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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별곡

뱅가드 쇼크, 지구종말론 헤프닝의 날.

by lovefund이성수 2012. 12. 21.

안녕하십니까. 증권전문앵커 성공투자90분을 진행 맡고 있는 lovefund이성수입니다.

 

오늘 새벽 방송국에 도착해보니, 전 세계가 지구종말론 때문에 몸살을 앓고 있다는 뉴스가 나오고 있더군요.

특히 이상하게도 중국에서 올해 "지구 종말론" 몸살을 앓으면서 1000명이상의 사이비종교인들을 체포하였다고 합니다.

 

 

마야달력에서 2012년 12월 21일 이후 달력이 없다면서 종말론이 언급된 것은 몇년 된것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2007년인가에, 케이블채널을 돌려보다가 우연히 본적이 있었습니다.

마야달력이 2012년 12월 21일 이후 없다. 주가예측 슈퍼컴퓨터가 2012년 12월 21일 이후를 계산하지 못한다던가 여러가지 근거로 사람들을 현혹시키더군요. 저도 순간 "혹!시!?"하면서 빠져들뻔 하기도하였지만

1993년 노스트라다무스 종말론, 1999년 종말론, 2000년 종말론 등 다양한 종말론 헤프닝을 보아왔던 필자의 입장에서는 애들 장난처럼 보였습니다.

 

증권 찌라시가 점심즈음 날라오더군요. "지구 종말론이, 폭설로 인해 연기되었습니다." 

 

자.. 도입이 길었네요^^

오늘은 이런 "지구 종말론"같은 일 한가지가 우리증시를 흔들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뱅가드발 한국증시 종말론"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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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Vanguard발 2013년 한국증시 종말론..

 

<<뱅가드 회사 로고>>

 

전 세계에 ETF(Exchange Traded Fund) 회사중에 Top3는 바로 뱅가드,블랙록,SSgA가 있습니다.

이중에 뱅가드에서 6개의 국제주식인덕스펀드의 벤치마크를 MSCI에서 FTSE로 변경한다는 이슈 때문에 시장이 오늘 요동쳤습니다.

 

장마감기준으로 삼성전자 4%급락하였고 LG디스플레이,SK하이닉스,삼성전기는 각각 3%급락하면서 종합주가지수를 1%가까이 끌어내리는 원인이 되었습니다. 

수치만 보면, 총 교체 규모가 1700억$로 거의 180조원 수준.

이 중에서 한국이 대상이 되는 Vanguard MSCI EM index(뱅가드 이머징 마켓인덱스펀드)의 경우는 그 규모가 670억$에 이른 다고 합니다.

뱅가드그룹에 인덱스를 변경한 이유는 MSCI지수의 지수 라이센스 비용이, FTSE지수보다 비싸고, 별반 차이가 없기 때문입니다. 기왕이면 같은효과면 싼곳으로 가는 것이죠.

 

그런데 문제는 MSCI지수에서는 한국이 이머징(개발도상국)으로 불류되지만 이번에 뱅가드에서 교체하려하는 인덱스인 FTSE지수에서는 한국은 "선진국"으로 분류되게 됩니다.

 

그러다 보니, 최고 9조원 규모의 외국인 자금의 대량 폭탄매도가 나오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타난 것이죠. 공포스럽습니다.  외국인의 9조원의 폭탄매도.. 그 D-day가 바로 2013년... 이라고 합니다.

 

2012년 9월말기준  뱅가드 MSCI 이머징에 구성되어있는 주요종목들의 시가총액을 보면... 총 대략 70조원 펀드자금 중에서...

 

삼성전자 8800억원, 현대차 7215억원, 기아차 3960억원,현대모비스 3765억원, LG화학 2723억원,SK하이닉스 2500억원,현대중공업 2200억원, NHN 2093억원, KT&G 1800억원, SK이노베이션 1695억원, 하나금융지주 1680억원,삼성물산 1673억원,삼성화재 1643억원,POSCO 1313억원, 삼성전기 1298억원,LG전자 1283억원, 신한금융지주 1250억원 외 전체 100여개의 종목으로 9조원대가 구성되어있습니다.

 

ㅇ 아이고 무시라~ 그런데 두달전부터 나온이야기.

뱅가드의 인덱스 교체 뉴스는 벌써 기사가 나온지 두달이 넘어갑니다.

10월초에 발표된 이후 시장에서는 계속 인식을 해오고 있던 이슈였다는 것이죠.

재미있는 점은....

 

지난 11월에 뱅가드 이머징마켓펀드에서 9억달러가 환매되었으나

같은 기간 비슷한 유형의 라이벌 펀드인 블랙록의 "iShares EM ETF"로는 26억$의 자금이 순유입되었다는 점입니다.

 

즉, 서서히 뱅가드의 인덱스 교체 이슈는 시장에서 만반의 대비를 하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인덱스의 교체기간이 거의 6개월에 걸쳐서 단계적으로 진행된다는 점에서 9조원을 대략 25주로 나누어 주면 대략 일주일에 3000억원~4000억원 수준이 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참고로 오늘 하루만 외국인 4000억원어치의 주식을 한국유가증권시장에서 매수하였습니다. 

최악의 상황이더라도, 일주일에 하루정도만 넘기면 뱅가드 공포는 사라진다는 이야기지요...

 

ㅇ 뱅가드발 2013년 한국증시 종말론도 헤프닝

 

위에 언급드린 뱅가드발 이슈가 영향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닙니다. 최근 전기전자/자동차 업종의 상대적인 약세에는 일정부분 뱅가드발 악재가 작용되어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 아침 증권메신저가 호들갑을 떨면서 울릴정도로 공포스러운 재료는 아니라는 점입니다.

 

만약, 뱅가드가 10월에 교체발표를 안하고, 오늘(12월21일)에 2013년 1월 1일부로 교체한다~! 라고 발표했다면 시장에 어마어마한 충격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뱅가드그룹도 "펀드"장사를 하는 회사입니다.

충분히 고객을 유지하면서 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넉넉히" 시간을 두고 발표한 것입니다.

 

그 과정에서 뱅가드 이머징 마켓펀드에서는 한국물이 매도 될지언정..

그 물량을 다른 블랙록 이나 SSgA쪽 또는 뱅가드 내의 다른 ETF에서 한국물을 흡수하게 될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장중, 또는 하루 단위에 시장의 출렁임은 있을 것입니다만 결국은 자기 갈길을 갈 것입니다.

오히려, 이번에 도도한 MSCI의 코를 납짝하게 만들수 있다는 점에서...

(MSCI는 한국을 계속 선진국에 넣어주지 않았죠. FTSE는 선진지수에 한국을 넣어주었는데 말이죠)

향후 한국증시가 MSCI 선진지수에 장기적으로 편입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의미를 가지게 됩니다.

 

오늘 시장 충렁임에 많은 투자자분들 스트레스 많이 겪으셨으리라 생각됩니다.

내일부터 시작되는 연휴, 어떤분은 내일부터 25일까지 스트레이트로 4일간 쉰다고 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시더군요

즐거운 연휴 보내시길 바랍니다~!^^

 

2012년 12월 21일 금요일, 독자님들의 성공투자를 기원하며 lovefund이성수 올림~

 

필독 : 독자님들께,제가 앵커로 진행하고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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