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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별곡

미중 무역합의 타결 난망, 내려지던 큰 짐이 다시 증시를 억누르는 지금

미중 무역합의 타결 난망, 내려지던 큰 짐이 다시 증시를 억누르는 지금

지난달 말 이후 홍콩인권법에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이후 불안불안하게 흘러가던 미중 무역협상 분위기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으로 오리무중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이로인해 한국증시와 아시아권증시는 무거운 흐름을 아침장에서 이어가고 있습니다. 11월 중순까지 타결가능성이 높았던 분위기가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앞이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보니 투자심리가 급격하게 위축되는 지금, 투자심리가 패닉으로 흘러가지 않도록 다독일 필요가 있습니다.

 

 

ㅇ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말말말

 

지난달 말, 홍콩인권법에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직후만 하더라도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는 살아있었습니다. 그 후 중국의 강경발언들은 왠지 모를 불안감을 키웠고 급기야 트럼프 대통령은 NATO정상회의를 위해 방문한 런던에서의 기자회견 중 

 

"(미중 무역협상 관련하여) 나는 데드라인이 없다"

"내년 선거때까지 중국과의 합의를 기다리는 것이 낫다고 생각한다"

"(주가지수 하락에 대하여) 괜찮다"

라고 발언하면서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의 대부분을 날려버렸고, 밤사이 미국증시 하락과 오늘 오전 아시아권증시 하락에 원인이 되고 말았습니다.

 

[사진참조 : pixabay]

 

 

 

ㅇ 내려질 뻔한 큰 짐을 다시 지어야하는 증시.

 

일이 꼬이려면, 사건들이 등장하곤 하지요. 칠레APEC 정상회담이 예정되로 진행되었다면 1단계 미중 무역합의는 어느정도 일단락되었을 것입니다. 칠레APEC정상회담이 취소되면서 원래 회담 예정일이었던 11월 중순부터 미중 무역 1단계 합의가 삐걱거리기 시작하였지요.

그나마 11월 중순까지는 미중 무역전쟁에 큰 부담 중 일부라도 내려놓을 수 있다는 기대감에 한국증시도 그리고 아시아권 증시도 모두 상승하였습니다.

 

하지만, 어제 밤사이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들은 미중 무역전쟁이 내년까지도 이어질 상수화 되었다는 부담을 만들고 말았습니다. 마치 어깨에 이고 있던 큰 짐을 거의 다 내려놓았는데 다시 짊어져야하는 형국이라고나 할까요? 그러인한 일정부분의 증시 부담은 무시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가을장 상승의 상당부분은 미중무역 1단계 합의 기대치]

 

 

생각 해 보면, 지난 가을 이후 증시 상승에 있어 미중 무역합의 기대치는 상당부분을 기여하였습니다. 그런데 그 기대치가 사라지면서, 11월 중순부터 하락세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단기적으로는 미중 합의 기대치가 기여했던, 상승분의 반납 가능성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ㅇ 12월 초부터 시장 노이즈는 크게 울리고 있지만...

 

기대했던 1단계 미중 무역합의가 물건너간 분위기가 만들어지면서 시장 조정세가 나타나고 있습니다만, 그 외에 시장에 부담을 주는 재료들은 시간 스케쥴에 의해 착착 악재로서의 생명력을 다해가고 있습니다.

 

- MSCI em 리밸런싱도 일단락 되었고, 비록 아람코 상장 이슈가 있지만 이 또한 12월에는 마무리 되는 스케쥴이지요.

- 대주주 양도세 이슈는 12월 중순까지는 스몰캡에 산발적인 부담을 줄 수 있겠지만 이 또한 12월 말이 되면 일단락되는 재료입니다.

- 한국과 일본간에 있었던 경제적 긴장감은 점점 완화국면으로 풀려가고 있습니다. 지난주까지는 이달 말일 정상회담 가능성이 제기되었는데 오늘 뉴스에서는 일정이 앞당겨져 23일~25일 사이에 중국에서 있을 것이라는 기사가 나오고 있습니다.

- 그리고 미국이 미중 무역합의를 연기할 경우 연준의 금리인하 가능성과 실질적인 양적완화 가능성도 높아지게 됩니다.

 

다만, 미중 무역전쟁이라는 가장 무거운 재료가 내려질듯하다가 다시 어깨에 얹어지고 있다보니 그 부담이 증시에 민감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시장에 또 다시 노이즈가 커지면서 투자심리를 뒤흔드는 작금의 현실입니다.

 

[극저평가 영역에 너무 깊이 들어온 한국증시]

 

 

비록 시장 노이즈가 커지는 지금이지만, 저는 시장 밸류에이션을 보고자 합니다.

한국증시가 또 다시 박스권에 깊숙히 들어오면서, 역사적 PBR레벨의 2000년 이후 최저 영역권까지 내려오고 있습니다. 이렇게 깊숙히 눌린 증시는 트램펄린 효과를 만들면서 어깨에 이고 있는 짐이 조금이라도 덜어지면 바로 튀어오르게 됩니다.

 

여러 악재들이 등장하다보니, 시장 참여자들은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매도하지만 오히려 그 덕분에 지금 시장은 다시 비효율성이 높아졌습니다. 고맙게도 말이죠.

 

2019년 12월 4일 수요일

lovefund이성수 (유니인베스트먼트 대표, CIIA charterHolder)

[ lovefund이성수는 누구일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