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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별곡

미국 금리에 대한 투자심리, 순식간에 변할 수 있다.

by lovefund이성수 2015. 10. 16.

미국 금리에 대한 투자심리, 순식간에 변할 수 있다.

 

투자심리는 참으로 묘한 부분이 있습니다. 시장을 부정적으로 보게하다가도 일순간에 긍정적으로 시장을 보게 만들고 반대로 시장을 긍정적으로 보다가도 일순간에 언제그랬냐는 듯 부정적인 시각으로 바뀌기도 합니다.

밤사이 발표된 미국 CPI에 대하여서도 금리인상론과 금리동결론이 엇갈리다가 일순간에 금리 유지 가능성에 투자심리가 몰리면서, 시장은 급등하였습니다.

이러한 투자심리는 같은 현상에 대해서도 순식간에 다른 방향으로 돌아서게 할 수 있습니다.

 

 

ㅇ 엇갈리고 있는 금리 전망에 휘둘리는 글로벌증시를 보더라도...

 

최근 글로벌증시는 미국이 연내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인가? 아니면 계속 미룰 것인지에 대한 시장 전망이 어느 쪽으로 쏠리는가에 따라 등락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어떤 경우에는 같은 경기 지표에 대해서도 장중에 의견이 엇갈리다가 일순간에 한쪽으로 기우는 경향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어제 밤사이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대해서도 장중에는 시각이 엇갈리기도 하였습니다.

지난 8월 하락치 0.1%보다 큰 9월 CPI 전월대비 하락폭 0.2%은 금리 인상 지연의 신호로 해석하기도하였고, 핵심CPI는 전년동월비 1.9%상승하여 2014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데에는 그래도 금리인상 여지를 높였다고 보는 시각도 있었습니다.

여기에 더들리 뉴욕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연내 금리 인상은 유효"하다는 발언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복잡한 분위기 속에서, 결국 시장심리는 "금리 인상은 어려울 것"에 쏠리면서 뉴욕증시를 크게 상승시켰습니다.

 

 

ㅇ 시장심리는 현재는 금리 인상되지 않는 쪽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어.

 

[8월 하락장 이후 금리 이슈가 나올 때마다 등락이 거듭되고 있다.]

 

 

연내 금리를 인상할 것인가? 내년으로 미루어질 것인가는 지난 9월 FOMC회의에서 금리 인상이 미루어지면서 긴장 속에 계속 논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국 경기지표가 무겁게 나오면서 연내 금리인상은 물건너 갔다는 시장심리와 그래도 연내에 하지 않겠느냐는 시장심리가 글로벌증시를 요동치게 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연준 관계자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엇갈리며 애매한 상황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자넷 옐런 연준의장 , "연내 금리 인상 방침 변함없다"

피셔연준 부의장, "연내 인상은 약속 아니다"

래커 리치먼드 연은총재 "금리인상 가능성 여전히 크다"

대니얼 터를로 연준이사 "금리 올리는건 적절치 않다"

 

이렇게 의견이 엇갈리고 판단 내리기 어려운 상황 속에서 시장심리는 "금리인상 지연론"이 나올 때마다 환호하며 시장을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당장에 어제 뉴욕증시에서 시장심리가 "금리 인상은 지연될 것"이라는 투자심리가 포커싱 되면서 시장을 크게 끌어올렸습니다.

 

투자심리는 현재, 금리 인상 지연에 환호하고 있습니다만 그 심리가 변하는 건 순식간일 수 있습니다.

 

 

ㅇ 금리인상 지연 : 경기 회복에 대한 불안감 가중으로 해석되는 순간

 

[시장심리는 황소에서 곰으로 순식간에 변할 수 있다.사진참조 : pixabay]

 

지금은 금리인상 지연에 대하여 시장이 환호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금리인상이 지연되고 있다는 것은 미국과 글로벌 경기에 대한 자신감이 없음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시장 참여자들은 이러한 점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습니다.

다만, 지금 현재 투자심리는 금리 인상 지연에만 환호하고 있지요. 이런 투자심리가 어느 순간 "경제가 안좋은데 불안한걸?!"과 같은 부정론으로 돌아설 수 있습니다.

 

즉, 금리인상 지연이라는 같은 현상에 대해서 지금은 긍정적인 심리가 대세입니다만, 어느 순간에는 부정론으로 순식간에 바뀔 수 있는 것입니다. 시장을 바라보실 때 이러한 점을 염두 해 두실 필요가 있습니다.

만일, 연내 시장이 금리인상지연에 대하여 환호하며 과도하게 상승할 경우 잠시 숨고르기 위한 분위기 속에 금리인상 지연을 부정적으로 해석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오묘한 투자심리, 값은 현상을 두고도 시장을 뜨겁게하기도, 차갑게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특성을 기억하신다면, 향후 시장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실 것입니다.

 

2015년 10월 16일 금요일

lovefund이성수(KCI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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