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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별곡

증시 1월효과, 세금관련문제가 만드는 현상 : 12월 증시는 그렇다면?

증시 1월효과, 세금관련문제가 만드는 현상 : 12월 증시는 그렇다면?

주식시장에서는 1월 효과라는 것이 있습니다. 매년 1월이 되면 새해에 대한 기대감에 1월 증시가 크게 상승하는 이례적 현상을 의미합니다. 투자론 교과서에서 꼭 등장하는 1월효과 그런데 그 원인이 여러가지 있겠습니다만, 필자는 "세금"문제가 중요한 이유로 작용한다고 봅니다. 한국이든 글로벌증시든 연말에는 주식투자 관련한 세금을 완충 또는 회피하기 위한 매물이 나오기 때문이지요.

그리고 그 현상을 파고들어가다보면 흥미로운 투자 원리를 찾을 수 있습니다.

 

 

ㅇ 세금 완화 또는 회피를 위한 12월 매도

 

미국증시(그외 여타 글로벌 국가)에서는 주식양도세가 당연한 세금입니다. 그런데 미국 투자자들은 연말이 되면 이런 고민에 빠집니다.

올해 매매를 통해서 수익이 확정되긴 하였는데 보유한 종목들이 손실이 발생해 있어 억울하게 세금을 내는 기분이 듭니다. 그래서일까요? 연말에 손실남 종목을 매도함으로써 올해 수익난 부분과 상계처리하는 Tax Loss Selling 현상이 발생합니다.

 

연중에 발생한 플러스 수익 매매에 연말에 평가손실 종목을 매도함으로써 올해 양도차익을 줄이는 것이지요. 일종의 절세 테크닉입니다. 그러다보니 연말에 매도하였다가 새해 1월에 되사들이는 기현상이 나타납니다.

이런 현상은 한국증시에서도 나타나고 있고 주식 양도세 대주주 요건이 확대되면서 2013년부터는 매년 연말 대주주 양도세 회피 매도가 이슈화 되었다가 새해 1월에 되사들이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그런데 미국이든 한국이든 1월에 급하게들 되사들이다보니 1월에 증시가 다른 달에 비해 상대적으로 강하게 나타나는 현상이 관찰됩니다. 이 현상이 바로 1월 효과이지요.

 

[미국증시(S&P500) 와 한국증시(종합주가지수)에서 관찰되는 1월효과]

[기간 : 미국(1927년~1988년), 한국(1990년~2018년)]

 

 

위의 도표를 보시더라도, 1월 증시는 한해 증시 중 골목할만한 평균 상승률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미국은 총 12개월 중 3번째로 높은 평균상승률을 만들었고, 한국종합주가지수에서는 1월이 가장 큰 평균상승률을 만들었습니다.

 

앞서 언급드린바처럼 다양한 이유가 있겠습니다만, 절세 또는 세금 회피를 위한 매도가 12월에 발생되었다가 1월에 급하게!!! 되사들이면서 1월 증시에 힘을 보탠 것입니다. 한국에서는 이러한 매매차익 이슈 외에도 "이자/배당에 따른 금융소득 종합과세"가 연말 매도 연초 매수의 이유가 되기도 합니다.

 

거액 투자자분들 중에는 연말 배당을 "포기"하는 분들을 간간히 보곤 합니다. 2%에 육박하는 배당수익률 그리고 매매 비용을 감안하면 큰 기회비용과 실제 비용을 포기하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연말배당을 포기하는 이유는 바로 "금융소득 종합과세" 때문입니다.

1인당 2천만원이 되면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이 되지요. 10억원을 주식투자할 경우 2%배당수익으로도 쉽게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이 됩니다.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이 되었을 때 세금/건강보험료/그외 세무적인 잠재적 이슈에 대한 부담감이 배당 회피 매도의 원인이 되는 것이지요. 그리고 새해 1월이 되면 급하게 주식을 되사들입니다.

