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증권전문앵커 lovefund이성수입니다.
오늘증시.. 전일 억지로 올려진 선물옵션동시만기일의 후휴증은 크게 나타나지 않고 양호하게 마감하였습니다.
비록 종합주가지수 2000p를 하회하기는 하였지만, 전반적인 흐름은 어제의 상승폭의 1/3정도의 조정 정도로 마무리 되었다는 점은, "재정절벽 난항"이라는 부담감이 상존 해 있는 현시점에 양호한 조정이라고 평가내릴 수 있겠습니다.
어제 글 "역 왝더독 장세. 돈의힘이 시장을 밀어올리다."를 통해서 글로벌 자금 쓰나미가 몰려오기 직전이라는 점을 강조드렸고, 그 결과 외국인의 현물시장에서의 강한매수가 이어지고 있다고 언급드렸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자본시장의 외국인 흐름이 과거 10여년전에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당시 우리 국내투자자 즉, 일반인들은 그 수익을 거의 받지 못하였다는 전적을 남겼지요.
또 다시, 10년전과 비슷한 현재 상황을 보면서 안타까운 마음에 글을 올립니다.
부제는 조금 감정적으로 쓰겠습니다. "한국투자자들은 뒷설겆이만 한다."입니다.
<<독자님들의 뷰온추천! 필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손가락모양을 꾹! 눌러주세요 ^^>>
ㅇ 철저하게 국내투자자에게 외면받는 국내증시
최근 연일 나오는 뉴스 중에 제 관심을 끄는 뉴스 중에 "증시자금"에 관련 된 국내주식형펀드 자금흐름에 관한 뉴스기사제목이 있습니다.
"국내주식형펀드, 11일 연속 순유출"
국내주식형펀드... 그냥 쉽게.. 펀드!
5년여전인 2007년에는 주식펀드, 차이나펀드, 브릭스펀드 등에 가입하기 위하여, 우리 국민들은 증권사에 줄을 길게 서가면서 펀드에 가입했습니다.
당시 여의도에 모증권사 건물앞에는 매일 같이 사람들이 줄을 서서 장관을 이루었다고 하지요.
하지만 격세지감. 지금은 연일 펀드 자금이 유출되고 있습니다.
펀드 가입은 절차도 어렵고 복잡하지만, 해약은 쉽습니다.
그냥 증권사 대표번호로 전화를 해서 "나는 아무개이고, 계좌번호는 무엇인데, 펀드환매하겠다"라고만 하면 깔끔하게 펀드가 해약되어서 몇일 뒤에는 계좌에 현금으로 들어오게 됩니다.
그 펀드 환매가 최근 11거래일 연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내주식형펀드와 주가지수 흐름>>
2009년 이후 국내 주식형펀드에서의 자금흐름을 위의 차트에서 보시면
위의 표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주식형펀드에서는 추세적인 환매가 계속 이어졌습니다.
2009년 1월부터 최근까지 이어진 환매로 28조원에 가까운 펀드 환매가 발생되었습니다.
종합주가지수가 2200p를 찍었던 작년 여름이후 그 감소폭은 둔화되기는 하였지만, 추세적인 환매는 계속이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러다보니, 투신권에서의 거래소 매도는 연일 이어지고 있습니다.
<<투신권의 지속적인 매도 공세 : 펀드 환매 영향>>
펀드 환매가 지속되면서, 투신권은 연일 매도를 하여 현금을 확보할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적은 자금 여력으로 공격적으로 투자를 할 수도 없고, 환매눈치를 보면서 장기투자를 할 수 없기에 결국 인덱스 추정밖에 큰 그림을 그릴 수 없게 되는 상황이 반복되게 됩니다.
주식시장에서의 매도세는 펀드환매에 따른 투신권의 매도 뿐만 아닙니다.
직접투자 대상인 개인투자자도 환매 행진에 동반하고 있습니다.
투신권의 매도규모는 2009년 이후 누적 대략 45조원을 넘어서는 군요
<<2009년 이후 개인투자자 누적순매도>>
2009년 이후 개인의 누적순매도 금액은 20조원 규모수준입니다.
걱정되는 부분은 여기에서 발생됩니다.
이렇게 개인의 펀드환매 그리고 개인의 매도한 금액은 누가 가지고 갔는가?
ㅇ 외국인이 모두 걷어 갔음.
국내 개인투자자. 그리고 펀드환매자금.. 모두 어디로 갔을까요?
네.. 맞습니다. "외국인"이 모두 걷어 갔습니다.
한국 국민들이 열심히 환매/매도 하는 물량을 야금 야금 외국인들은 걷어갔습니다.
그 과정에서 가끔씩 매도하면서 공포심리도 주었다가 물량이 쏟아지면 다시 물량을 주워담았습니다.
그 규모는 2009년 이후 무려 60조원대
<<외국인 누적 순매수 2009년 이후 60조원에 이르고....>>
외국인은 야금 야금 물량을 걷어갔습니다. 시장이 출렁거려도 추세적으로 꾸준히 물량을 걷어갔습니다.
그 자금은 어디에서 나왔겠습니까?
2009년 이후 시작된 글로벌 양적완화에서 나온 자금들입니다.
