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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별곡

종합주가지수가 2500p에 이른다면? 비록 지금은 상상하기 어렵지만.

종합주가지수가 2500p에 이른다면? 비록 지금은 상상하기 어렵지만.

2018년 1월 주가지수 2600p를 찍은 것이 옛날옛적일인 된 지금입니다. 지지부진한 장세가 올해 내내 이어지다보니 다시는 주가지수 2500p 근처에도 가지 못할 것만 같은 것이 지금의 현실이지요. 오늘 증시토크에서는 발칙한 상상을 해보고자 합니다.

"만약 주가지수가 2500p에 이른다면?"이라는 상상을 말입니다. 물론 이런 상상에 대한 반응은 "턱도 없다!!!" 이겠지말 말이죠.

 

 

ㅇ 주가지수가 만약 2500p에 이른다면? : 일단 숫자로 보면

 

지금 증시 상황에서는 턱도 없는 발칙한 상상입니다만, 만약 내년, 2020년에 주가지수가 2500p에 이른다면 어떤 상황들이 나타날지 하나씩 상상 해 보았습니다. 일단 수치측면에서 보겠습니다.

 

가장 쉽게 떠올릴 수 있는 것은 주가지수의 상승률입니다.

금요일 주가지수 종가 기준 2081.85p를 기준으로 생각 해 보면 주가지수가 2500p는 20% 상승해야하는 수준입니다. 주가지수 20%상승? 큰 수치일 수도 있지만, 한국증시에서 1999년 이후 올해까지 20년 동안 1년에 20%이상 상승한 횟수가 8번 있었습니다.

대다수의 투자자분들이 인정하지 않으시겠습니다만, 실제 지난 20년 동안 주가지수가 20%이상 1년 동안 상승한 해가 8번 있었습니다. (물론 지금 증시 분위기는 턱도 없다 하겠지요.)

 

[99년 이후 현재까지 주가지수가 20%이상 상승한 해는 8번]

 

두번째로 필자가 떠올린 것은 밸류에이션입니다.

KRX통계 자료를 토대로 지난 금요일(12월6일 기준) 종합주가지수 기준 PBR레벨은 0.84입니다. 그런데 만약 주가지수가 20%상승하여 2500p에 이른다면, PBR레벨은 대략 20%상승한 1.01에 이를 것입니다. 그런데 1년 사이 상장사들의 유보이익증가로 순자산이 증가할터이니 연말 기준으로는 0.95~0.97배 수준에 있겠군요.

내년 2020년에 주가지수가 20%상승하여 2500p에 이르러도 어?! 시장PBR이 1배에 미치지 않게 됩니다.

(네...물론 지금 증시 분위기는 턱도 없다 하겠지요.)

 

 

ㅇ 주가지수가 만약 2500p에 이른다면? : 심리와 수급 관점에서 보면

 

앞서서는 단순하게 숫자측면에서 내년 주가지수가 2500p에 이르렀을 때를 상상 해 보았습니다. 이번 단락에서는 이 수치를 토대로 심리와 수급 관점에서 상상을 해 보겠습니다. (상상은 상상일 뿐입니다.)

 

일단 주가지수가 2500p에 이르기 전에 엄청난 규모에 연기금 매도가 쏟아질 것입니다.

국민연금의 자산배분전략 상, 국내주식비중 17.3%를 맞추기 위해서는 주가지수 2500p에서는 필자가 대략적으로 계산하여볼 때, 10조원대의 매물이 쏟아질 것입니다.

아... 무섭습니다. 연기금 매도로 인해 주가지수 2500p로 향해 시장이 상승할 때 걸림돌이 될 수 있겠군요. 

그런데 엄청난 매물에도 불구하고 주가지수가 2500p에 도달한다면???? 그 이후부터는 시장이 하락할 때에는 저가매수가 연기금으로부터 발생되게 됩니다. 주가지수 2500p에 도달하는 과정에서 비중 조절이 끝났기에 그 시점에 증시 하락은 오히려 낮아진 주식평가금을 메우기 위한 매수세를 유발시킵니다.

(물론... 지금으로서는 상상할 수 없는 머나먼 고지 주가지수 2500p에 이르렀을 때 일입니다.)

