 악재로서의 생명력은 제한적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오히려 반대로 12월 중순을 보내며 북미간의 대화의 물고가 다시 생기고 협상 분위기가 만들어진다면 증시에서 대북이슈는 호재로서 다시 생명력을 만들기 시작할 것입니다. 물론 2018년 봄처럼 뜨겁지는 않더라도 말입니다.

 

즉, 북한 이슈가 신경이 날카로워질 정도로 뉴스가 쏟아진다하더라도 증시 참여자 입장에서는 그저 담담하게 바라보아야하겠습니다.

 

2019년 12월 16일 월요일

lovefund이성수 (유니인베스트먼트 대표, CIIA charterHolder)

[ lovefund이성수는 누구일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