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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별곡

글로벌증시 조정장이 오더라도, 한국증시는...

by lovefund이성수 2015. 9. 21.

글로벌증시 조정장이 오더라도, 한국증시는...

최근 미국주식시장 참여자들 사이에서는 장기 주가 추세가 꺾였다는 분석이 자주 회자되고 있습니다. 2011년 이후 미국장에서 나타난 상승추세를 올해 하향 이탈하면서, 하락추세로 전환되는 과정이라는 분석은 미국증시에 대한 불안감과 더불어, 미국증시에 어느정도 커플링 되어있는 한국증시에도 부담감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만일 미국증시가 하락추세가 되었다 하더라도, 한국증시가 커플링 하락한다는 것은 너무 억울하게 느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우리 한국증시는 움직인 것도 없는데 말입니다.

 

 

ㅇ 미국 증시는 하락트렌드로 바뀌었다는 불안감

 

[하락추세가 면도날 처럼 확실해 졌다는 미국증시 분석기사가 늘고 있다.]

 

2011년, 2차 양적완화가 6월에 종료 그리고 그 해 봄 일본의 동북대지진이 발생에 따른 해외에 투자되었던 일본자금이 회수되면서 유럽발 위기가 심화되며 2011년 8월 하락장을 겪은 이후, 5년이 흘렀습니다.

그 5년이라는 시간 동안 미국증시는 지속적인 상승세를 이어갔고, 그 상승추세는 시장이 조정받을 듯하면 올라서면서 추세를 강하게 확신시켰습니다.

2011년 가을 이후 올해 봄까지 미국 S&P500지수의 상승률은 100%를 넘길 정도로 5년 동안의 랠리는 화려함 그 자체였고, 상승추세에 대한 확신 또한 강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여름을 지나면서, 그 상승추세를 미국증시가 하향이탈하고 다시 회복하지 못하면서, 미국증시의 하락추세를 확신하는 분석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여기에, 미국 금리 인상에 대한 부담감이 가중되면서 하락추세에 대한 불안감 또한 커지고 있습니다.

 

중국증시, 독일, 미국, 일본 등 굵직한 글로벌 증시가 올해 여름 동반 휘청거리면서, 글로벌 증시 불안감은 커지고 잇습니다.

 

 

ㅇ 2011년 8월 조정 이후, 주요국의 증시 상승률을 살펴보면

 

 

[2011년 8월 이후 4년간 주가지수 상승률]

 

지난 2011년 8월 하락장 이후 글로벌 주요 국가들의 주가지수들의 4년간(2015년 봄까지)의 상승률을 보게 되면, 화려한 랠리가 펼쳐졌음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미국증시가 75%대 상승률, 일본은 아베노믹스와 함께 130%, 중국증시는 뒤늦었지만 90%, 유럽권 지수 60%상승, 독일DAX지수도 110%의 상승률을 기록하였습니다.

그에 반하여 한국 종합주가지는 겨우 13%상승하면서 너무도 초라한 성적을 보여주었습니다.

 

남미 위기를 불러왔던 아르헨티나가 300%가 넘는 상승률을 기록하였고, 우리보다 경제력이 낮은 필리핀도 80%가 넘는 상승률, 인도네시아도 40%가 넘는 상승률을 4년동안 기록하였는데도 불구하고 한국증시는 겨우 13%상승하엿습니다.

 

지난 4년간 다른 국가들의 상승폭에 비하면, 한국증시의 상승률은 너무도 억울하다 아니할 수 없습니다.

 

 

ㅇ 한국증시, 올라간게 거의 없기에 낙폭은 제한될 가능성

 

 

[2015년 봄 고점 이후 현재까지 조정폭]

 

상승장의 고점이 형성되기 시작한 2015년 봄 이후 최근까지의 주요국의 조정폭을 보면, 향후 글로벌 조정장이 왔을 때, 한국증시의 반응정도를 짐작 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위의 표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2015년 봄 고점 이후 오늘까지 조정폭을 살펴보면, 중국증시가 40%가까이 하락하였고, 독일 -20%, 유로스타 -17%, 일본증시 -13%의 하락률을 보였고, 미국증시는 -8%수준의 하락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한국증시는 -10%정도 하락하였습니다. 글로벌 대장주라 할 수 있는 미국증시를 제외하면, 상대적으로 양호한 조정이었음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오히려 이번 한국증시의 10%수준의 하락으로 인하여 2011년 8월 이후 현재까지 상승률은 겨우 4%에 불과할 정도였던 것에 반하여, 최근 조정 후 미국증시 60%, 일본 100%상승, 중국증시 14%상승, 독일 71%,유로스타 18%상승폭이 남아있습니다.

 

다른 국가들 증시는 아직도 2011년 8월 이후 상승폭이 많이 남아있기에, 조정장이 오게 되면, 추가 낙폭을 크게 받을 수 있지만, 한국증시는 더 하락하기에는 무리가 있는 것입니다.

 

만일, 한국이 그리스 또는 러시아처럼 경제위기 수준까지 경제가 추락한다면 한국증시의 낙폭은 2011년 8월의 저점대인 1800p를 무너트리고 더 크게 하락할 수 있습니다만, 현재 한국은 국제 신용등급이 상승할 정도로 강한 펀더멘털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글로벌 증시가 하락장이 깊어진다하더라도 한국증시는 상대적으로 강건한 흐름속에 하락폭은 제한적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즉, 올라간게 있어야 떨어지는 것도 크게 떨어지는데 한국증시는 올라간 것도 없기 때문이지요.

오히려, 그 4년이라는 시간 동안 더욱 높아진 시장 밸류에이션은 다른 국가들에 비하여 강한 하방경직을 만들 것입니다.

글로벌증시에서의 한국증시의 상대적 매력도는 오른폭이 거의 없고, 밸류에이션이 높아진 지금, 더 커질 수 밖에 없습니다.

 

2015년 9월 21일 월요일

lovefund이성수 올림

 #한국증시 #투자매력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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