 

두번째로, 글로벌 모멘텀 자금이 한국증시로 유입이 될 것입니다.

지난 10여년 글로벌 증시에서 두드러진 특징은 한번 못난이는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못난이 증시, 한번 멋쟁이 증시는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매수하는 모멘텀 장세가 이어졌습니다. 그러다보니 미국증시는 끝없는 매수세, 한국증시는 이유불문 끝없는 못난이 증시가 되고 말았지요.

하지만 주가지수가 2500p에 이르게 되면 상황이 급반전할 것입니다. 한국증시는 적어도 모멘텀이 없는 증시에서 모멘텀이 가득한 증시로 글로벌 투자자는 보며 매수세를 강화할터이니 말입니다.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모멘텀이 있기에 매수"하는 미국증시처럼 말입니다.

 

세번째로, 군중심리 측면에서 국내 투자자들이 공격적으로 움직이게 됩니다.

주가지수가 2500p에 이르기 전에 이미 주가지수가 2250~2300p를 넘어서게 되면 52주 신고가(1년 신고가)를 깼다는 공중파 뉴스가 쏟아지고 있을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 8시 뉘우스 입니다. 오늘 종합주가지수가 1년만에 최고치를 갈아치웠습니다.~~"

사람들은 한명씩 시장에 반응하기 시작하며 계신기를 두드리기 시작하겠지요.

"어? 은행이자가 1% 밖에 안되는데 1년만에 10%넘게 올랐네?"

 

그리고 주가지수가 20%상승한 2500p에 이르게 되면 흥분하기 시작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주가지수 2500p부터는 뉴스기사 멘트가 "사상 최고치 근접"으로 바뀌어있을터이니 말입니다.

그리고 사람들은 쌀집계산기를 열심히 두드리면서 "어?! 1년만에 20%수익이라구? 옆집 아무개가 대박났다규?!"라 생각하며 급하게 증시로 뛰어들면서 시장 변동성과 모멘텀을 키우고 있을 것입니다.

 

고상하게 표현하여 "시장 변동성과 모멘텀"이지.... 그 상황이 되면 "가즈아!!!"를 외치고 있겠지요.

 

[주가지수가 2020년에 2500p에 이른다면?]

 

 

ㅇ 주가지수가 만약 2500p에 이른다면? : 부동자금의 흐름이 급변한다.

 

발칙한 상상인 주가지수 2500p...

상상 속에만 존재하는 숫자로 들리실 것입니다. 하지만 지난 20년동안 주가지수가 20%이상 상승한 해가 8번 있었던 것을 감안한다면, 무조건 불가능한 것도 아니지요.

연간 수익률 20%는 엄청난 의미를 사람들에게 던지게 됩니다. 특히 주식시장에서는 심리적으로 위험을 감안하더라도 투자심리가 움직일 수 있는 주가지수 상승률 수준이 20%입니다.

 

실제 사례를 들어드리자만 2년 전 2017년 종합주가지수가 21%상승하였을 때, 필자 주변 절대 주식투자하지 않을 휴먼인덱스 5명 중 2명이 주식투자 신호등을 밝혔을 정도입니다.

 

이런 상황이 되면, 1천조원에 이르는 국내 부동자금의 흐름이 투자심리에 의해 증시로 기울어지게 됩니다. 지금의 일방적인 부동산 사랑에서 주식시장으로도 기울어지면서 증시 모멘텀과 변동성은 더 가속화 되고 있을 것입니다.

 

다만, 이 때 증시가 제발 천천히 천천히 상승하기를 바래 봅니다만, 군중심리는 순간적으로 쏠리는 통제불능의 존재이다보니, 주가지수 2500p부터 단숨에 더 높은 수준까지 불꽃놀이를 하고 화려한 상승장을 마루리 할 수도 있겠지요.

 

화려한 불꽃놀이가 터져도 괜찮습니다. 지금은 턱도 없는 상상이니 말입니다.

글을 쓰는 동안 월요리 시장 상승폭이 또 답답하게 흘러가는 군요.

 

2019년 12월 9일 월요일

lovefund이성수 (유니인베스트먼트 대표, CIIA charterHolder)

[ lovefund이성수는 누구일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