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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별곡

코스닥/중소형주의 신용융자 증가 부담된다.

by lovefund이성수 2014. 3. 31.

안녕하십니까. 시장을 집맥하는 가치투자가 lovefund이성수입니다.

 

올해 대형주의 부진 속에서 그나마 코스닥시장과 중소형주의 강세가 시장에 위안이 되어주었습니다. 그런데, 조금씩 대형주가 움직이려는 조짐이 보이는 반면, 코스닥시장이 힘에 부치려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 이유, 코스닥시장에 자금흐름에서 약점이 드러나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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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코스닥,중소형주의 랠리 : 개인투자자를 설레게 하였다.

 

올해 코스닥과 중소형주에서의 개별주의 랠리는 개인투자자의 마음을 오랜만에 뜨겁게 달구었습니다.

 

<<거래소 대형주의 부진 속에서 코스닥과 중소형주의 랠리>>

 

개별종목들이 다양한 이유로 강세를 보이면서 코스닥시장의 경우는 일일 거래대금이 작년 12월 말 최저치 1조원도 안되던 수준에서 3월에는 2조원대로 2배넘게 급증하였습니다.

그에 반하여 대형주들의 경우 거래대금이 3조원대 수준에서 변화가 없이 흘러가면서 차별화 장세를 만들었습니다.

 

이러한 코스닥시장의 강세와 중소형주의 강세는 결국 이 시장을 선호하는 개인투자자들의 매매심리를 자극하면서 자연스럽게 "신용융자 잔고"를 늘리게 되는 원인이 되었습니다.

 

 

 ㅇ 올해 크게 증가한 신용융자

 

<<2014년 신용융자의 증가세>>

 

작년 하반기 이후 시장의 침체와 함께 꾸준히 감소하였던 신용융자 잔고는 최근 4조7천억원대 중반까지 증가하였씁니다. 이런 신용융자의 증가는 개별 종목의 상승세에 따른 코스닥시장과 중소형주에서의 신용증가로 해석을 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주가의 상승추세를 목격하고 그에 따른 확신을 가진 투자자가

레버리지를 높이기 위해서 "빚을 내서 투자"하면서 자연스럽게 신용융자잔고가 증가하게 되었던 것이죠.

 

<<시장별 2014년 신용융자 잔고의 증가 추이>>

 

특히 코스닥 시장의 경우 2월 중순부터 3월말까지의 신용융자 잔고의 증가가 매우 가파르게 진행되었습니다.

위의 표에서 유가증권시장(거래소)와 코스닥시장의 신용융자 금액이 대략 2조원대로 비슷한 금액이지만,

 

시장의 규모 차이가 코스닥시장이 거래소에 1/10수준이란 점을 감안한다면, 신용융자잔고의 증가에 따른 코스닥시장의 부담은 거래소시장보다 10배 이상 높다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ㅇ 신용융자 잔고의 증가, 기타 주식관련 대출도 늘었음을 암시

 

보통 증권사를 통해서 주식투자자금을 증액 시킬 수 있는 신용융자를 자주 사용하기도 하지만, 레버리지를 더욱 높이기 위하여 주식연계신용대출 (스탁론, 주식매입자금 대출 등)도 크게 늘었을 것임을 추정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그 규모가 올해 1월말 기준 1조3천억원수준이니, 신용융자 대비 30%수준으로 추정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그외에 투자자금을 지인에게 빌리거나 신용카드 현금서비스로 투자를 하거나 하는 등의 다양한 레버리지 형태도 증가했을 것을 추정 해 본다면,

 

신용융자잔고의 증가는 다양한 공격적인 성향의 레버리지 투자의 증가를 가늠해 볼 수 있게 됩니다.

 

문제는, 이러한 레버리지투자의 치명적인 단점을 가지고 있는데, 그것은 바로 손실이 발생할 때는 "급매물"을 쏟아 낸다는 것입니다.

이는 손실이 쌓이면서 개인의 심리에 따른 손절매도 있지만, 기계적인 로스컷이 큰 문제가 됩니다.

 

신용융자 등을 계약할 때, 일정 수준의 평가금액을 유지해야하는 약정이 있게 됩니다.

그 수준을 하회하게 되면 기계적으로 매도가 진행되게 되고, 이 때 매도호가는 "하한가"입니다. 즉, 투매를 하게 되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신용융자 등과 같은 레버리지 자금이 크게 늘어났을 때, 증시가 조정을 받게 되면 낙폭을 키우는 원인이 되게 됩니다.

 

 

ㅇ 코스닥 신용융자가 어느 정도 소진되어야.

 

이러한 신용융자 잔고의 증가는 한편으로는 "약점"을 노출 시킨 상황을 만들게 됩니다.

약점이 노출 되었다면 해당 시장의 투자매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거나 투자 부담을 크게 느낄 수 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신용융자 잔고의 소진이 어느정도 진행 되어야지만 이러한 부담은 감소되게 될 것입니다.

 

<<코스닥 시장의 신용융자 증가는 코스닥 종목에 부담을 가중>>

 

특히 코스닥시장이 3월에 가파르게 신용융자잔고가 급등 했던 부분은 상승시에 모멘텀을 주었겠지만, 조정이 조금이라도 찾아오면 종목단위로는 폭락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을 투자의 유의점으로 꼭 체크하셔야하겠습니다.

 

2014년 3월 31일 월요일

쫓기는 투자가 아닌 쫓는 투자를 하셔야합니다.

lovefund이성수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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