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증권전문앵커 lovefund이성수입니다.
드디어 대통령선거일이 내일로 다가왔습니다. 한주의 중간인 수요일에 대선 공휴일이 있어서인지, 여의도는 차분한 분위기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고요함 속에서 증권관련 업계에 있는 분들의 걱정도 쌓여가고 있습니다.
그 걱정이 쌓이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코스닥시장의 약세"흐름 때문입니다.
코스닥시장 어제도 장중에 1.2%의 급락흐름이 나오더니, 오늘도 장중 1%이상 하락하는 불안한 지수하락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달에만 코스닥지수 3%대의 하락세를 보이면서 개별 종목별로는 매우 큰 폭의 하락도 발생되면서 투자심리는 냉랭해 지고 있습니다.
코스닥시장이 살아야 개인투자자분들도 기운이 살아나고 할텐데 최근 그러지 못하고 있지요.
그렇다면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코스닥시장의 약세원인을 다양한 각도에서 조망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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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거래대금의 급감
<< 4분기 들어 꾸준히 감소하는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10월 중순 일간 거래대금 3조5천억원을 넘어선 이후 연일 감소세를 보이며, 최근 1조원대 초반까지 줄어들었습니다. 규모로 본다면 10월대비 1/3수준으로 크게 줄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이렇게 줄어든 거래대금 상태에서는 "작은 거래량"에도 개별종목 단위로 크게 요동치게 됩니다.
거래대금이 존재해야, 매물을 받아줄 수 있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최근의 거래대금으로는 쏟아지는 매물을 받혀주기에 여력이 매우 약해진 상황이어서 작은 악재에도 코스닥시장이 크게 흔들리는 원인이 되고 말았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2. 투신권의 대량매도
최근 주식형펀드에서의 자금 이탈 이야기는 독자님들 익히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주식형펀드의 연일 이어지는 펀드환매는 결국 투신권의 자금여력을 악화시켜 자동매물출회를 발생시키게 됩니다.
<<11월말 이후 코스닥시장에서의 투신권의 누적순매도>>
11월 말 이후 투신권은 거의 매일 매도를 이어갔습니다.11월 27일 이후 누적된 투신권의 누적순매도 규모는 1500억원입니다. 규모자체는 하루 거래대금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얼마안되는 것으로 생각되실 수 있습니다.
하루 거래대금이 못해도 1조원대인데, 하루평균 100억원정도의 금액은 시장에 영향이 적지 않는가?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매물의 집중력에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즉,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 중 90%이상은 개인이 발생시키게 되는데, 개인의 거래대금 중에서 순매매 규모는 1%수준으로 집중력이 떨어지지만,
투신권/기관/외국인의 경우는 각 주체들의 거래대금 중 순매매 비중이 20%이상을 차지합니다.
예를 들어 오늘 같은 경우, 개인의 코스닥 순매수규모는 157억원이지만, 개인의 매수 금액은 1조3천억원으로 대략 1%수준입니다. 하지만 투신권의 경우, 순매도 규모는 124억원이고 투신의 매도전체 금액은 368억원으로 대략 30%수준이 순매도 금액으로 잡힙니다.
그만큼 개인에 비하여 기관과 외국인의 매매의 방향성과 집중도가 높기에 시장을 억누르는 원인이 되게 됩니다.
3. 대선테마주들의 몰락
<<OOO 대선테마주의 12월달의 급락 흐름>>
12월 들면서 대선테마주들의 급락세도 코스닥시장의 하락의 원인이 되었습니다.
생각해보면, 코스닥시장의 8월~10월 강세의 원인 중에 큰 부분이 대선관련 테마주들의 급등세가 주요한 원인이었습니다. 그 테마주들의 12월 들어 대선일이 가까워오면서 생명력을 서서히 잃어가고, 그에 따라 코스닥시장이 급락하는 현상이 발생되었습니다.
대선관련테마주는 계속 강조드렸던바와 같이 D-day이전에 시세는 끝날 수 밖에 없는 시한폭탄과 같은 운명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 대선테마주들의 급락흐름은 결국 개인투자자의 투자자금이 묶이게 되는 현상. 즉 물려있는 현상이 발생되게 되고, 전체 코스닥시장의 거래가 위축되는 현상이 발생되게 됩니다.
4. 대장을 노리던 엔터/게임의 몰락
소위 "놀자"주식으로 불리우던 엔터관련주, 게임관련주들이 11월중순부터 추세이탈이 발생하였습니다.
그 신호탄은 대장주인 "에스엠"의 주가 추락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에스엠의 주가 추락>>
에스엠의 주가가 추락현상이 발생하기 전까지 올해에만 70%이상의 상승을 보이면서 기관/개인/외인 모두의 사랑을 독차지 했었죠. 마치 소녀시대를 사랑하던 "삼촌팬"들 처럼...
하지만 에스엠이 실망스러운 3Q실적을 내놓자 마자, 에스엠에 대하여 기관, 특히 투신권의 매도가 폭발하면서 추세는 붕괴되고 회복되기 어려운 주가수준으로 밀려내려갔습니다.
그 이후, 에스엠 이외 엔터주들도 동반하락하는 동조화 현상이 발생되었고,
급기야..모바일 게임주의 대장인 게임빌과 컴투스가 무너지는 상황이 발생되게 됩니다.
이로 인하여 "놀자"테마주에 개인투자자금이 묶이는 현상이 대선테마주와 마찬가지로 발생하게 되면서 코스닥시장은 위축되게 됩니다.
ㅇ 대선을 앞둔 이 시점 코스닥 과연 답은 없는가?
<<2002년 대선 12월과 직후 1월, 그리고 2007년 대선 12월과 직후 1월의 종합지수/코스닥지수흐름>>
위의 표를 보시게 되면 2002년 대통령선거가 있었던 2002년 12월 종합주가지수는 -13%하락, 코스닥시장은 -14.5%하락하는 코스닥시장의 상대적 약세가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2007년에도 나타나면서 종합주가지수는 -0.4%수준, 코스닥지수는 -5%의 하락을 보였습니다.
즉, 이상하게도 2002년/2007년 대선이 있었던 12월에 코스닥시장의 상대적 약세가 유독심했다는 점이죠.
그런데 그 다음해 1월에는 전세가 역전이 됩니다.
2003년 1월 종합주가지수는 -5.7%하락, 코스닥지수는 -2%수준의 하락으로 코스닥지수의 상대적강세
2008년 1월의 경우에는 종합주가지수 -14%대하락, 코스닥지수 -13%대하락으로 코스닥지수가 약간의 상대적 강세현상이 나오게 됩니다.
몇개의 데이타이다보니 일반화하기는 어렵지만
대선이 끼어있던 12월에는 코스닥시장이 상대적으로 거래소시장대비 약세를 보이다, 그 다음달 즉 다음해 1월에는 상대적으로 강했다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여러가지 복합요인이 작용할 듯 싶습니다만 제 사견으로는 "12월의 코스닥시장의 약세"가 가격메리트를 만들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 해 봅니다.
그리고, 과거의 역사를 다시 생각하면서 되곱아보면....
기존의 테마 또는 코스닥 대장주들의 추세가 무너진 뒤에는 시가총액 중위권에 있는 코스닥종목에서 새로운 대장주들이 나오게 됩니다.
새로운 대통령이 결정되는 내일!
그 누가 될지 모르지만...
새로운 대통령의 정책과 비젼에 따른 새로운 테마와 대장주가 탄생한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내일 대통령 선거... 여러분의 소중한 투표권 행사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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