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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별곡

시월의 마지막밤은 프로그램매수잔고를 남겼다.

by lovefund이성수 2012. 10. 31.

안녕하십니까. lovefund이성수 입니다.

 

오늘은 10월의 마지막 거래일, 10월 31일 이었습니다. 쓸쓸한 늦가을 아니랄까바 날씨도 쌀쌀하더군요.

아침에 농담삼아 사람들에게 10월의 가장 큰 수혜주는 "가수 이용" 이다.이야기를 했습니다. 반응은 날씨처럼 썰렁하더군요.

 

가수 이용의 히트송 중에는 "잊혀진 계절"이 있습니다.

가사가 참 잘만들어져서인지, 인기절정의 가수 김범수가 리메이크 했지요.

 

가사에 초반에 들어보면

 

"지금도 기억하고 있어요~~~ 시월의 마지막 밤을~~"

제 생각에는 이 노래의 가장 애잔한 부분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 시월의 마지막날.. 마지막 밤... 시장은 크게 상승했지만.. 남겨놓은게 있습니다..

그날의 쓸쓸했던 기억이 남은게 아니라.. 주식시장에 짐을 남겨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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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시월의 마지막밤에 남은 건 프로그램 매수차익잔고...

미국의 대선, 미국 허리케인, 일본의 양적완화, 중국의 역RP 등 이슈가 많았지만. 잠시 시장에서 망각했던 재료가 있었습니다.

바로.. 산적한 프로그램 매수차익 잔고입니다.

 

<<차트 : 최근 누적된 프로그램매수차익잔고>>

 

지난 8월말 프로그램매수차익잔고가 10조원대에 이른다는 경고가 시장에서 나왔다가, 9월장의 상승세에 프로그램 이야기는 쑥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프로그램매수차익잔고와 매도차익잔고의 차이 4조원대의 물량은 무시하지 못할 수준의 물량입니다.

 

알고지내는 펀드매니저분은 프로그램매매 차익 현황만 가지고도 시장의 바닥,고점을 어림집작할 수 있다고 할 정도로, 프로그램매매잔고는 시장에 중요한 포인트가 됩니다. 특히 올해처럼 시장이 방향을 잡지 못하고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일 때, 프로그램 매매는 시장에 더 크게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ㅇ 2010년 11월11일 사태가 한번 나올 수도 있다..

2010년 11월 11일 기억하시는 계실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11/11 사태"라고 명명하는데, 어떤분은 "도이치의 난"으로 불리기도 하는 프로그램 매도를 이용한 황당한 일이 있었습니다.

당시 옵션만기일이었던 2010년 11월 11일 고요했고 장중 플러스권에서 안정적으로 종합지수기준 1950 윗선에서 마무리될것으로 보였던 증시는 마감동시호가 10분만에 -2.7%급락하면서 마감하였던 사태가 발생했었죠.

 

<<차트 : 2010년 11월 11일 프로그램 청산 사태>>

 

단 10여분만에 흘러나온 프로그램 물량은 2조원대에 이르는 물량이었으며, 따뜻한장에서 냉각된 시장으로 돌변하였습니다.  그결과 풋옵션에서 499배의 대박이 나기도 했는데, 수익은 고스란히 프로그램가지고 장난친 세력들이 가지고 갔지요. 오히려 옵션 하루시간가치를 열심히 안전하게 챙겨오던 기관들과 투자자문사 큰손개미들이 대량 파산사태에 빠지게 됩니다.

 

그런데, 위의 도표 두개의 공통점, 프로그램 매수차익잔고 10조원 수준이란점....

 

ㅇ 프로그램은 털어놓가 가자..

프로그램 매수차익잔고가 저렇게 쌓여있게 되면, 시장은 상승하는데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오히려 이제는 누적된 프로그램 매수물량을 어느정도 정리해 주어야, 다시금 시장에 에너지를 쌓아갈 수 있습니다.

2010년 11월 11일 사태 때 이후, 오히려 시장은 에너지를 받으면서 상승에너지를 강화했었습니다.

털 것을 털고가니 시장에 에너지가 쌓였던 것이죠.

 

<<2010년 11/11 사태 이후 증시 흐름 2000p 달성!!!>>

 

아마.. 프로그램매수차익잔고가 털리는 시점은 시장이 크게 변동성을 키울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시장으로 가기 위해서는 거쳐야할 과정이라 볼 수 있겠습니다.

오히려, 프로그램잔고를 털은 후에 상승장을 맞을 경우, 프로그램이 시장을 끌어올리는 원동력이 되게 됩니다.

 

그래서

 

시월의 마지막밤은 프로그램매수잔고를 남겼습니다만...

11월에는 한번정도 크게 털 수 있다는점을 11월의 시장 시나리오로 그려야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속 시원하게.. 털건 털고!  새로운 고지로 가기 위한 프로그램 잔고의 재정비가 필요하겠습니다.

 

오늘 이데일리TV 성공투자90분 클로징에서도 이를 언급드렸습니다.

표현을 (여드름을 터트리자~)로 표현해서 김효정앵커님이 움짤~하기도 하셨지만요 ㅎㅎ

 

<<영상 : 이데일리TV 성공투자 90분 클로징멘트>>

 

PS :  2012년 10월 31일 수요일 시월의 마지막 날

이데일리TV 증권전문 앵커 lovefund이성수 올림

매일 오전 8시30분~10시 성공투자90분 진행 맡고 있습니다.

많은 관심과 시청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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