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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별곡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불안, 다른 관점에선 힘이 보인다.

by lovefund이성수 2015. 1. 5.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불안, 다른 관점에선 힘이 보인다.

국제유가의 하락세는 2015년 들어서도 또 다시 이어지고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시장을 집맥하는 가치투자가 lovefund이성수입니다.

2015년 첫 거래일에 국제유가는 또 다시 하락을 하며, 2009년 초 수준을 향해 추락하고 있습니다.

작년 말,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산유국과 러시아 경제 불안이 글로벌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면서 금융시장의 불안 요인이 되기도 하였지요. 그런데, 최근 유가하락이 연일 이어지다보니, 유가하락이 득이 될 수 밖에 없는 한국 경제 구조를 다시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 유가하락의 연속, 휘발유값도 급락세

 

국제유가는 2009년 초 수준으로 회귀하였다.

 

작년 4분기 이후 거의 매일 국제유가는 곤두박질쳤습니다.

셰일오일을 타겟으로 한 사우디의 반격, 러시아에 대한 정치적 의도 등 다양한 추론이 이어지고 이로 인해 이머징 마켓 중 산유국들의 경우 경제 불안감이 자주 언급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추론과 불안감 속에 한가지 명확한 것은 "유가는 계속 하락하여왔고, 저유가 국면에 진입"했다는 점입니다.

 

 

국내 유가도 5년전 가격으로 회귀하였다. (자료 : 다음)

 

이러한 국제 유가의 하락은 국내 휘발유가격과 경유가격 등 연료비의 하락을 유발하였고, 결국 5년전 가격으로 회귀하는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매주 유가가 떨어지다보니, 늦게 주유하는 것이 오히려 더 이득이 되는 상황이 되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런 국제/국내 유가 하락은 증시에 시사하는 바가 클 수 밖에 없습니다.

 

 

▶ 국제유가 하락 덕분에, 경상수지 흑자 好好

 

한국은행이 지난달 2014년 12월 30일에 발표한 11월 경상수지 자료에 따르면, 11월 경상수지는 114억1천만$ 흑자를 기록하면서, 전월대비 25억7천만 달러 늘어났다고 밝혔습니다.

가장 큰 원인은 국제유가 하락으로 인하여 수입이 크게 줄어들면서, 무역수지 흑자에 큰 기여를 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효과로 내년 한국의 경상수지 흑자규모가 1천억$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대세를 이루고 있습니다.

 

그런데, 경상수지 흑자는 GDP와 GNP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지고 오게 됩니다.

내수부진의 부족한 부분을 경상수지 흑자가 메워주면서 경제 성장률에 긍정적인 효과를 만들게 되는 것입니다.

 

2014년 3.4%성장으로 추정되는 상황에서 국제유가의 하락으로 인한 경상수지 흑자기조는 작년보다 더 높은 경제 성장에 대한 기대치를 가지게 하는 근거가 될 수 있습니다.

 

경제성장률에 대한 긍정적인 심리가 반영되게 되면, 글로벌 자금의 한국시장으로의 유입이 다시금 본격화 되게 되고, 국내 내부 자금들도,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로 단기 부동자금에서 리스크 테이킹 자금으로 변화하게 되며 조금씩 공격적으로 전환되게 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이러한 전개에서 유가하락은 큰 핵심 요소로서 경제회복과 그에 따른 금융시장 자신감 회복으로 이어지게 되는 중요한 일익을 담당하게 됩니다.

 

 

▶ 국제 유가하락, 소비를 자극하게 된다.

 

최근 기름값에 대한 부담이 크게 줄어서인지 필자도 자동차 운행이 은근히 늘어났습니다.

그만큼 자동차 운행이 한국 내에서도 크게 늘어나게 되고, 글로벌 규모로도 늘어나는 계기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보험업계에서는 저유가로 인한 운행 증가에 따른 손해율 증가를 우려할 정도로, 유가하락은 운행증가를 자극하게 됩니다.

 

자동차 운행이 늘어나는 것은 자연스럽게 소비 증가를 의미하게 됩니다.

차를 몰고 나갔으니, 외식을 해 보기도 하고, 멀리 놀러가기도 하는 등 여가와 레져 소비가 자연스럽게 증가하게 됩니다.

이러한 소비의 증가는 경제에 긍정적인 효과를 내어주면서, 기업 실적을 개선시키고 자연스럽게 증시에도 모멘텀을 제공할 수 있는 것입니다.

 

 

▶ 억눌린 주가, 에너지는 분출되기 직전

 

종합주가지수와 경상수지 추이(경상수지 : 좌측, 종합주가지수 우축)

 

종합주가지수와 경상수지의 추이를 보다보면, 경상수지가 주가지수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지고 왔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만일, 직전해에 대규모 경상수지 흑자에도 불구하고 주가지수 상승이 부족하였다면 그 다음 해에는 매우 강한 상승이 발생되어 왔습니다.

그런데, 최근 3년, 매해 사상 최고치의 경상수지 흑자를 기록하는 가운데에도 주가지수는 2000p에서 제자리 걸음을 3년 넘게하고 있습니다.

 

이런 주가지수의 부진은 마치 억눌린 듯한 느낌을 받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억눌림은 오래가기 어렵습니다. 오히려 스프링을 억지로 누르고 있는 것처럼, 한 곳으로 방향이 뚫리면 크게 튀어오를 에너지가 내부에서 계속 쌓여 가고 있습니다.

 

그 에너지는 해가 거듭 될 수록 쌓여 왔습니다.

그리고 저유가추이는 경상수지 흑자를 자극하여, 다시한번 2015년 사상최고 경상수지 흑자 기대를 하게 합니다.

그렇다면 2015년 증시는 에너지를 한번 분출 해야할 시기가 아닌가 생각 해 봅니다.

 

2015년 1월 5일 월요일

에너지는 충분히 쌓여있습니다.

lovefund이성수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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