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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별곡

코스닥 랠리잔치, 빚잔치 될라

by lovefund이성수 2013. 3. 25.

안녕하십니까. 증권전문앵커 lovefund이성수입니다.

 

주말사이 날이 맑고 화창하다보니 봄을 만끽하기 위한 인파가 산으로 야외로 넘쳐났습니다.

그런데 아직까지는 꽃샘추위가 남아서인지 그늘진 곳에서는 추운기운이 많이 느껴지더군요.

마치 요즘 근간에 한국증시를 보는 듯 합니다.

코스닥시장만 보면 봄이 온듯 훈훈한데, 아직은 확연한 상승장이 나오지 않고 있기 때문이지요.

그런데, 근간에 우려스러운 통계자료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신용융자잔고"의 급증이 바로 그것입니다.

코스닥의 근7년내 최고치 수준까지 증가한 "신용융자잔고"가 의미하는 바로 집중 분석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독자님들의 손가락 뷰온추천! 꼭 부탁드립니다. 필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ㅇ 신용융자 : 코스닥에 집중이 되다.

 

신용융자잔고 추이를 보다보면 흥미로운 점이 발견되게 됩니다.

그것은 바로, 거래소 유가증권시장의 신용융자잔고는 꾸준히 감소하고 있지만, 코스닥시장의 신용융자잔고는 꾸준히 증가하는 형태를 보여주게 됩니다.

그러다보니, 예전에는 코스피(유가증권)시장의 신용융자 비율이 전체에 80%나 차지하였지만, 이제는 코스닥시장이 전체신용융자잔고에 40%를 넘어갈 정도로 근간에 신용융자는 코스닥시장에 집중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신용잔고 시장에서의 코스닥시장의 비중 추이, 코스닥시장의 비중이 40%를 넘어섰다.>>

 

시가총액이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비하여 1/10 밖에 안되는 코스닥시장의 신용융자잔고의 비중이 유가증권시장과 견줄 정도로 커졌다는 점은 코스닥시장에 투기적 자금이 점진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는 반증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이러한 코스피 시장에서의 신용융자잔고의 증가는 절대금액에서도 확연히 확인을 할 수가 있습니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신용융자잔고 추이 : 코스닥 시장은 1조9천억원을 넘어섰다>>

 

코스닥시장에서의 신용융자 잔고는 1조 9천억원을 넘어섰습니다. 횟수로 7년 최고치를 갱신한 것이며, 코스닥시장총액비중에서 대략 1.6%수준까지 증가하였습니다.

유가증권시장(코스피)의 시가총액대비 신용융자잔고율이 0.2%대에 불과하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코스닥 시장의 신용융자잔고율(시총대비) 1.6%는 과도한면이 크다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ㅇ 신용융자 : 투자자들 돈벌자 하는 건데 뭐가 문제인가?

작년에 금융당국이 신용거래에 대한 통제를 위하여 증거금율을 40%에서 45%로 늘리기는 하였습니다만, 아직도 신용융자잔고는 코스닥시장에서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는 코스피시장의 침체에 따른 "테마주", "작전주", "한탕"을 노린 투기적 거래가 코스닥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투기적인 거래과정에서 신용융자등을 활용한 레버리지투자.

 

즉, 빚내서 하는 투자는 결국 빚만 남게 되는 것은 구조적으로 어쩔 수 없는 매커니즘입니다.

 

첫째, 개인투자자의 "손해보고 못파는"나쁜 투자습관에 따른 결과입니다.

보통 신용융자의 경우 증거금률 45%로 이루어지고, 유지비율 140%이상의 담보비율을 유지해야합니다.

, 신용융자로 Full로 채워서 신용융자거래를 하였을 경우 -30%손실이 발생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마진콜이 들어오고, 증거금을 추가로 계좌에 넣지 않게 되면, 강제청산이 일어나게 됩니다.

 

"그럼, 잘 매매해서, 유지비율을 잘 지키면 되지, 뭘 걱정이야?"라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개인투자자분들의 최악의 투자습관 중에 "손해보고 못 판다"라는 마인드가 있습니다.

손실이 조금씩 조금씩 누적되더라도, 절대 손해 보고 못판다는 투자마인드로 인해서, 급기야 마진콜을 당하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입니다.

