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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별곡

종목발굴이 어려울 때, 외국계펀드를 벤치마크하라. FID로우프라이스 사례

by lovefund이성수 2013. 8. 13.

안녕하십니까. 증권전문경제 방송인 lovefund이성수입니다.

 

주식시장이 8월들어 지지부진하면서 종목발굴에 대한 어려움을 호소하시는 투자자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어떤종목을 사야 초과수익을 거둘 수 있을까 고민하시는 독자님을 위해서 오늘은 투자팁을 하나 준비하였습니다.

그것은 바로 "외국계 자산운용사"를 벤치마크해보자는 것입니다.

외국계펀드 중에서도 독특한 성격을 가지고 있는 펀드들이 있는데요, 이 중에서 오늘은 피델리티의FIDLowPricedStockFund(피드로우 프라이스 펀드)가 매매하는 종목을 통한 투자팁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손가락 뷰온 추천은 필자에 큰나큰 에너지가 됩니다..>>

 

 

ㅇ FID low Priced Stock Fund

Fid Low Priced Stock Fund, 이하(FID로우프라이스 펀드)는 미국의 대표적인 중소형주펀드입니다. 1990년부터 2012년까지 누적수익률이 1500%가 넘어가는 펀드로, 투자철학은 독특하게도 35$이하의 명목상 저가주를 중심으로 매매하는 가치투자 중심의 중소형펀드입니다.

 

<<FID 로우프라이스 펀드의 퍼포먼스 연평균 14.53%의 전체기간 수익률을 보여주다. 자료 : 피델리티.com>>

 

절대저가주를 매수하는 투자철학의 이유는, 현재의 "황제주"로 불리우는 절대고가의 종목들도 과거에 주가가 본격적으로 상승하기 전에는 소위 이야기하는 "만원만"종목이나 "천원만"으로 불리우는 저가주에 속해 있다가, 화려한 시세로 주가 급등 후에, 그 위치에 올라가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절대저가주 중에서 알짜종목을 발굴한다면 장기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낼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이 해당펀드의 중요한 철학으로 잡히게 된것이지요.

그러다보니, 한국증시에서 Fid로우프라이스 펀드가 매수하는 종목들을 보면 거의 대부분 시총상위 종목보다는 중위권에 해당하는 종목들이 편입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들 종목의 주가퍼포먼스는 흥미로운 흐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ㅇ FID 로우프라이스 펀드가 매매했던 종목들의 퍼포먼스

 

대표적인 사례가 한섬이 아닐까 생각 해 봅니다.

2008년 금융위기를 전후로 한섬의 비중을 크게 낮추었던 FID로우프라이스는 2009년 1월부터 비중을 확대해 가기 시작합니다. 1월 초부터 매집하면서 2009년 2월 2일에 보고된 대량주식 보유상황보고서에는 1.03%의 한섬 지분을 확보합니다. 그 이후 3월까지 매집하면서 4월에 보고된 공시에서는 9.47%까지 지분율이 높아지게 되지요.

 

<<한섬의 주가차트 2009년 FID로우프라이스에서 매집한 이후, 주가는 5배이상 상승하게 된다>>

 

그 이후 한섬의 주가는 FID로우프라이스에서 매수했던 가격대인 7500원대비 5배 이상 상승하면서 4만원초입까지 상승하게 되지요. 아직까지도 한섬의 지분은 보유한 상태로 4년이라는 기간동안 확실한 수익률을 올리게 됩니다.

 

무학도 좋은 사례중에 하나입니다.

2012년 초에, 5%룰에 의하여 전자공시를 했던 피드로우프라이스펀드는 2012년내내 그리고 올해 1월까지 무학의 지분을 10.5%까지 끌어올립니다.

 

<<무학의 주가흐름 FID로우프라이스펀드의 매집 이후, 1만원대 주가는 2만원대로 레벨업된다>>

 

그 이후 무학의 주가는 1만원대(수정주가 기준)에서 2만원대로 레벨업 되게 됩니다.

은근히 강한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FID로우프라이스펀드의 매집 종목들은 올해도 좋은 주가흐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올해 1월부터 최근까지 FID low Price stock Fund에서 매매한 종목들의 지분 공시 중, 지분이 증가한 종목들의 주가흐름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비교대상의 주가는 공시일 이후 현재까지의 주가등락률입니다.

 

<<올해 Fid로우프라이스 펀드에서 지분을 늘린 종목들의 퍼포먼스>>

 

이들 종목들의 수익률흐름을 보게 되면, 한화타임월드 70%, 무학 31%, 동서 63%,한국쉘석유 12%, F&F -15%,퍼시스 2%, S&T홀딩스 -3%수준의 수익률을 보였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모든 종목들이 좋은 주가흐름을 보인 것은 아니지만 전반적으로 약세장 분위기에서 선전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이들 종목들의 평균 수익률은 22%수준을 보여줍니다.

종합주가지수의 올해 -5%수준의 하락과 증시 침체라는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FID low Price Fund의 종목들의 좋은 수익률 흐름은 여러가지로 의미하는 바가 크다할 수 있겠습니다.

 

ㅇ 투자전략이 없다면, 벤치마크라도...

 

어찌보면 Fid로우프라이스펀드의 사례는 독특한 투자전략을 가지고 있는 외국계펀드의 종목을 발굴한다면 좋은 종목을 찾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특히, 무작정 주식시장에 들어와 방향을 잡지 못하고 계신 투자자분이시라면, 독특한 외국계펀드의 벤치마크는 투자 방향을 잡아가시는데 큰 도움이 되실 것입니다.

 

그리고 그 종목들 속에서 조금씩 본인만의 투자방법으로 발전시켜나간다면 더 완벽한 투자전략을 만들게 될 것입니다. 이런 이야기가 있지요 "창조는 모방에서부터 출발한다"

어쩌면 FID low Price Fund는 좋은 벤치마크 대상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단, 무조건적인 따라하기가 아닌, 분산투자와 장기투자가 병행되어야한다는 점 잊지마시기 바랍니다.

 

2013년 8월 13일 화요일, 개인투자자를 위한 투자연구가 lovefund이성수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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