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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별곡

주가지수 사상최고치, 내 종목은 언제야 오르나?

by lovefund이성수 2017. 5. 4.

주가지수 사상최고치, 내 종목은 언제야 오르나?

오늘 오전, 장중 종합주가지수는 2011년 4월 고점인 2231.47p를 넘어 2234p에 이르렀습니다. 주가지수 사상 최고치에 이른 증시 상황입니다만, 한편으로는 지수만 오르고 여타 종목들은 부진한 흐름이 지속되다보니 대다수의 개인투자자분들은 심리적으로 소외감을 느낄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렇다면, 과연 주식시장 상승 속에 과연 "내 종목"은 언제야 그 상승 흐름에 동참하게 될까요?

 

 

ㅇ 주가지수, 중요한 목을 넘어갈 때에는 대형주가 앞서간다.

 

10진법을 사용하는 인류는 10,100,1000과 같이 단위가 바뀌는 시점에 큰 의미를 두곤 합니다.

주가지수가 100p단위의 목을 넘어갈 때마다 의미를 두기도 하고, 1000p단위를 넘어갈 때는 환호를 넘어 열광에 이르렀던 과거 선례를 떠올려 볼 수 있겠습니다. (ex 1989년 1000p돌파했던 시기, 2007년 2000p돌파했던 시기)

 

그런데 2000p 지수대의 경우는 7년간의 박스권 기간 너무도 반복적으로 접하다보니 그 느낌은 무뎌지고 그러려니하는 지수가 되고 말았습니다. 그러다보니 7년간의 박스권이었던 1800~2100p지수대에서는 100p 단위의 지수대 도달은 큰 의미를 투자자에게 주지 못하였습니다.

하지만 2200p부터는 심리적인 연쇄반응을 일으키기 시작하게 됩니다. 이는 2015년의 고점을 넘어섰 의미일 뿐만 아니라 2011년의 고점을 넘어설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게 하기 때문이지요.

 

자연스럽게, 공매도를 했던 물량은 2200p부근에서는 숏커버를 늘릴 수 밖에 없을 것이고 자연스럽게 대형주들 중 많은 수가 가볍게 상승하는 현상이 관찰됩니다. 여기에 주가지수가 중요한 목을 넘어가고 있기에 트레이더 입장에서도 주가지수 중심의 트레이딩 롱포지션을 취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대형주에 대한 매수세가 강해집니다.

 

그러다보니, 주가지수가 중요 목을 넘어가는 지금 이 시점에는 대형주 중심의 장세가 만들어지고, 상대적으로 여타 종목들(중소형주)의 경우는 심리적으로 소외된 상황을 만들고 맙니다.

 

 

ㅇ 주가지수 중요목 돌파 후, 시세 확산 가능성은 높아진다.

 

주가지수가 중요목을 돌파하는 전후로는 대형주 중심의 차별화 장세가 지속될 개연성이 높습니다. 이런 분위기는 올해 삼성전자를 통해서 현실적으로 실감하고 있는 대목입니다.

그런데 주가지수가 중요목을 돌파 한 후 상승하다보면, 점점 시세가 여타 종목으로 확산되는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할 것입니다.

 

삼성전자 중심의 대형주만 앞서가는 상황에서 잠깐 뒤돌아보면 저 뒤쳐진 종목들 중에 참으로 싸고 합리적인 가격의 종목들이 많이 있다는 것을 투자자들이 뒤늦게 깨닫고 매수하는 현상이 나타날 것이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주요 지수 목을 넘어설 때마다 일반투자자들의 심리가 동요되면서 주식시장으로 단계적으로 자금이 유입되기 시작할 것입니다. 이는 직접투자 자금으로 들어오기도 하고, 펀드와 같은 간접투자상품으로도 유입될 것입니다.

특히, 필자는 펀드로 자금이 유입되기 시작하면 대형주 중심의 장이 아닌 소외된 종목들의 장세가 만들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국내 주식형펀드 설정원본 추이, 원자료 : 금융투자협회]

 

 

위의 국내 주식형펀드의 자금흐름 추이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오랜기간 펀드환매는 지속되어왔습니다. 그러다보니 지수가 상승하는 요즘 같은 경우 환매요청이 들어오면 대형주를 매도하기 보다는 수익률이 부진한(?) 중소형주를 매도하여 환매자금을 마련해왔습니다. 괜히 대형주, 특히 삼성전자를 매도하여 환매자금을 마련하였다가 수익률이 뒤쳐질 경우 이에 따른 책임이 커지기 때문이지요.

 

최소한 이 펀드 자금흐름이 환매에서 추세적인 유입으로 돌아설 때, 필자는 대형주만 상승하는 차별화 장세는 막을 내리고 고른 종목 상승, 즉 시세확산이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 전환점은 10진법 단위로 볼 때, 100p씩 주가지수가 상승할 때 그리고 공중파 뉴스에서 주식시장의 상승을 조명하기 시작할 때입니다.

 

 

ㅇ 공중파 뉴스에서 주가지수를 언급할 때 : 5월 9일이 분기점이 될 듯

 

공중파 뉴스에서 주가지수를 이야기한다고 해서, 즉각적으로 일반인들이 주식시장으로 뛰어들지는 않겠습니다만 반복적으로 노출되다보면 분위기가 바뀌고 자금흐름은 점점 늘어나 어느 순간에는 밀물처럼 쏟아져 들어올 것입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공중파 뉴스에서 주가지수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19대 대선에 사회적인 관심이 집중되다보니, 주식시장 이야기는 먼 나라 이야기일 뿐입니다.

 

[저녁 시간 공중파뉴스 그 어느 곳에서도 주식시장 뉴스는 없었다. 사진참조 : 다음뉴스]

 

 

예를들어 지난 4월 26일은 주가지수가 2200p를 넘어선 날이었습니다. 그 날 저녁, 공중파 뉴스 그 어느 곳에서도 주가지수가 2200p를 넘었다는 내용을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대신 그 즈음 핫 이슈인 대선이슈와 사드,트럼프,대북 관련 뉴스는 가득하였습니다.

 

이런 분위기가 5월 9일 대선을 치루고 난 뒤에는 사뭇 달라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대선을 마친 이후에는 정치적 뉴스 소재가 대부분 사라지기 때문에 다른 뉴스 재료를 찾게 될 것이고, 자연스럽게 부지불식간에 사상최고치에 이른 주가지수를 뉴스에서 언급하고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투자심리도 서서히 따뜻해 지면서 증시로 자금 유입이 증가할 것입니다.

자연스럽게 그 즈음부터 봄에 눈이 녹듯이 서서히 대형주만 올라가는 차별화 장세에서 다같이 상승하는 훈훈한 장세가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2017년 5월 4일 목요일

lovefund이성수(CIIA,국제공인투자분석사 & KCIIA,한국증권분석사회 회원)

#주가지수_사상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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