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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별곡

외국인의 정체는 중국 왕서방!!!

by lovefund이성수 2014. 7. 23.

안녕하십니까. 시장을 집맥하는 가치투자가 lovefund이성수입니다.

 

매달 금감원에서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이라는 자료를 발표합니다.

이 자료를 보게 되면, 외국인들의 상장주식과 상장채권의 매매동향을 국가별로 세세하게 알아볼 수 있는 중요한 자료이지요.

그런데말입니다. 작년부터 중국계 자금의 한국주식 매수가 크게 늘어나더니, 올해는 앵글로색슨계 자금보다도 더 강하게 몰아치고 있습니다.

 

 

ㅇ 올해 상반기, 국가별 외국인 누적 순매수를 보니..

 

올해 상반기, 금감원 자료에 따르면 외국인은 상장주식을 2조7920억원 매수한 것으로 발표되었습니다. (ETF,ELW제외)  연초에 매도세가 이어졌던 외국인 매매흐름이, 3월말부터 강하게 매수세를 강화하는 추세가 만들어졌었습니다.

 

<<외국인 한국증시에서 1분기에는 매도, 2분기에는 매수세를 보였다>>

 

즉, 1분기에는 매도를 보였다가 2분기부터는 강한 매수를 보였던 것입니다.

HTS나 거래소에 외국인 매매동향 자료만 보면, 미국 FOMC 결정에 따른 영향이 외국인 매매동향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게 됩니다. 이 자료만 보게 되면, 미국이나 영국같은 앵글로색슨 계열 자금이 큰 맥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가지게 하는 것은 지금까지의 외국인 투자자의 고정관념으로는 자연스러운 현상일 것입니다.

하지만...

 

 

<<올해 중국쪽 자금의 매수가 꾸준히 이어지다 : 단위 억원>>

 

올해 상반기까지 월별 외국인 매매동향을 보게 되면, 중국쪽 자금이 매우 꾸준히 유입되어오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영국은 꾸준히 팔고, 미국도 2월을 제외하고는 매수세는 이어지고는 있지만, 연속 매수로서는 중국보다는 뒤집니다.

오히려 3월말부터는 중국쪽 자금이 매우 굴직하게 유입되는 것이 고정관념상 자리잡은 "노랑머리 외국인"의 이미지를 지워야할 때가 되었음을 느끼게 합니다.

 

 

ㅇ 결국 올해 상반기 외국인 순매수에 60%는 中國

 

이런 중국쪽 자금의 매수세는 상반기 외국인 전체 누적순매수 2조7920원에 60%를 넘기는 1조6860억원을 기록하게 됩니다. 이러한 중국쪽 자금의 매수세는 올해 뿐만 아니라 수년전부터 꾸준히 이어지면서 계속 단계적으로 커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중국계 자금의 연도별 순매수 금액 단위 : 억원>>

 

2011년 1조원대의 누적순매수를 넘김 이후, 2013년에는 2조원을 넘겼고, 올해에는 상반기에만 작년 전체 순매수 규모의 75%를 넘는 금액을 순매수하였습니다.

기하급수적으로 중국계자금의 한국 주식 매수세는 늘어나고 있는 것입니다.

 

그로 인하여, 2010년말만 하더라도, 국가별 한국 주식 보유 순위에서 중국이 19위였던 것이 올해 상반기에는 10위까지 올라서게 됩니다. 2010년말 1조4865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9조9890억원으로 급격하게 한국 상장 주식 보유 금액과 비율이 높아지게 됩니다.

 

이러한 추세라면, 내년에는 한국 주식보유 국가순이 Top5안에 중국이 랭킹될 가능성이 매우 짙을 수 밖에 없는 것이죠.

 

 

ㅇ 한국 투자자의 부재 속, 중국계 자금의 한국 주식을 쓸어담다.

 

이러한 중국계자금의 매수세는 차이나머니 즉, 중국 국부펀드(CIC)와 외환관리국(SAFE) 그리고 QDII(중국내 적격 기관투자자) 등의 자금입니다.

이 자금은 금융위기 전, 미국에 집중되었던 중국 자금을 다양한 국가로 분산시키는 과정에서 한국증시가 매력적인 투자처로 부상되었고 그 결과 중국계 자금이 꾸준히 유입되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런데말입니다.

정작 한국증시를 쓸어가는 중국계자금과는 달리, 한국 내 투자자들은 주식시장에 대한 두려움으로 철저하게 외면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마치 무주공산에 깃발을 꽂듯이 중국계 자금이 한국증시를 쓸어담고 있습니다.

 

과거 10여년전, 2000년대 초중반에도 미국과 영국계 자금이 한국주식을 독식하여 국부가 유출되고 있다는 논란이 일은적이 있습니다. 그 당시에도 국내 투자자들은 한국 주식시장에 대한 "리스크"에 대한 두려움으로 머뭇거리다가 상승장의 끝자락에서야 뒤늦게 따라 들어갔었습니다.

 

자... 최근 뉴스에서 이런 뉴스들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중국계 자금이 한국 땅을 사들여", "한국 자산 중국계 자금 소유가 되는가?"

아직은 본격적으로 중국계자금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아니지만, 가시적으로 한국의 자산들이 중국계자금으로 넘어가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상장주식도 마찬가지로 중국계자금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것입니다.

정작 한국인들은 없는 무주공산 한국증시에서, 중국계 자금은 유유히 좋은 가격으로 한국주식을 쓸어갑니다.

차후.. 수년 뒤,

"한국기업 배당,자본이익 모두 중국으로 넘어가? 국부유출"

이런 기사가 뉴스에 자주 등장할 것입니다.

 

우리는 미리 주식을 사두어야하는 것 아닐까요? 매번 국부유출이라 한탄하기 전에......

 

2014년 7월 23일 수요일

역사가 반복되어가고 있습니다. 앵글로색슨에서 중국계자금으로만 바뀔 뿐입니다.

lovefund이성수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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