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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별곡

주가지수를 조금이라도 앞서면 장기 수익률은 거대해 진다.

by lovefund이성수 2015. 9. 22.

주가지수를 조금이라도 앞서면 장기 수익률은 거대 해 진다.

주가지수가 수년째 제자리 걸음을 걷다보니, 주식투자에 대한 회의감을 가지는 투자자가 늘고 있습니다. 답답한 기분이 들기까지하는 주가지수 횡보, 그런데 이런 횡보장이라 하더라도, 매년 주가지수를 조금씩이라도 앞선다면, 1년단위로는 큰 수익률은 아니더라도 장기적으로는 꾸준히 우상향하는 수익률을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특히, 지루한 횡보장에서는 더 큰 힘을 발휘할 것입니다.

 

 

ㅇ 인덱스 강화전략, 플러스 알파 추구 전략

 

Enhanced indexing Starategies(인덱스 강화 전략) 또는 플러스 알파 추구 전략은 인덱스(주가지수) 대비 초과 수익률을 만들기 위한 다양한 전략들의 범주를 의미합니다.

보통은 펀드들이 벤치마크 주가지수를 초과하기 위하여 사용되며, 운용하는 곳에 따라 다양한 전략들이 존재합니다.

 

주가지수 선물을 증거금 정도만 매수하여 인덱스를 만들고, 나머지 현금을 고금리 채권에 투자하는 간단한 방법도 있으며, 구성포트폴리오를 스타일화하여 지수를 초과할 가능성이 높은 종목들로 포트폴리오를 꾸리는 방법도 있습니다.

그 외에, 시장 상황에 따라 선물이 저평가되었을 때는 선물로 인덱스를 구성하였다가 선물이 고평가되면 주식 바스켓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여 싼쪽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수도 있습니다.

또는, 130-30 전략이라 하여, 100으로 기본 포트폴리오를 구축한 이후 30%를 시장에서 고평가된 종목을 공매도하여 현금을 확보한 뒤 30%를 추가 주식 매수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플러스 알파 수익률을 만들기 위한 다양한 방법들이 존재합니다만 개인투자자가 실전에서 사용하기에는 이론적으로 그리고 실제 운용에 있어 어려움이 따를 수 있습니다.

 

오늘 글에서는 몇가지 주가지수 초과수익률을 추구할 수 있는 간단한 방법에 대하여 이야기드리겠습니다.

 

 

ㅇ 간단방법 1. 배당수익을 재투자하시라.

 

우리가 익히알고 있는 종합주가지수, 코스닥지수, S&P500지수 등에는 "배당수익률"이 빠져있습니다.

이론적으로 배당의 지급은 회사의 자기자본 감소가 동반되기 때문에 주가지수에서는 배당락 효과와 함께 제외되게 됩니다.

 

하지만, 실제 투자자 입장에서는 배당금을 받게 되는 것이고 큰 수익률은 아니더라도 이 배당금을 재투자하게 된다면 매년 약 1%수준의 주가지수대비 초과 수익률을 거둘 수 있습니다. 큰 수익률은 아니더라도, 주가지수에 이 정도 수익률을 더한다면, 장기수익률은 눈에 띄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작은 차이이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배당수익률에 따른 효과는 커진다]

 

위의 도표는 2000년 이후 주가지수의 누적수익률과 배당을 합산한 누적수익률을 표시하였습니다. 이 때 배당수익률은 세금을 제외한 실수령 수익률을 기준으로 하였습니다.

2000년대 초반에는 배당금에 따른 수익률 차이가 잘 보이지 않지만,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그 수익률 갭이 커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15년이 흐른 지금 종합주가지수는 누적 290%의 수익률이지만, 배당을 합산한 주가지수 수익률은 369%를 기록하면서  76%p나 앞서는 수익률을 갭을 만들어 냅니다.

