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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별곡

외국인의 달라진 태도, 한국증시 떨고있니?

by lovefund이성수 2013. 12. 6.

안녕하십니까. 증권전문경제방송인 lovefund이성수입니다.

 

12월증시의 첫주가 지나가고 있습니다. 힘들게 쌓아올렸던 종합주가지수 2000p가 이번주에 무너지면서 12월의 긍정론이 부정론에게 자리를 내어주는 이번 한주입니다. 특히나 외국인의 수급이 불안 해지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되고 있는데요, 그렇다면 최근 외국인의 수급 어느정도로 나빠진 것이고 이유는 무엇때문인지 다시금 생각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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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외국인 선현물 시장에서의 12월 매도 전환

 

거래소 유가증권시장과 코스피 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의 공통적인 트렌드는 지난 8월 이후 매수세가 꾸준히 이어졌었다는 점입니다. 8월 이후 외국인은 15조원수준의 순매수를 유가증권시장에서 보여주면서 증시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해주었습니다.

 

<<올해 외국인의 누적매매동향과 종합주가지수>>

 

올해 외국인은 연초반에는 뱅가드이슈에 맞물려 매도로 일관하다가, 8월이 지나면서 대규모의 매수를 보이면서 종합지수를 2000p에 안착시켰습니다. 그런데 11월 이후 외국인의 매수가 주춤거리기 시작하면서 우리증시가 방향을 잡지 못하며 횡보하는 답답한 장세가 두달이상 이어지다보니, 시장참여자들이 지쳐가는 분위기가 확연히 나타나고 있습니다.

 

<<외국인 선물누적매매동향과 코스피 선물최근월물 흐름, 단위 : 계약>>

 

이러한 흐름은 선물시장에서 더욱 노골적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선물지수와 외국인 선물매매흐름이 거의 일치하는 흐름을 보일 정도 인데 외국인선물 매매동향과 코스피선물의 움직임간에 상관도가 90%에 이를 정도입니다.

특히나 외국인이 12월 들어서면서 첫날부터 선물매도를 보이더니 연일 이어지면서 결국 18,000계약이상 매도흐름이 나타나며 투자심리를 회복시키지 못하고 있습니다.

 

결국 이러한 외국인 수급은 국내투자자들에게 불안을 만들면서 방향성을 찾지 못하게 하는 심리적 원인으로도 작용하고, 시장에 비관론이 크게 자리 잡는 원인이 되고 말았습니다.

 

ㅇ 외국인 매도의 원인은 결국.. Tapering

 

최근 시장에서 언급되는 악재는 크게 3~4가지로 압축할 수 있을 것입니다.

 

첫번째는 Tapering시점입니다. 11월 중순만 하더라도 양적완화 축소가 내년 중반에나 하겠지라고 예상되었는데, FOMC회의록이 막상 나오고 나니, 내년 초로 전망이 바뀌었고, 최근 미국의 경기지표가 호전되다보니 당장 12월이 되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국 기업들의 이익이 13분기 연속 증가, 무역사상최대치, 고용개선 등의 이유로 가능성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두번째는 중국의 부족한 드라이브입니다.

중국의 경기 회복속도가 새로운 정권과 함께 강하게 치고가길 바랬지만, 시장예상보다 중국 경기회복이 더디어지고 있고, 그 결과 중국증시의 약세 이에 따른 상관도가 높아진 한국증시에 약세로 이어지는 분위기 입니다.

 

세번째로는 환율리스크 특히, 엔저

엔저 이슈는 계속 제기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테이퍼링과 엮이면서 달러화대비 엔화가치의 하락이 이어질 수 있는 공산을 키우며 한국 수출주에 부담을 주고 있습니다. 특히 자동차주들에게는 단기적인 충격도 만드는 이슈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모든 것의 공통된 꼭지점은 Tapering에 귀결되게 됩니다.

Tapering 때문에 엔저가 더욱 가속화 되게 되고, Tapering 때문에 세계경기 성장속도의 주춤거릴 가능성도 나오기 때문이지요.

그 결과 선제적으로 외국인들은 일부라도 자금을 이머징마켓에서 빼서, 본국으로 회항시키는 흐름이 선현물시장에서 "매도"로 나타났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테이퍼링에 대한 쇼크의 기억이 6월에 있었기 때문에 더욱 더 투자자들의 심리를 떨게 만들고 있는 것이죠.

 

ㅇ 양적완화 축소... 일시에 돈줄을 끊는게 아니다.

 

<<테이퍼링은 양적완화를 멈추는게 아니라 속도를 줄이는 것입니다>>

시장에서 가장 우려하는 테이퍼링의 시나리오는 일시에 모든 양적완화를 중단하는 케이스입니다.

아마 과거 "그린스펀"의장 때라면 그 분은 그러고도 남았겠지만, 버냉키와 차기 연준의장인 자넷옐런의 성향을 볼 때, 급격한 테이퍼링보다는 완만히 테이퍼링이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볼 수 있겠습니다.

 

즉, 돈은 계속 나오면서, 양을 조금 줄여보고 경제에 이상반응이 나오면 다시 늘리고, 반대로 경제가 튼튼하게 반응하면 조금 더 줄여가게 되는 것이죠. 마치 욕조에 따뜻한 물을 받을 때, 찬물과 따뜻한 물을 상황을 체크하면서 미세조정하며 욕조에 물을 채우는 것과 비슷하게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그러하기에, 비록 일시적인 충격은 발생하겠지만 그 충격은 6월의 충격수준까지는 아닐 가능성이 높다고 보여집니다.

 

2013년 12월 6일 금요일

즐거운 주말 보내시길 바랍니다. lovefund이성수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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