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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별곡

깊어진 12월 조정, 공포감은 오히려 반갑다.

by lovefund이성수 2015. 12. 14.

깊어진 12월 조정, 공포감은 오히려 반갑다.

12월 보름여 시간만에 시장은 큰 폭의 조정을 겪고 있습니다. FOMC라는 굵직한 재료를 눈앞에 두고 있기도 할 뿐만 아니라, 유가하락 등의 대외적 변수 외에 한국 증시 내부적으로도 대주주 양도세 이슈 등이 12월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시장 전체에 공포감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그런 공포감이 이어지고 있는 12월 증시, 오히려 투자심리를 단단히 잡는다면 오히려 공포심리가 반갑게 보일 수 밖에 없습니다.

 

 

ㅇ 특히 크게 하락한, 코스닥/소형주

 

[코스닥과 소형업종 약세 특히나 눈에 띄는 12월]

 

 

거래소 종합주가지수도 3%가 넘게 12월에 하락하는 등, 12월 장세는 겨울 날씨처럼 차가운 바람을 증시에 불어놓고 있습니다. 특히 스몰캡에서 그 하락폭이 크게 나타나고 있는데 12월 오늘까지 소형업종지수는 8%, 코스닥 또한 7.5%수준의 깊은 월간 하락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마치 분위기는 8월 중순까지 하락하던 장세처럼 투자심리를 꽁꽁 얼어 붙게 하고 있습니다.

스몰캡 급락은 개인투자자 심리를 더욱 힘들게 하면서, 지난 봄의 랠리가 일장춘몽처럼 느껴지게 합니다.

 

 

ㅇ 복합적인 하락 요인 : 나쁜 소식은 왜 이렇게 한꺼번에 몰려오는지

 

12월 FOMC회의를 앞두고 있는 시장, 유가급락 이라는 대외적인 불안 요인 뿐만 아니라 국내증시 내부적으로는 대주주 양도세 이슈 등 복합적인 시장 부담 요인이 일시에 몰리고 있습니다.

대외적인 여건이 증시 전반적인 부담을 안겨준 가운데, 국내 증시 내부적인 악재가 특시 스몰캡에 한파를 불어 넣었고, 여기에 소화되지 않았던 레버리지 자금(신용융자 등)이 연쇄반응이 나타나면서 투매 양상이 소형주/코스닥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코스닥 신용융자 추이, 자료 : 금융투자협회]

 

 

추워진 대외 여건에 대주주 양도세 이슈가 스몰캡에 하락세를 유발하였고 여기에 레버리지물량이 마진콜이 발생하면서 투매가 발생하다보니, 대외적 분위기가 악재로 느껴지게 되고, 그로 인하여 대주주 양도세 이슈로 인하 매도가 더 속도를 더하면서 투매가 반복되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는 12월입니다.

 

 

ㅇ 이벤트들은 곧 지나갈 이슈들

 

바로 이번주 월/화요일 미국의 금리 결정을 내리는 FOMC회의가 있습니다. 미국 금리에 대한 시장 전망은 기준금리 인상을 기정사실화 하고 있단 측면에서, 어쩌면 12월 FOMC회의가 지난 후에는 금리인상 재료노출이란 측면에서 오히려 180도 다른 시장 분위기를 만들 가능성이 높습니다. 마치 긴장국면에서 해소되는 것처럼 말이죠.

 

그리고 국내적인 수급 문제인 대주주 양도세 이슈의 경우, 12월이라는 D-day가 정해져 있는 이슈입니다. 새로운 세법상 양도세 대주주 요건에 들어가는 투자자의 경우 12월 말 이전에 물량을 정리할 가능성이 큽니다.그 분수령은 12월 중순이 될 것으로 보이며, 지난달 11월에도 많은 물량이 나왔을 것으로 예상되기에 오히려 12월 남은 기간 시간이 흐를 수록 부담은 작아질 가능성이 큽니다.

 

즉, 모든 이슈들이 12월이라는 D-day를 가지고 있기에 오히려 이번 이슈들로 인하여 증시가 하락한 것은 역설적으로 가격 하락이라는 선물을 가져다준 계기가 될 것입니다.

 

 

ㅇ 주가하락, 저가매수 기회 & 더 싸게 포트폴리오를 변경할 수 있는 기회

 

워런버핏의 조언 중에 "남들이 탐욕스러울 때에는 두려워하고, 남들이 두려워할 때에는 탐욕스러워져야 한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말은 쉽지만, 실제 투자 현장에서는 투자심리를 그렇게 하지 못하지요.

 

주가가 급격히 하락하면 나의 계좌에 마이너스 손실이 커져가거나, 수익이 쌓였던 것이 사라지는 것에 투자자들은 공포심을 느끼면서, 지금이라도 빨리 매도하여 투자자금을 모두 탈출시켜야한다는 공황상태에 빠집니다.

마음 속에서는 "그래도 투자 대가들이 공포감을 이기라 했지"라는 울림이 잠시 나오기도 하지만, 결국에는 공포심리가 모든 투자심리를 장악하고, 결국 투매에 동참하며 완벽한 포트폴리오라 할지라도, 헐값에 집어 던지고 맙니다.

 

그 공포 심리를 이겨내야만 합니다.

헐값에 던져지고 있는 스몰캡,코스닥 종목들, 과연 그 회사들이 문제가 있어서 투매되고 있는 것일지 생각 해 보아야하겠습니다. 물론 올해 초고평가 영역까지 올라간 종목들의 급락은 당연한 수순일 수 있습니다만, 그런 분위기와 대내외적 이슈로 인해 억울하게 투매물량이 쏟아진 알찬 스몰캡들이 너무도 많습니다.

 

마치, 가게 문을 닫는 상점이 폐업하기 직전에 재고물건들을 헐값에 집어던지듯, 대주주 양도세 이슈와 대외적 이슈로 급한사람이 급하게 헐값에 집어던지고 있는 것입니다.

가게문을 닫는 상점이 재고물건을 50%이상 할인하여 팔 때에는 너도 나도 그 상점에 가서 품질이 양호한 재고물건을 순식간에 싹 쓸어갑니다. 하지만 주식시장에서는 급한 매도물량이 쏟아져 주가가 헐값이 된 매우 뛰어난 가치를 가진 주식이 있어도 용감히 매수하지를 못합니다.

 

바로 지금이 그런 시점입니다.

나중에 그런 기회가 끝나고 난 뒤에는 다시 가격은 정상가격으로 돌아가게 되기에, 이번 하락장 반갑게 저가매수 기회 또는 포트폴리오 재편의 기회로 잡으시기 바랍니다.

 

2015년 12월 14일 월요일

lovefund이성수(K-CIIA) 올림

 #대주주양도세이슈 #주가하락 #매수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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