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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별곡

주가지수 2700시대 돌입한 오늘, 대형주들만의 차별화 장세가 발생하는 이유!

주가지수 2700시대 돌입한 오늘, 대형주들만의 차별화 장세가 발생하는 이유!

파죽지세처럼 시장은 뜨겁게 달구어지면서 종합주가지수 2,700p 중반까지 증시는 상승하였습니다. 거칠 것 없이 달려가는 사상 최고가 행진의 증시. 그런 가운데 소수의 대형주만 상승하다 보니 답답하게 느끼는 개인투자자분들도 늘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특히 하락 종목 수가 상승 종목 수에 2~3배에 이르다 보니 증시 상승이 실감이 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이유를 알면 대략 그림을 그릴 수 있습니다.

 

 

외국인의 컴백 : 매물 증발 속 급하게 대형주를 사들이다.

 

종종 외국인 투자자에 대해 설명해 드릴 때 전지전능한 존재가 아닌 그저 패시브 기계일 뿐이라고 말씀드리곤 하였습니다. 글로벌 펀드 자금이 늘어나면 패시브 전략과 자산 배분 비율에 맞추어 기계적으로 자금을 집행할 뿐입니다.

특히나 최근 달러·원 환율의 급락(오늘 장중 1,080원대 진입)은 추세적인 한국증시로의 외국인 투자자 자금 유입의 명분이 되고 있고 11월 이후 코스피+코스닥 양 시장에서 6~7조 원에 이르는 순매수 행진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잠시 1130일에 리밸런싱 헤프닝 속에 25천억 원 외국인 매도가 나왔지만 계속 사들여야 하는 상황인 외국인이다 보니 네 12월 들어서 매일 매수 행진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앞서 언급해 드린 바처럼 외국인 투자하자는 그저 패시브 기계일 뿐입니다. 결국 자금이 들어와 집행하게 되면 인덱스 중심으로 자금이 집중되게 되고, 인덱스를 모두 담는 것이 아니라 운용의 효율성을 위해 소수의 대형주에 자금을 집중하게 됩니다.

 

[11월 초 이후 대형주의 차별화 장세가 크게 나타나고 있다]

 

결국 11월 이후 외국인 매수가 다시 살아난 이후 대형주들이 집중적으로 상승하고 코스닥이나 스몰캡이 상대적으로 뒤지는 흐름이 발생하게 된 것입니다.

그 결과 11월 초 이후 코스피 대형업종지수는 22%나 상승하였지만, 코스닥은 15% 수준의 상승, 코스피 소형업종지수는 12% 상승한 정도에 불과하고 특히나 12월 들어서는 대형업종지수가 오늘 장중 12월 월간 6% 중반까지 상승하는 동안에 코스닥지수는 2.8% 그리고 소형업종지수는 0.6% 상승하는 수준에 불과합니다.

 

특히 이런 현상이 심하게 발생하는 이유는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와 더불어 매물 증발 현상이 외국인 매수 속에 대형주 강세를 폭발시켰습니다.

올해 동학 개미 운동의 매수세 속에 시장에 매물이 줄어들면서 대규모 자금인 외국인들 입장에서는 자금을 집행할 때 대형주의 가격 불문 급하게 사들여야 하는 상황입니다.

(마치 아파트 시장에서 매물 증발 현상이 발생하면 가격이 허무하게 튀는 것처럼 말입니다.)

 

 

개별 종목의 상대적 약세 원인 3가지도 알아보자

 

그렇다 하더라도 대형주만 일방적으로 상승하고 여타 종목들은 힘을 쓰지 못하면 투자심리가 답답해집니다. 요즘 그런 심리 상태를 느끼시는 분들 늘고 계실 것입니다. 그렇다면 과연 언제 정도 일방적인 차별화 장세가 진정될까요?

이를 분석하기 위해 코스닥이나 소형주에 있는 연말 수급 불안 요인을 체크할 필요가 있습니다.

 

몇 가지 요인을 생각해 볼 수 있겠습니다.

첫째, 대주주 양도세 10억 원 이슈입니다.