ㅇ 주식시장에서의 부(富)의 효과 한국국민들이 누려야한다.
하지만...
하지만.. 증시에서는 아이러니하게도 한국국민들은 뒷설겆이를 해왔습니다.
과거 10년전에도 비슷한 상황이 있었습니다.
"조지부시"대통령 시절, 미국경제가 침체를 겪을 때, 저금리 정책으로 미국의 자금이 전세계로 퍼져나가 글로벌 버블을 형성하였지요.
2003년 당시.. 이라크전을 치루던 그 즈음, 한국증시에서 적극적으로 유입되는 투자자는 없었습니다.
외국인은 외롭게 매수를 하고 있었지요.
<<2003년~2007년 개인/외국인 누적순매매동향>>
외국인은 2003년부터 본격적으로 매수세를 이어가다가, 2006년 후반부터 물량을 정리합니다.
즉, Sell Korea를 당시 했던 것이죠.
그 물량은 2003~2006년까지 매도로 일관했던 개인투자자들이 받아갑니다.
개인만 받아간건 아닙니다. 2005년부터 펀드붐이 일면서 2005년부터 투신권에서도 매수세에 가담합니다.
<<2003년~2007년 투신권의 누적순매매동향>>
2003년~2005년초까지만 하더라도 펀드들의 자금흐름은 여의치 않았습니다. 그 결과 오히려 투신권은 열심히 매도하면서 2003~2004년까지 15조원수준의 누적매도금액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2005년 봄부터 시작된 펀드열풍은 투신권의 자금여력을 끌어올렸고, 결국 2005년 그해부터 투신권은 강력한 매수를 보입니다.
하지만. 투신권의 자금 즉, 펀드 자금은 결국 일반 한국국민들의 투자금입니다.
즉, 외국인이 매집을 하던시기에는 물량을 넘겨주던 국내투자자들은 정작 시장에서 외국인이 자금을 빼나가던 시기에 오히려 더 큰 자금을 증시에 투입하는 결과를 가져왔던 것입니다.
아이러니 하게도 외국인이 자금을 빼던 시기, 반대로 일반 개인,한국국민이 자금을 유입시키던 시기는 "글로벌 버블경제의 최고조"에 이르던 시기였습니다.
슬픈일이지만 외국인 잔치 뒤에 뒷설겆이를 했던 것이죠..
ㅇ 또 다시 외국인 잔치 뒷설겆이를 할 것인가?
아직까지는 글로벌 금융시스템이 확고해지지 않은 불안한 상황입니다.
경제참여자들 사이에서는 소위 "회의감"이 지배적인 시장이라는 것이죠.
과거 10년전 상황을 보게 되면, 오히려 그 때가 기회였습니다. "회의감"이 가득 할 때..
주식시장에는 이런 격언이 있죠.
"강세장은 비관속에서 태어나 회의 속에 자라고 낙관속에 성숙하며 행복감 속에 사라진다."
절망적인 상황은 2008~2009년으로 족할 것입니다.
지금은 회의감이 수년간 이어지는 시기입니다.
낙관은 아직 시장의 분위기가 아닙니다. 조만간 다가올 것입니다.
아마 우리 개인은, 국내투자자들은 낙관속에 주식시장이 성숙할 때 들어올 것입니다.
그 이유는 "군중심리" 때문이죠.
하지만, 이번에는 그 군중심리를 역행해서 시장에 참여해야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주변지인들에게 강하게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최소한 주식형펀드에 가입해두면 좋은 결과가 1~2년내에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 누구도 "돈"이 지금은 없다고 합니다.
하지만, 주식시장이 낙관과 행복감이 가득한 그 때가 되면, 없던 돈들도 들고 주식시장에 뛰어들어
그 돈으로 외국인의 매도물량을 받아주게 됩니다.
10년전에도 똑같았습니다.
"내가 지금 자금 상황이 안좋아서 돈이 없어" : 2003년 지인들의 공통적인 대답
"펀드 지금 가입해도 늦지 않아? 어디에 투자해야해? 차이나?" : 2007년 지인들의 쏟아지던 질문..
저는 더 이상 주식시장의 富부가 외국인에게만 넘어가는 것을 차마 볼 수 없기에..
이렇게 강한 논조로 글을 올립니다...
2012년 12월 14일 금요일, 독자님과 시청자님 모두의 성공투자를 진심으로 기원드리며
이데일리TV 성공투자90분 앵커, lovefund이성수 올림
PS : 독자님들께 언제나 감사드립니다.
제가 진행을 맡고 있는 이데일리TV 성공투자90분(매일아침 8시30분~10시)이
여러분의 성원에 인기가 올라가고 있습니다. 계속 많은 관심과 시청부탁드립니다.
'주식시장별곡'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선 직전, 코스닥시장은 쓸쓸하다... (0) | 2012.12.18 |
---|---|
"다우의 개"를 아시나요. 마음편하게 하는 투자방법 (0) | 2012.12.17 |
역 왝더독 장세. 돈의힘이 시장을 밀어올리다. (1) | 2012.12.13 |
금융지주 못난이의 반란, 카이저소제의 반전 (0) | 2012.12.12 |
절대 대선관련주의 급락, 당해야만하는가? (0) | 2012.12.1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