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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별곡

대선일을 앞둔 증시, 고려해야할 증시 포인트

by lovefund이성수 2017. 5. 8.

대선일을 앞둔 증시, 고려해야할 증시 포인트

19대 대선을 하루 앞둔 오늘입니다. 대선을 앞두고 우리 주식시장은 연일 상승세를 기록하면서 주가지수 사상 최고치를 또 다시 만들고 있습니다. 주식시장이 상승하여 기분 좋긴 하지만 한편으로는 이 상승이 허무하게 끝날 것 같은 불안감을 가지시는 투자자분들도 계시리라 생각됩니다.

대선을 앞두고 왠지 모르게 기대감과 불안감이 증시에 공존하는 지금, 필자는 이렇게 주식시장을 이야기드리고 싶습니다.

 

 

ㅇ 대통령 취임일 : 단기 충격은 불가피.

 

과거 정상적인 상황하에서는 12월 대통령 선거 후 두달여의 인수위 기간을 거치고 2월에 취임식을 가졌습니다. 이 기간 새로운 정부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져 이러한 기대가 주가에 선반영되는 경향이 있었고, 취임식이 있는 그 날 혹은 다음날에는 이벤트 효과의 D-day가 마감되면서, 주식시장은 일시적으로 조정을 겪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대통령 취임일의 주가지수 등락률]

 

 

특히나 그 지수 하락폭은 제법 큰 편이었어서, 3~4%에 이르렀습니다. 기대치가 선반영되었고 이벤트가 발생하는 D-day가 오히려 단기차익실현의 기준점이 되었던 것이지요.

그런데, 과거 대통령 취임식 날짜는 확실히 정해져있었습니다만 이번 19대 대통령은 최초의 대통령 보궐선거란 점에서 취임식일이 정확하게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당선일이 취임을 하는 실질적인 날이라는 의견이 있을 정도입니다.

그렇다면, 5월 9일을 보내고 5월 10일 개장을 하면 과거 대통령들의 취임식일과 비슷한 주가 흐름이 나타날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새로운 대통령에 대한 기대감에 4월 말부터 상승한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이루었기에 선거일이 오히려 단기 차익실현의 기준일이 되면서 단기적인 주가 하락이 발생할 수 있음을 마음 속으로 염두 해 두어야하겠습니다.

 

 

ㅇ 중기적 관점 : 새로운 대통령 1년차, 기대 크다.

 

단기적인 관점(한달 이내)에서는 새로운 대통령 당선과 취임 후 주식시장은 기대치 선반영분이 해소되면서 약세흐름이 나타날 개연성이 크지만, 이 후에는 증시가 안정국면에 접어들면서 새로운 기록을 써갈 가능성이 큽니다.

마치 우주로켓트로 비유하자면, 취임 직전까지 기대치로 상승한 것은 1차 로켓이라면 그 후 1년차의 상승은 2차 로켓 추진으로 상상 해 볼 수 있겠습니다.

 

이런 흐름은 과거 대통령들의 취임 후 1년차 주가에서 그대로 나타납니다.

 

[대통령 1년차 주가지수 등락률 추이]

 

 

대통령 직선제가 부활한 이후인 13대~18대 대통령들의 1년차 주가지수 등락률 추이를 보면, 평균 14%상승하였습니다. 17대 이명박 대통령을 제외하고 모든 대통령들의 1년차 주가지수는 상승하였으며 13대~16대의 주가지수 상승률은 괄목할만한 수준입니다.

이는 그 이전 대통령 말기의 레임덕이 있고 그 후에 새로운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다시 국가가 활력을 찾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작년 가을 이후 6개월이 넘는 국정 공백 후 새로운 대통령이 국가 기강을 다시 잡는다면 우리 대한민국 증시는 생각보다 빨리 자기가 가야할 자리를 찾아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문제는 그 상승 속도라는 점은 누차 저의 글을 통해서 강조드렸던 것처럼 너무 급하지 않게 상승하길 필자는 희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군중심리란게 일시에 변화할 수 있기에 만약 올해 새로운 대통령 취임 후 주식시장이 너무 급하게 과열될 경우에는 상승장을 무조건 긍정적으로 보긴 어려울 것입니다.

 

즉, 1년차 증시 기대는 크긴하지만 한편으로는 그 상승 속도와 열기는 긴장감을 가지고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ㅇ 현명한 분이 대통령이 되시길 바라며...

 

현명한 리더가 국가와 경제를 어떻게 부흥시키는지는 미국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

2008년 금융위기로 인해 초토화된 미국 경제를 조지 부시대통령으로부터 이어받고 그는 어렵게 어렵게 미국 경제를 살려냈습니다. 재선을 거치면서 미국 경제는 더 공고해 졌음을 우리는 부러운 눈으로 지켜봤습니다.

오바마 대통령 재임시기 S&P500지수가 800p대에서 2000대 중반까지 3배 상승하였던 것은 오바마 대통령의 치적이라 아니할 수 없습니다.

 

[현명한 오바마 대통령이 되살린 미국 경제와 주식시장]

 

그가 이룬 미국 경제 회복은 지금도 이어져 트럼프 대통령 임기 초반 긍정적인 지표가 지속되고 있고, 오바마 대통령이 만든 국가 체력으로 트럼프대통령은 자신이 원하는데로 공격적인 재정정책을 펼칠 수 있는 여력을 가질 수 있는 것입니다.

 

현명한 대통령이 국가와 경제를 어떻게 되살리는지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이지요.

앞으로의 한국 경제 그리고 증시 현명한 분이 대통령이 되어 죽어가던 대한민국을 다시 도약의 길로 이끌어 가길 기대 해 봅니다.

그러기 위해선... 국민들이 현명해야하겠지요?

 

2017년 5월 8일 월요일

lovefund이성수(CIIA,국제공인투자분석사 & KCIIA,한국증권분석사회 회원)

#대선일 #주식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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