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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별곡

데자뷰 2004년 vs 2012년 주식시장

by lovefund이성수 2012. 11. 1.

안녕하십니까.. 증권전문 앵커 lovefund이성수입니다.

 

Deja Vu(데자뷰)라는 단어가 오늘 오전 방송 중에 갑자기 떠올랐습니다.

왠지 처음 겪는 일인데 예전에 비슷한 경험을 했던 것 같은 느낌...

왠지 처음 보는 사람인데, 예전에 본듯 한사람.

왠지 처음 들어보는 노래인데, 많이 들어본 듯한 노래...

 

등등, 처음 접하지만 예전에 겪어본듯한 상황을 데자뷰!~ 라는 아름다운 프랑스어로 표현하지요..

 

그런데, 이 "데자뷰"라는 말, 아무 의미없이 머리속에 떠오른 것은 아니죠.

이유가 있었습니다.

바로 2012년의 증시가 과거에 겪었던 느낌이 났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바로.. 8년전 2004년의 주식시장에서 겪었던 여러가지 추억과 겹쳤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오늘은 2004년의 과거 주식시장으로 저와 같이 떠나보시죠.

타임머신타고서....

 

타임머신 타시기 전에, 아래에 손가락모양 추천버튼 꾹~~!!

 

ㅇ 2004년! 정치 경제 환경 대격변기.

정치에 관심 많으신 분들은 2004년 하면...

맞습니다 맞고요.. 노무현 대통령 탄핵사건을 떠올리실 것이구요.

 

경제에 더 관심 많으신분들은 차이나쇼크를 봄에 떠오리실 것입니다.

 

그리고 지구환경에 관심 많으신분들은 2004년 인도양 대쓰나미를 기억하실 겁니다.

 

그러고보니 2004년에 다양한 일들이 많았군요. 2012년도 유럽발 위기 등등으로 복잡다단하다고 하지만 그 때도 심상치 않았다는 것을 사뭇 떠올리게 됩니다.

 

그런데 2004년의 증시상황은 왠지 2012년과 매우 유사한면이 여러군데에서 목격되게 됩니다.

 

ㅇ 일단 주가지수 추이

 

<<2004년 종합주가지수 추이>>

 

위의 차트는 종합주가지수 2004년의 흐름입니다.

1,2,3월 상승세를 보이다가  4월말부터 급격하게 꺽이게 됩니다.

2004년 5월, 원자바오 중국 총리가, 중국의 고속성장에 대한 속도가 너무 빠르다는 우려를 표명하면서 경제 진정시키기 위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밝히면서, 한시적으로 신규대출을 전명 중단할 것을 지시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중국 경착률 할 것이라는 우려감에 단 한달만에, 주가지수가 -20%나 빠지게 됩니다.

그 뒤로 8월까지 주가지수는 회복하지 못하고 계속 허우적대는 상황이 이어지게 되지요.

 

그러다 8월부터 상승세 접어드는 재미있는 탄력을 보여주게 됩니다.

그렇다면 2012년 현재의 모습 볼까요?

 

<<2012년 종합주가지수 추이>>

 

올해 주가지수의 흐름 2004년과 비슷한 형태를 보이게 됩니다.

1,2,3월의 상승 이후에 4,5월의 유럽발 위기로 급락, 8월까지 허우적대는 증시 모습 보이다가 8월부터 본격 반등을 보이게 됩니다.

 

차이점이 있다면, 2004년의 주가지수 변동성이 매우 컸었다면, 2012년은 변동성은 낮다는 점이지만, 전체적인 흐름은 비슷하게 흘러가고 있습니다. 만일 올해 증시가 2004년처럼 8월 이후 상승트렌드가 이어지는 형태라면.

 

주가지수 모습! Copy Right 2004year 라고 문구를 붙여도 될 정도입니다.

 

 

ㅇ 원달러환율추이..

 

<<2004년1월~12월까지의 원달러환율흐름>>

 

2004년 당시 원달러환율흐름은 꾸준한 하락세를 보이게 됩니다. 차이나쇼크가 있었던 늦봄에 살짝 반등세 보이기는 하였으나, 결국 원달러환율을 보이면서 2004년 4Q에는 1100원선을 하향이탈하게 됩니다. 결국 12월에는 1040원부근에서 마감되었지요.