 

필자의 지인 중에 한명도, 예전에 신용융자 증거금 추가 납입이 필요해서 돈을 빌려달라고 종종 손을 벌렸습니다.

하지만, 일언지하에 거절했습니다. 만일 증거금을 추가납입할 돈을 필자가 빌려줄 경우 그 지인은 악순환이 반복되어, 나중에는 더 큰 증거금을 빌려달라고 할 것이 뻔했기 때문입니다.

결국 그 지인은 다른사람에게 돈을 빌렸지만 최종적으로는 심각한 주식투자손실을 겪게 됩니다.

 

두번째로 신용융자 이자율입니다.

필자가 몇몇 증권사 신용융자 이자율을 보니, 연 6~12%에 이르렀습니다.

매매수수료가 싸다는 특정증권사는 15일 신용융자하는데 12%나 되더군요. 속으로 쓴웃음이 나왔습니다. 이자율 높은 신용으로 돈빌려서, 매매수수료는 싸게 열심히 매매하시오라는 의미로 다가오더군요.

이자율 연리 12%로 돈을 빌려서 투자를 하는데 과연 수익이 날까요?

무언가 빚에 쫗기는 심리 때문에 매매가 제대로 되지 않을 것입니다.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매달에 그까이거 1%만 더 벌면 되지?"

현실에서 그렇게 매매하시는 잘하시는 분들 거의 못봤습니다.

한두달은 이룰 수 있습니다. 하지만, 손실이 발생하는 달이 생기기 시작하면 시간에 쫗기는 매매를 하면서 성과가 급격히 떨어지게 됩니다.

 

세번째, 가끔씩 나타나는 돌발악재 때 허무하게 병살타 아웃

신용융자와 주식담보대출을 활용하여 큰 수익을 내는 투자자를 본 적이 있었습니다.

그분의 자신감은 하늘을 찔렀지요. 그만큼 그분을 따르는 개인투자자분들도 많았습니다.

하루는 그분이, 이번에 큰 기회가 왔다고 하면서, 신용융자와 주식담보대출을 풀베팅하여 OOOO종목에 투자하였습니다. 이번에 촉이 와서 한번 크게 벌고 주식판에서 은퇴하겠다고 하시더군요.

하지만... 그 종목은 허무하게 상장폐지 당하고 말았습니다.

멀쩡했던 회사였기에 믿었는데, 그분은 몇년 동안 쌓았던 부와 명성을 한 순간에 물거품으로 만들고 말았습니다.

 

시장의 상황은 언제나 좋은 것은 아닙니다. 가끔씩 발생하는 종목 단위의 개별악재 또는 시장에서의 큰 악재가 터질 때, 신용융자/주식담보대출/스탁론 등을 활용한 매매전략은 일순간에 모든 것을 날라가게 합니다.

소위 이야기하는 "블랙스완"과 같은 돌발생황이 발생했을 때, 손을 쓸 수 없게 됩니다.

 

ㅇ 따라서, 코스닥시장 분위기는 좋지만...

저는 코스닥시장에 대한 그리고 중소형업종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은 계속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코스닥/중소형주의 특징은 변동성이 크다는 점을 잊으시면 안됩니다. 어느순간 급등하기도 하지만, 조정을 일시적으로 받을 때, 종목단위에서는 폭락이 나올 수 있습니다.

그러한 때 과연 "빚내서 하는 투자자"는 과연 버틸 수 있을까요? 절대 못 버티게 됩니다.

 

아무리 코스닥지수가 500p에서 2000p으로 상승한다고 해도,

빨리 올라가기 위해 무리하게 빚내서 투자하면, 결국 대박이 아니라 큰 좌절만이 남게 됩니다.

진정으로 주식시장에서 승자가 되고, 큰손이 되고자하시는 투자자분이시라면, 차근차근 쌓아가시기 바랍니다. 꼭!! 꼭!!! 꼭!!

 

2013년 3월 25일 월요일,

진정으로 투자성공을 원하신다면, 한걸음 천천히 가시길 바랍니다.

lovefund이성수 올림

 

 드디어 다음달 4월 15~20일경에 저의 책이 출판될 예정입니다.

저의 책을 통해 주식투자에서 마음편하게 수익을 올리는 방법을 이야기하였습니다.

많이 기대 해 주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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