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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별곡

연말 산타랠리 기대, 사실 산타는 12월에 안온다. 그런데! 선물은 바로

연말 산타랠리 기대, 사실 산타는 12월에 안온다. 그런데! 선물은 바로

12월 증시가 무겁게 흘러가다보니 12월이면 등장하는 키워드 "산타랠리"의 인기가 많이 줄어들긴 하였습니다만, 그래도 산타랠리로 검색하여보면 매일 엄청난 수의 산타랠리 관련 뉴스와 블로그 포스팅 들이 등장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생각 해보면, 어린 시절 산타의 존재를 믿었다가 철이들면 산타가 없다는 것을 알고 충격을 받았던 분들 많으실 것입니다. 그런데 주식시장에서도 비슷합니다. 사실 12월에 산타랠리는 안와요. 오히려...

 

 

ㅇ 매년 12월이 되면 산타랠리에 대한 키워드 검색도 늘고

 

[산타랠리 키워드에 대한 트렌드 분석, 자료참조 : 네이버트렌드/그림 : pixabay]

 

 

매년 연말이 다가오면 마치 어린이들이 산타선물을 기다리는 것처럼 산타랠리에 대한 시장 기대감이 커집니다. 관용적으로 연말 증시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는 "산타랠리"에 대한 표현이 자주 사용되곤 하지요.

위의 산타랠리 키워드에 대한 트렌드분석을 보시더라도 11월부터 키워드 검색이 늘기 시작하다가 12월에 점점을 찍고, 새해 1월에는 산타랠리에 대한 관심이 연기처럼 사라집니다.

 

증시가 강세장일 때는 연말 12월 산타랠리로 인한 추가 상승을 기대하기도 하고, 약세장일 때에는 그래도 12월 연말에 산타랠리가 와주었으면 하는 희망이 반영되면서 "산타랠리"에 대한 검색이 늘어나는 것이지요.

 

그런데 정작, 산타랠리는 기대를 져버리는 일이 다반사입니다. 우리가 울었기 때문도 아니요, 착한일을 하지 않았기 때문도 아닙니다.

 

 

ㅇ 1990년부터 2018년까지 29년간 월단위 주가지수 수익률을 분석하여보면

 

오늘 날씨도 갑자기 추워져 연말이라는 것이 실감나다보니, 자연스럽게 오늘 증시토크 주제로 "산타랠리"가 떠오르더군요. 그래서 자료를 다시 한번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일단, 승률 관점 즉 월단위로 보았을 때 29년간 상승한 횟수의 비율을 계산하여 표로 만들어보았습니다.

[29년간 월단위 상승비율 12월에 상승비율은 기대 이하]

 

 

왠지 모르게 산타할아버지가 오시는 12월에 상승한 비율이 높을 것으로 기대되지만 기대와 달리 조금 낮은 편에 속합니다. 1월에서 12월 중 상승비율(승률)이 50%이하인 달이 5개 있는데 2월, 5월, 6월, 8월에 이어 12월이 48%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정도 비율로는 산타랠리가 있다고 하기에는 참으로 애매합니다.

 

1월,4월, 7월, 9월, 11월 처럼 55%이상의 높은 상승비율을 보여준다면 그래도 12월에 상승한 비율이 높은 편이라고 운이라도 떼겠지만 48%라는 낮은 수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그래도!!!! 그래도!!! 상승비율은 낮아도 상승한 해에 짜릿한 상승이 있다면 12월의 평균등락률은 매우 높은 값을 보여줄 수 있겠지요? 그래서 월단위 평균 등락률(29년간, 1990년~2018년)을 계산 해 보았습니다.

 

[실망스러운 12월의 종합주가지수 평균등락률]

 

 

12월 승률은 낮더라도 평균등락률이 높을 것으로 희망하였지만, 12월 평균 등락률은 0.7%로 상승하긴 하였지만 아쉬움이 많이 남는 미약한 상승일 뿐입니다.

 

즉, 12월에 산타랠리가 찾아올 것이라는 희망은 실망을 안겨주었던 적이 많았던 것입니다.

 

 

ㅇ 스몰캡에는 더욱 산타랠리가 없어

시야를 넓혀 혹시나 스몰캡에는 산타가 오지 않았을까 싶어 코스닥지수와 거래소 소형업종지수를 앞서 종합주가지수처럼 분석하여보았습니다.

코스닥지수는 1996년 1월 초부터 2018년 12월까지 총 22개년도의 사례가 있고 거래소 소형업종지수의 경우는 2000년 1월 초부터 2018년 12월까지 총 19개년도의 케이스가 있습니다.

 

아.. 그런데 스몰캡에서는 12월 증시 실망감이 더 크게 나타났습니다.

 

[코스닥과 소형업종지수에서 12월에 오히려 더 큰 아쉬움이 남다]

 

 

코스닥 시장의 경우 12월에 평균등락률 -0.1%에 승률 45%라는 낮은 수준의 성과를 보였고

소형업종지수의 경우는 12월 평균등락률 -1.2%에 승률 42%라는 실망스러운 수치가 지난 기간 발생하였습니다.

 

이러한 과거 12월의 실망스러운 수치는 소형업종과 코스닥에서는 12월 산타랠리가 없었다해도 무방할 정도입니다.

 

 

ㅇ 산타는 1월효과라는 선물을 던져주고 가셨다.

 

그런데, 산타랠리가 없다하여 과연 산타의 선물은 없었을까요?

보통 산타랠리를 12월 초중순에 증시가 랠리를 보이는 현상으로 기대들 하지만, 생각 해보면 크리스마스는 연말입니다. 크리스마스선물 아이들에게 줄 때 크리스마스 때 주게 되지요. 그리고 그 기쁨이 새해까지 이어집니다.

 

어른이 대부분인 주식시장에서 그 산타선물은 비록 산타랠리로 찾아오지는 않지만 1월 효과라는 선물을 만들어주어왔습니다. (아마 위의 표를 보시면서 짐작하신 분들도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오히려 산타의 선물은 1월효과로 나타났다]

 

 

12월에 산타가 오지 않아 실망스러웠던 증시 분위기와 달리 새해 1월에는 1월 효과라는 산타의 선물이 꽃을 피워왔음을 위의 표를 통해 한눈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나 코스닥과 소형주에서 나타난 효과는 극적이라 할 정도입니다.

 

특히나 최근 2010년대 이후 연말 대주주 양도세 이슈 등으로 연말 소형주와 코스닥에 양도세 회피 매도 물량이 있단 점에서 새해 1월의 랠리는 어찌보면 필연적으로 찾아오는 수급효과라 할 수 있겠습니다.

 

무거운 12월 증시 속에 비록 산타의 흔적이 보이지 않을지라도, 작은 희망이 잉태되고 있음을 생각 해 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마치 12월 월말 동지를 지내고나면 해가 다시 길어지는 것처럼 말입니다.

 

2019년 12월 5일 목요일

lovefund이성수 (유니인베스트먼트 대표, CIIA charterHolder)

[ lovefund이성수는 누구일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