올해 대주주 양도세 3억 원 하향이 유예되었습니다만 그래도 작년 연말부터 적용된 대주주 양도세 기준 10억 원은 제도가 유지 중입니다. 학습 효과 속에 작년보다는 양호한 수준에서 대주주 양도세 10억 원 회피 물량이 나오고 있겠지만 막상 대형주만 상승하는 상황에서는 왠지 모를 차별을 느끼게 됩니다. 개별주들 중 아무 이유 없이 간헐적으로 푹푹 주가가 꺼지는 상황이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둘째, 배당 회피 매도 물량

자금 규모가 큰 투자자 중에는 금융소득 종합과세 이슈에 해당하지 않기 위해, 배당을 받지 않으려 하는 경우가 왕왕 있습니다. 세상엔 참으로 다양한 성격의 자금들이 있답니다. 일정부분 시장에 부담 요인이기도 합니다.

 

셋째, 대형주와 비교해 소형주에서는 연말에 일단 수확하고자 하는 심리가 있다.

펀드나 연기금, 외국인 등 대규모 자금의 경우 투자를 계속 이어가는 성격이 가능합니다만, 개인투자자 중에는 연말이 되면 일단 올해 만든 수익을 확정하고자 하는 심리가 있습니다.

마치 농사 잘 짓고 수확하는 것처럼 말입니다. 그리고 새해 초에 다시 사더라도 일단 현금화를 통해 수익을 확정을 짓고자 하는 것이지요.

 

아마도 세 번째 이유는 은근히 많은 개인투자자분이 공감하실 것입니다.

문제는 이러한 수익 확정 매도가 소형주에서 나올 때는 얕은 매수세로 인해 해당 종목군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게 됩니다. 대형주는 워낙 플레이어가 다양하기에 수익 확보 매도를 하더라도 주가가 받쳐주지만 말입니다.

 

 

12월 중순 이후 증시를 흥미롭게 보고자 한다.

 

위의 스몰캡 상대적 약세 원인 3가지는 D-day가 정해져 있는 재료입니다. 명확하게는 1230일 이전인 배당락일 전날(잠정 12/28)이 마지막 D-day가 됩니다.

그 이후로는 반대로 위의 3가지 이유로 매도한 개인투자자는 다시 주식을 새해 연초에 사들이기 시작합니다. 마치 새해 농사를 시작하는 것처럼 말이죠.

그래서 보통 연초에는 스몰캡이 대형주보다 강한 소형주 1월 효과가 발생하곤 합니다.

 

[매년 1월 발생하는 소형업종의 상대적 강세]

 

오늘의 글 주제가 대형주 차별화 장세 & 스몰캡 상대적 부진 언제까지인가?’ 란 점을 생각해 보면, 아무리 늦어도 올해 연말을 기점으로 분위기는 지금처럼 일방적인 대형주 강세는 아닐 것으로 예상 해 봅니다. 그런데 학습효과로 인해 12월 막바지가 아닌 그 이전에 서서히 분위기가 바뀔 수 있습니다. 필자는 그래서 12월 중순 정도 이후 시장에 흥미로운 변화가 나타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개인투자자의 자금은 예탁금만 60조 원을 넘길 정도로 거대한 자금이 들어와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CMA 자금 60조 원 대도 있는데 그건 합산을 할까요? 말까요)

개인투자자의 자금은 외국인/기관/연기금에 비해 넓게 유동성이 퍼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리고 연말이 되기 전 코스닥/스몰캡의 발목을 잡는 수급 이슈가 끝나고 되레 새해에는 다시 사들이기 시작합니다.

 

마지막으로 주가지수가 2700p대 들어서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지금이기에 주식시장은 대형주가 쭉! 앞으로 나가면서 다른 주식들이 넓게 걸어올 수 있도록 길을 뚫어놓았습니다.

11월 초 이후 차별화 장세가 있었지만, 왠지 이 이후 저는 매우 흥미진진한 시장이 펼쳐지리라 생각합니다.

 

2020124일 금요일

lovefund이성수 (유니인베스트먼트 대표, CIIA charterHol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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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자료는 투자 참고 자료이오며, 투자 판단은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