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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별곡

증권주 수상한 행보, 부활을 꿈꾸는가?

by lovefund이성수 2013. 5. 22.

안녕하십니까. 증권전문 진행자 lovefund이성수입니다.

 

엔화의 강공이 이어지다보니, 시장이 힘을 계속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시가총액상위 종목들의 약세속에서 종합주가지수의 힘든 하루하루가 이번주에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방향을 잡지 못하는 종합주가지수와 매우 밀접한 주가흐름을 보이는 종목이 있지요.

바로 "증권업종","증권주"입니다.

우연히 증권업종의 흐름을 묵도하다보니, 흥미로운 현상 몇가지를 발견하였습니다.

오늘은 "증권주"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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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증권주, 트로이카 영광을 추억하는 몰락 귀족

 

증권주의 추억은 주식시장에 오래계신분들에게는 "트로이카"종목으로서의 아련한 기억을 시작으로 개인투자자의 머리속에 남아있습니다. 그 추억은 너무 화려하였기에 증권주는 간헐적으로 높은 주가 변동성을 보이며 시장을 리드하기도 합니다.

 

<<1986년~1989년 증권주의 랠리, 75p에 불과했던 증권업종지수는 1989년 4200p라는 초폭등을 일으킨다>>

 

당시 1986년~1989년 증권주의 상승기는 그야말로 폭등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

단, 2~3년이라는 짧은 시간동안에, 증권업종지수는 75p에서 4200p까지 업종지수 56배의 상승을 보입니다.

업종지수 상승 56배는 매우 충격적인 수준의 상승폭이었으며 개별종목단위로는 100배 이상의 주가상승을 보인 종목이 허다하게 나왔던 것이 1980년대 트로이카의 주역 증권주의 모습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화려한 시기는 굴곡의 역사로 바뀌게 됩니다. "3년 천하"를 이루고 증권업종지수는 4000p에서 500p까지 10년에 걸친 하락을 보였다가, 1998년중반~1999년에 화려한 상승이 다시한번 있었지만,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좋았던 "트로이카"시절을 향수로 되세김질만 하듯, 증권주는 급등락을 반복할 뿐이었지요.

 

그러다, 화려하게 부활을 시도했던 시기는 2004년~2007년의 상승장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에도 또 다시 5년간의 고통스러운 기간조정이 이어졌습니다. 그런데, 최근의 증권업종의 흐름에서 마치 2004년의 증권업종이 보인 모습이 유사하게 나오고 있다는 점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ㅇ 2004년의 밸류에이션 바닥, 그리고 2013년 지금..

 

<<증권업종의 PBR(적색선), 2004년 중반처럼 낮은 1미만에서 바닥다지고 있다>>

 

증권업종의 PBR은 2008년 금융 위기 이후 줄 곳 1미만에서 이어지고 있고, 최근 2년동안에는 0.5에 근접할 정도로 큰 축소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2004년에도 이와 유사한 시기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당시 PBR은 결국 0.5배를 하회하기도 하였습니다. 그 만큼 당시도 그렇고, 지금도 증권업종에 우호적이지 않은 상황이어왔습니다.

 

2004년 당시 증권업계는 대규모 구조조정 가능성이 계속 제기되어 왔었습니다. 그 이유는 온라인매매가 증가하면서 현격한 수수료수입 경쟁이 진행 중이었기 때문이었지요. 2013년 지금도 이러한 상황은 계속 현재 진행형이고, 그러다보니 증권업계에는 계속 구조조정 이야기가 계속 회자되고 있고, 실제 현실에서도 증권사 지점 통폐합등의 구조조정이 진행되어왔습니다.

 

매우 냉랭한 살벌한 분위기였다는 것이죠.

 

그런데, 그런 어려운 분위기에서도 증권주의 주가와 밸류에이션은 바닥다지기에 들어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밸류에이션도 바닥권에서 눈치만 계속 이어가고 있습니다.

 

 

ㅇ 바닥 탈피 국면의 증권주, 거래대금도 급감하며 눈치만...

<<증권업종 월봉, 2004년장기 하락 후 추세전환, 2013년 장기하락 후 추세 전환 직전, 유사점이 보인다>>

 

증권업종을 2004년의 상승직전과 2013년을 비교해 보면, 몇가지 차트상의 유사점이 발견됩니다.

2004년의 상승직전은 1999년의 최고점 이후 5년간의 조정, 중간의 2002년 봄까지 반등이 있었지만, 지루한 조정이 이어지면서 거래대금이 급감하였습니다.

그 과정에서 바닥은 700~800p부근에서 공고히 다지게 되었지요. 그리고 그 뭉쳐 있던 힘은 2005년에 폭발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즈음 동양증권이 종금업이 있던 "동양종금증권"시절에 원금보장CMA를 앞세우면서 영역을 넓혔습니다.

 

2013년 현재는 2007년의 최고점 이후 6년간의 조정이 이어져 왔습니다. 제법 긴기간의 조정이었습니다.

그리고 중간 2009년~2010년의 반등이 있었지만, 지루한 조정은 계속 이어졌고, 거래대금이 급감하였습니다.

그러면서 바닥은 업종지수 1500p부근에서 바닥을 다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요즘은 메리츠종금증권이 유일한 종금업 라이센스로 원금보장CMA를 앞세워 영역을 넓히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1999년고점, 2002년고점을 연결한 하락추세를 2004년 돌파하면서 새로운 추세의 신기원은 이룩하였고,

지금은

2007년고점, 2010년고점을 연결한 하락추세를 돌파하려는 테스트를 계속 이어가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증권주, 시간이 걸릴 수는 있을 것입니다. 지지부진한 눈치보기

하지만 무언가 힘든 기간에 조용한 기다림은 생각보다 오래 에너지를 압축하고 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어

글로 남겨 봅니다.

 

2013년 5월 22일 수요일

주식시장의 Again 2005yr를 기원하며, lovefund이성수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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