 

그래서일까요? 한국에서의 1월 효과는 미국보다도 더 강렬하게 나타나는 것을 위의 표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ㅇ 투자팁 하나. 스몰캡에서 12월에 증시 하락이 두렵다기 보다는 오히려 반갑다.

 

앞서 언급드린 1월 효과의 매커니즘을 생각 해보면, 12월 증시 하락이 두렵다기 보다는 오히려 반갑게 느껴질 것입니다. 12월이 저가 매수의 기회가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특히나 스몰캡에서는 개인의 매도로 인해 노골적인 12월 증시 하락이 발생하지요.

(참고 : 필자의 12월 5일자 칼럼 "연말 산타랠리 기대, 사실 산타는 12월에 안온다. 그런데! 선물은 바로")

 

그리고 1월이 찾아오면 이상하리만치 강한 수급이 스몰캡에 유입되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마치 10여년 전 이순재씨의 광고유행어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를 연상시키듯 말입니다.

최근 가치주들과 스몰캡이 주가지수에 비해 조금 아쉬운 걸음을 걷습니다만 필자는 오히려 반갑게 이를 대하고 있습니다.

앞서 언급드린 1월 효과의 매커니즘을 이해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ㅇ 투자팁 둘. 이례현상이 오래 되면, 점점 사라진다. 엉?!?!

 

앞서 언급드린 미국의 1월 효과 도표에서 특이한 점을 혹시 느끼셨는지요?

짐작하신 분도 계시겠습니다만, 미국의 경우는 1927년~1998년으로 기간을 잡았고, 한국은 1990년부터 2018년까지로 잡았습니다.

미국 자료를 1998년까지로 잡은 이유가 있습니다. 1999년부터는 1월 효과가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엉?! 억?!! 잉?)

 

[미국증시에서 99년 이후 사라진 1월 효과]

 

 

1999년 이후 2018년까지 미국 S&P500의 1월 평균등락률은 -0.5%로 오히려 하락하였습니다. 앞서 언급드린 매커니즘 대로라면 무한히~~ 무한히~~!!! 1월 효과가 지속되어야하는데 그렇지 않았던 것입니다.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난 것일까요? 그리고 한국의 1월 효과는 어떻게 보아야하는 것일까요?

 

20여년 전 필자가 주식투자를 공부하던 초기, 투자론 교과서에는 "1월효과"라는 신묘한 이례현상에 대해 기술되어있었습니다. 교과서에 나올 정도면.. 너도나도 아는 현상입니다.

오히려 이를 역이용하는 투자자들이 점점 늘어났겠지요?

 

"1월효과? 그렇다면 12월에 사서 1월에 되파면 수익 아님?"

그로 인해 전략이 공개되고 너도나도 아는 투자전략이 되게 되면, 이를 다양하게 역이용하는 투자자들이 늘어나며 이례적인 투자현상도 그 경향이 사라져가게 됩니다.

한국증시에서도 1월 효과가 2000년 이전에 비해 약해졌고, 스몰캡에서만 그 경향이 강하게 나타날 뿐입니다.

 

자.. 여기서 "유레카~!"를 외치면서 머리가 시원해지는 분들도 계시겠습니다만...

제가 간단히 정리를 드리겠습니다.

 

1. 한국증시에서 1월 강세는 남아있긴 하지만.

2. 종합주가지수에서는 그 경향이 약해졌고

3. 미국증시에서 1월 강세는 사라졌다.

4. 다만 소형주에서는 대주주 양도세 이슈로 1월 효과가 남아있다.

5. 그런데... 이 소형주에서의 이슈도 횟수로 7년여가 되어가는 묵은재료

6. 연말 대주주 양도세 회피 매도 후 1월 공격적 매수의 매커니즘음

7. 오히려 이를 역이용하는 투자자를 늘리면서 : 스몰캡 1월 효과도 세월이 가면 사라져갈 것

 

2019년 12월 12일 목요일

lovefund이성수 (유니인베스트먼트 대표, CIIA charterHolder)

[ lovefund이성수는 누구일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