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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별곡

6월 증시 절대 흥분 금물 : 천천히 상승하는 증시가 후유증이 없다.

by lovefund이성수 lovefund이성수 2021. 6. 2.

6월 증시 절대 흥분 금물 : 천천히 상승하는 증시가 후유증이 없다.

6월 증시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첫 거래일 훈훈하게 상승 마감하였습니다. 올해 증시가 1월 이후 증시가 강하게 상승하지 못하였다 보니 6월 증시에 마음 급한 상승을 기대하는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6월 증시가 만약 급하게 상승한다면 큰 후유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오히려 움직이지 않는 듯 느리게 상승하는 증시는 더 큰 에너지를 분출할 수 있습니다.

 

 

6월 이후 증시 : 기저효과가 사라진다. 그런데 주가가 오르면 눈만 높아져

 

작년 코로나 쇼크로 인하여 발생한 3월부터 6월 사이의 극심한 경제 지표는 올해 엄청난 기저효과를 만들고 있습니다. 기저효과에 더하여 경제 활황 조짐도 나타나고 있지요. 대표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경제 지표로는 한국의 수출입 통계가 있습니다.

상장사 매출의 직접적인 변수인 수출입 통계는 지난 3월부터 본격적으로 기저효과가 발생하였고 여기에 보복 소비가 전 세계적으로 발생하면서 기저효과를 뛰어넘는 수출 증가가 3~5월 사이 발생하였습니다.

 

[ 올해 한국 월간 수출 추정치와 실제치, 원자료: 관세청, 자료추정분석 : lovefund이성수 ]

 

위의 자료는 올해 수출을 2019년 수출 수준을 회복하였을 때를 보수적 수준으로 하고, 2018년 수준의 수출 회복을 긍정적인 추정으로 가정하여 월 단위로 수출 전년동기비를 계산한 자료입니다. 그리고 5월까지의 실제 달성치는 회색막대로 기록하였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2월에서 5월을 보내면서 실제 수출은 긍정적인 시나리오를 껑충 뛰어넘는 매우 고무적인 수치를 만들었습니다. 심지어 4월과 5월에는 전년 대비 수출이 40% 이상 증가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6월부터는 상황이 바뀌기 시작합니다. 기저효과가 살아있는 것은 맞긴 하는데 4월과 5월처럼 강력한 수출 증가가 아니라 증가율이 살짝 낮아지기 시작하고 가을 즈음에는 예년 수준으로 진입하게 됩니다.

 

이는 향후 증시에 큰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주식시장은 미래를 선반영하여 움직이기에, 만약 6월 증시가 급하게 상승하면 자칫 기저효과가 사라져가는 6월 이후 경제지표들과의 괴리가 발생하면서 오히려 여름 장을 힘들게 보낼 수 있습니다. 급하게 오른 만큼 더 급하게 하락하면서 말입니다.

 

반대로, 6월 증시가 눈에 띄지 않는 속도로 천천히 상승하거나 지루한 횡보가 조금 더 지속된다면 오히려 기저효과가 사라지는 과정이 주가에 선반영되었다 해석되면서 오히려 여름 증시 이후 기저효과를 넘는 경제 성장과 실적이 주가에 반영되지 않았다며 되려 시장은 강하게 상승할 가능성이 커집니다.

 

 

증시가 급하게 상승하면, 연기금 발 짱돌 매물이 기다린다.

 

최근 연기금이 간헐적으로 주식을 매수하다 보니 다시 연기금이 복귀한 것으로 느끼실 것입니다. 하지만 이에 대해서는 냉정하게 말씀드리자면, 그저 전략적 자산배분 범위 확대에 따른 일시적 현상일 뿐입니다.

필자가 추정한 바에 따르면, 주가지수 3,200p를 넘어선 지금도 국민연금 발 잠재적 매물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주가지수 별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초과 보유 및 부족분 추정치, 단위 : 조원 ]

[추정분석 : lovefund이성수 ]

 

위에 필자가 분석한 주가 지수별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초과 보유 및 부족분 추정 자료를 보시면 기준치 +3%P 확대를 고려하더라도 이미 5조 원 이상 초과한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나 2022년에는 국내 주식 비중 목표치가 16.8%에서 16.3%로 낮아지기에 아무리 전략적 자산배분 허용치를 넓혔다 하더라도 국내 주식을 초과 보유한 상황이 발생합니다.

 

결국 주가지수가 급하게 상승하면 연기금 발 대규모 매도가 불가피합니다.

 

 

6월 증시 천천히 움직이길 바라며.

 

작년에 급하게 상승한 시장을 생각하면 2021년 증시고 어마어마한 상승률이 만들어지길 바라는 것은 인지상정이겠지요. 하지만 너무 급하게 상승하면 증시는 앞서 언급해 드린 이유와 연준의 금리/테이퍼링 이슈 등 다양한 변수들이 엮이면서 증시 부담이 일시에 쏟아질 수 있습니다.

마치 스타크래프트에서 스팀팩을 쓰듯 6월 증시가 순식간에 달아오른다면, 이후에는 큰 반락이 찾아올 가능성이 큽니다. 번아웃된 듯 에너지가 고갈된 공허함 속에 증시는 허무하게 말입니다.

 

따라서 6월 증시는 오히려 눈높이를 낮추는 과정을 밟는 것이 긴 시각에서 증시에 득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급하지 않게 천천히.

 

202162일 수요일

lovefund이성수 (유니인베스트먼트 대표, CIIA charterHolder)

[ lovefund이성수의 투자철학을 함께하세요, 애독과 좋아요~^^ 부탁합니다.]

본 자료는 투자 참고 자료이오며, 투자 판단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20213! "가치투자 처음공부(이성수 저)"를 출간하였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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