 

작은 배당수익률이지만, 재투자의 힘으로 주가지수를 초과한 간단한 방법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ㅇ 간단방법 2. 동일가중 포트폴리오 세팅

 

우리나라 주가지수는 시가총액 방식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시가총액 방식은 시장을 정확하게 반영하는 장점이 있지만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들에 의해서 좌지우지되는 경향이 있어, 시가총액이 작은 종목들의 등락이 반영되지 않는 단점이 있습니다.

 

시가총액이 낮은 종목 중에 어떤 종목이 큰 수익률을 내었다하더라도 시가총액 방식 주가지수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게 됩니다.

이런 단점을 보완한 방법이 동일가중 포트폴리오입니다.

 

동일가중 포트폴리오는 이름 그대로, 포트폴리오를 균등한 금액으로 세팅하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시가총액 규모를 반영하지 않고 종목 하나하나를이 균등하게 전체 수익률에 영향을 주게 됩니다.

이에 대하여 참고할만한 자료로 KRX(한국거래소)의 코스피200 동일가중 지수가 있습니다.

 

[코스피200 동일가중 지수, 자료 : 한국거래소(KRX)]

 

위의 자료는 한국거래소의 KRX지수 사이트에 있는 KOSPI200동일가준 지수의 퍼포먼스 자료입니다. KOSPI200보다 앞선 수익률을 2009년 이후 보이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시가총액방식에 비하여 작은 종목들의 영향력이 커진면이 있어, 작은 종목들의 통통 튀는 효과로 장기 수익률 측면에서는 시간이 갈 수록 앞선 수익률을 만들어낼 가능성이 있습니다.

 

개인투자자 실제 운용측면에서 보자면, 포트폴리오 세팅을 할 때 종목별로 비중을 차별화하지 않고 균등하게 세팅하기만 하면 됩니다. 종목들이 균등하게 매수되었기에, 특정 종목에만 정을 주지 않게 되어 냉정하게 포트폴리오를 관리할 수 있고, 장기적으로는 지수대비 초과수익률을 추구할 수 있습니다.

 

 

ㅇ 장기적으로 확실히 앞설 수 있는 방법 : 저평가 된 종목으로 포트를 구성하시라.

 

이 외에도 다양한 플러스 알파 수익률, 지수 강화 전략이 있습니다. 그 다양한 방법들은 어쩌면 미세하게 수익률을 다듬어주는 정도이고, 획기적인 초과수익률이 아닐 수 있습니다.

 

그런데, 가장 눈에 띄는 초과수익률을 간단히 만들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너무 간단하기에 그리고 투자심리에 의해, 또는 너무 뻔한 공자님 말씀같다보니 간과되고있는 가치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것입니다.

 

시장에서 저평가된, 낮은 밸류에이션에 있는 종목들로 포트폴리오(최소 10종목 이상)를 균등하게(동일가중) 구축을 합니다. 그리고, 주기적으로 종목만 교체하여도 수익률은 주가지수를 훨씬 초과하여 장기적으로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여기에 배당수익도 재투자를 하게 된다면, 플러스 알파 수익률을 더할 수 있을 것입니다.

 

[가치포트는 장기적으로 주가지수와의 수익률 격차를 벌려갈 수 있다. 자료 : lovefund연구자료]

 

대부분의 투자자분들이 한두달 가치투자를 해 보고 포기하곤 합니다. "결국 그냥 매매하는 것과 똑같다"면서 말이죠.

하지만, 1년, 2년 시간이 흐르면 흐를 수록 가치투자로 꾸린 포트폴리오의 수익률은 개인투자자의 수익률을 키워가게 됩니다.

주가지수를 한걸음이 아닌 몇걸음 앞서면서 수익률을 만들 수 있는 방법, 가치투자 포트폴리오가 그 답이 될 것입니다.

 

2015년 9월 22일 화요일

lovefund이성수 올림

 #지수강화전략 #가치투자 #장기수익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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