 

<<2012년 1월~현재까지의 원달러환율 추이>>

 

올해도 원달러환율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5월 유럽위기가 크게 부각되었을 때, 1180원을 넘어섰지만, 결국 2012년에도 4Q에 원달러환율 1100원선을 하향이탈했습니다.

 

2004년에도 2012년에도 원달러환율 하락추세 이어지더니 4분기에 1100원선을 하향이탈했습니다.

 

ㅇ 2004년과 2012년 똑같이 5월말부터 거래소 의약업종의 급등세

 

<<2004년 의약업종 지수 차트>>

 

 

<<2012년 의약업종 지수차트>>

 

지금 2004년과 2012년 의약업종 지수차트를 올리고, 순간 어느게 언제거지?라는 순간 헷갈렸습니다.

거의 그 흐름이 비슷했기 때문입니다. 2012년과 2004년 5월이후 의약업종의 강세가 이어지면서 화려한 시세를 만들었습니다.

당시 제가 기억을 똑똑히 하는 이유 중에 하나는 2004년 가을에 한독약품(002390)을 매수하여 이틀만에 화끈한 시세내고 아름답게 매도했던 기억이 있었는데, 최근 한독약품이 이틀연속 상한가가더군요.

 

의약업종의 공통적인 현상이 혹시 아닐까 했더니 역시나....

 

2004년도 그렇고 2012년도 그렇고 의약업종은 5월말부터 화려한 시세를 내어주었습니다.

 

ㅇ 그 이외에....

 

그 외에 여러가지 공통점이 더 있습니다.

2004년초에 미국은 당시로서는 사상최저수준의 저금리 상태였다는점

2012년 미국은 Zero금리라는 점...

 

그리고,, 코스닥시장이 2000년부터 횟수로 5년간 하락추세였다는점...

그리고 현재 코스닥시장 2008년부터 횟수로 5년간 하락추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점.

 

더 체감적인 부분은..

2004년 당시 증권사 직원과 증권관련 서비스업체들이 가장 힘들어했던 시기

: 참고 2004년 한국일보 기사 , 아직도 '우울한 증권맨'

 

2012년 지금 증권사 직원과 증권관련 서비스업체들이 구조조정을 계속 진행하는 시기

: 한국금융硏, “증권사 수익성 향상위해 구조조정·규제정비 필요”

 

ㅇ 데자뷰에서 떠오르는 투자생각.

2004년의 어려운 시기가 지나고,

2005년이 오자 시장은 180도 변하게 됩니다. 그리고 종합주가지수 1000p를 넘는가 마는가가 이슈가 되었지요.

당시 저는 술자리에서 종합주가지수 1000p돌파한다로 술내기를 해서, 그해 연말에 술을 거하게 얻어마셨습니다.

 

2004년 정말 어려운 시기였습니다. 증권사 구조조정 이야기도 계속 나오던 암울한 시기였고, 증권전문가들도 허덕이던 시절이었고, 개인투자자들은 손실만 쌓이던 시점이었죠.

 

하지만, 가장 암울했던 시기에, 역발상적으로 시장을 보았을 때, 오히려 기회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기존의 주도주들은 힘을 못쓰고 2005년부터는 새로운 주도주가 대장이 되게 됩니다.

2005년~2007년까지 등장한 새로운 대장주...

조선/철강/해운 중국관련수혜주 기억하실 겁니다.

그리고 2005년을 달궜던 테마 바이오/제약

 

이제부터는 새로운 시각에서 새로운 주도주를 잡아야할 때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2013년을 뜨겁게 달구어줄 새로운 주도주 어떤 것이 될지 찾아야겠습니다.

 

그러고보니 이제 2013년도 두달밖에 남지 않았군요....

 

PS : 독자님들의 성원 덕분에 제가 이데일리TV 성공투자90분을 자신감을 가지고 진행하고 있습니다. 매일 아침 8시30분~10시, 이데일리TV 성공투자90분에 많은 관심과 시청 계속 부탁드립니다.

 

<<11월 1일 성공투자 90분 클로징, 2004년과 2012년의 데자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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