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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별곡

높은 변동성 속에서 갈팡질팡하는 개인투자자 : 율리시스처럼 꽁꽁 몸을 묶으시라!

높은 변동성 속에서 갈팡질팡하는 개인투자자 : 율리시스처럼 꽁꽁 몸을 묶으시라!

자주 언급해 드린 바처럼 개인투자자가 주도권을 잡은 증시는 변동성이 급격히 높아지게 됩니다. 2010년대 내내 관찰되었던 고요한 증시 변동성은 이제 역사 속 뒤편으로 사라졌지요. 그리고 고변동성 장세는 상수화된 것이 2020년 동학 개미 운동 이후에 나타난 증시 특징입니다.

그리고 올해 증시 하루 폭등, 하루 폭락이 매일 엇갈리면서 투자자들이 혼란에 빠지는 듯합니다. 이는 주가지수뿐만 아니라 개별 종목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2000년 초반 수준의 변동성을 마주하는 2020년대 증시

 

학술적으로 증시 변동성은 불확실성을 반영하며 통계적으로 표준편차를 사용합니다. 하지만 이런 아름다운 수식어를 쓰지 않더라도 최근 증시 변동성은 투자 심리에서 노골적으로 느껴질 정도이지요.

 

[종합주가지수와 등락률 절댓값 이동평균 추이]

 

위의 표는 1999년부터 2021년 현재까지 만 22년여 동안의 종합주가지수와 주가지수 일간 등락률 절댓값의 이동평균 추이를 나타낸 도표입니다.

(일간 등락률 절댓값 이동평균은 HTS차트 내 수식 관리자를 이용하여 직접 수식을 작성하여 만들었습니다.)

 

변동성 지표로서 표준편차라는 고상한 통계치를 사용하여야 합니다만, 투자자들이 직관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일간 등락률의 절댓값을 직관적 변동성이라 가정하고 이를 240일 이동 평균하였습니다.

 

이 도표를 보시면 최근 일간 등락률 절댓값이 이동평균은 과거 2000년 초반 수준까지 치솟았다는 것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2010년대에는 거의 10년 내내 변동성이 축소되면서 극단적 바닥 수준에 이르기도 하였습니다만, 이제는 전혀 다른 수치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오늘도 그러하지만, 하루에 2~3%씩 주가지수가 급등/급락하는 날이 반복되기도 하고 종목 단위에서는 폭락/폭등하는 종목들이 서로 엇갈리면서 시장을 그대로 몸으로 느끼다 보면 목욕탕에 뜨거운 물과 차디찬 물이 함께 섞여서 참으로 혼란스러운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런 때 투자자들은 어찌해야 하나 고민하다가 전량 매도 또는 빚까지 끌어와 영끌 매수하는 극단적인 결정을 내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증시 토크를 통해 자주 강조해 드린 것처럼 극단적으로 매수/매도를 판단할 것이 아니라 라디오 볼륨처럼 여러분의 투자 전략과 성향에 맞추어 조절하면 될 뿐입니다.

 

 

고변동성 장세 : 오히려 투자 원칙이 강한 투자자에게는 기회

 

고변동성 장세가 지속되다 보면 투자자들은 감정적으로 격해지고 이성보다는 본능에 충실한 투자 판단을 내리게 됩니다. (예전 개콘 유행어처럼 본능에 충실해~~~”)

개인투자자가 지배하는 주식시장에서 대다수의 개인투자자가 감정적 본능에 따라 투자를 하게 되면 주식시장에는 자연스럽게 비이성적인 주가가 만들어집니다.

 

비이성적인 주가, 비합리적인 주가는 투자 원칙을 강하게 가진 투자자에게는 엄청난 기회를 가져다줍니다.

- 아무 이유 없이 주가가 안 오른다는 이유로 투매 당한 좋은 종목의 상황

보유 종목이 생뚱맞게 개인투자자 선호 테마주에 편입되면서 폭등하는 상황

그리고 이런 종목들의 싸이클이 매우 빠르고 격하게 움직이는 변동성 장세

 

그저 좋은 종목으로 종목 포트폴리오를 만들면 그 안에서 산발적으로 종목이 튀기도 하고 이유 없이 종목이 하락하는 현상이 매우 빠르게 나타나고 있을 것입니다.

이럴 때는 종목 하나하나에 관심을 가지실 것이 아니라 그저 담담하게 멀리서 지켜보십시오. 혹은 그 광경이 재미있을 듯하니 보고 싶다 하시는 투자자분이라면 신화 오디세이에 나오는 율리시스처럼 온몸을 꽁꽁 돛대에 묶고 투자에 임하십시오.

 

 

율리시스! 돛대에 몸을 묶고 사이렌의 노래를 듣다.

 

몇 해 전 1954년 작 율리시스 영화를 보게 되었습니다. 마이클 더글러스의 부친인 커크 더글러스가 주연이었지요. 율리시스의 배가 뱃사람을 메아리로 유혹한다는 사이렌의 영역에 이르자 부하들은 모두 귀를 밀랍으로 막게 하고 본인을 돛대에 꽁꽁 묶으라고 명령합니다.

자신은 사이렌의 노래를 듣겠다면서 말입니다. “날 절대 풀지 말고 명령을 무시하라!”

 

역시나 사이렌의 영역에 들어서자 환청과 사이렌의 메아리가 들리기 시작하였고 부하들에게 큰 소리로 명령을 내립니다. “배를 멈춰라. 여기가 도착지다!”

하지만 귀를 막고 있는 부하들은 열심히 노를 저을 뿐이었지요.

 

최근의 주식시장을 마주하다 보면 영화 율리시스의 그 장면이 현재 증시와 중복됩니다.

율리시스~ 빨리 내려요. 여기가 고향이에요

개인투자자여 원칙 다 필요 없어~ 못 먹어도 고! 아니면 다 던져버려~!”

 

그저 묵묵히 자신의 투자 원칙을 지켜가기만 하면 될 때입니다.

눈앞에 물결이 요동치고, 여러분의 포트폴리오가 종목 단위로 들쑥날쑥하여도 무시하고 원칙을 지켜가십시오.

 

[2000년 초중반 단순 저PBR전략만 지켜도 주가지수를 능가한 성과가 만들어졌다]

 

 

과거 2000년 초반과 현재 증시 변동성 그리고 개인투자자의 분위기는 사뭇 비슷합니다.

그 당시 투자자들도 모멘텀과 이슈를 쫓아다녔지요. 하지만 묵묵히 자신의 투자 원칙을 지켜간 투자자는 2000년대에 역사를 만들었습니다.

물론 율리시스처럼 자신의 투자 심리를 돛대에 꽁꽁 묶을 수 있는 의지가 필요합니다.

 

2021119일 화요일

lovefund이성수 (유니인베스트먼트 대표, CIIA charterHol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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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자료는 투자 참고 자료이오며, 투자 판단은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