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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별곡

원달러, 하락속도가 증시에 결정포인트

by lovefund이성수 2014. 5. 8.

안녕하십니까. 시장을 집맥하는 가치투자가 lovefund이성수입니다.

 

전일, 원달러환율이 일을 냈습니다. 4월내내 하락추세가 이어졌던 원달러환율이 기어이 1030원대를 깨고 내려가더니 1020원대 초반까지 크게 하락하였습니다. 그 속도가 워낙 급하게 하락하다보니 한국 수출에 대한 우려감으로 전일 우리나라 증시는 크게 흔들렸습니다.

이렇게 급하게 하락하는 원달러환율을 어떤 시각에서 해석을 해야할까요?

원화강세흐름의 양면성에서 답을 찾아 볼 수 있겠습니다.

 

 

ㅇ 원달러 환율하락, 원화강세의 급한 진행의 그 이유로 언급되는 것은...

 

<<연휴를 마친 5월 7일, 원달러환율은 1020원대 초반까지 급락>>

 

언제나 일이 발생하면, 여러가지 핑계가 생기듯 원달러환율의 급격한 하락에도 여러가지 복합적인 원인이 언급되고 있습니다.

 

첫번째 이유는 한국의 경상수지 흑자입니다.

올해 1분기 국내 경상수지 흑자폭이 151억3천만$로 전년동기비 45%이상 크게 증가하였습니다. 즉, 수출기업들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열심히 노력한 결과 경상수지 흑자폭이 크게 늘어났던 것입니다. 그로 인하여 한국 경제에 대한 강건한 체력을 확인하면서 자연스럽게 원화강세(원달러환율 하락)쪽으로 흐름이 진행되었던 것입니다.

 

두번째 이유는 미국에서의 저금리 기조 지속 가능성입니다.

올해 초만 하더라도, 미국 연준이 테이퍼링을 마감하고 반년이내에 금리인상을 진행할 것이라는 분위기가 지배적이었지만, 지난 4월부터 자넷옐런의장의 여러가지 발언에 대하여 시장에서는

"저금리가 테이퍼링 이후에도 계속 될 것이다"라고 해석하면서 원달러환율의 하락을 부채질 하는 원인이 되었습니다.

 

세번째 이유로는 글로벌 시장 전체의 달러약세 기조입니다.

 

<<올해 달러인덱스는 꾸준히 하락추세를 이어가다 5월 추세 붕괴>>

 

달러화의 가치를 측정하는 중요한 잣대인 "달러인덱스"의 추세는 올해 들어서 꾸준한 하락세가 이어지다가 결국 전저점을 깨면서 또 다시 추세를 붕괴시켰습니다.

이러한 달러화가치 하락에 대하여 글로벌 금융시장에서는 몇가지 큰 이유를 제기하고 있습니다.

 

1. 돈이 유럽, 특히 스페인과 이탈리아 채권에 몰리고 있다는 설

- 유럽위기 당시 14%대까지 올라갔던 스페인 10년 국채는, 최근 3%밑으로 떨어졌습니다.

- 이러한 현상으로 테이퍼링이 시장에 악영향이 없다는 분석으로도 확대해석 되고 있습니다.

 

2. 중국 쪽 자금이 미국채권을 매수해서?

- 중국이 미국 채권을 매입함으로써, 미국 국채수익률을 하락시키고

- 미국 금리 하락으로, 달러가치가 하락했다는 분석 입니다.

 

 

ㅇ 원달러환율 하락, 안전주행은 호재, 폭주는 악재

 

 

원달러환율의 하락기조는 4월초에 1050원이 붕괴된 이후에 그 추세가 고착화 되었습니다.

문제는 그 하락속도에 따라서 투자심리가 극단적으로 바뀐다는 점입니다.

 

원달러환율의 안정적인 하락세에서는 달러캐리트레이드 자금이 주식시장으로 유입되면서 증시에 호재성 재료로 부상되게 됩니다. 문제는 수출주에 대해서는 일정부분 부담요인이 되기도 합니다만, 완만하게 원달러환율이 하락하게 될 때에는 수출주의 하락도 일시적으로 그치게 됩니다.

 

그런데, 이 원달러환율의 하락속도가 매우 가파르게 진행될 경우에는 갑자기 시장에서는 공포감이 나타나게 됩니다.

"어? 이렇게 급하게 원화가치가 상승하면 한국 수출에 타격이 클텐데?"라는 분위기가 만들어지면서

수출주들은 급락하고, 기타 기업들의 주가도 동반 약세를 보이게 됩니다.

 

마치, 병원에서 영양주사를 맞을 때 적당한 속도에서는 몸에 좋은 영양분이 공급되면서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나지만, 반대로 너무 빠르게 주사될 경우에는 오히려 부장용이 나타나는 것처럼 말이죠.

 

따라서, 이번 원달러환율의 급락이 안정적으로 속도가 전환되는 흐름이 나타나게 될 때에는 시장에 부담은 크게 줄어들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이번 원달러환율의 하락을 통해서 다시 한번 확인된 사항이 있습니다.

미국의 테이퍼링이 작년에 우려했던 것이 기우에 그치고 있다는 점입니다.

 

2014년 5월 8일 목요일

증시가 잠시 쉬어가더라도, 이보전진을 위한 일보후퇴일 뿐입니다.

lovefund이성수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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