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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별곡

유가 추가급락! 과거 유가가 한국증시에 미친 영향은?

유가 추가급락! 과거 유가가 한국증시에 미친 영향은?

밤사이 국제 유가가 5%가까이 하락하면서 40$중반까지 내려왔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시장을 집맥하고 분석하는 가치투자가 lovefund이성수입니다.

국제유가가 재차 급락하면서, 밤사이 뉴욕증시가 조정을 받았습니다.

투자은행들의 유가전망치가 하향되면서, 유가급락을 이끌었던 어제입니다만, 기조적으로는 글로벌 원유시장의 공급과잉과 치킨게임(누가 죽나 보자!) 때문입니다.

유가급락으로 부담스러운 주식시장의 현주소입니다만, 과거 유가가 급락했을 때에는 어떤 주식시장 흐름이 있었을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 Back to the 1986, 오일 쇼크 이후 유가 급락

 

1970년대 중후반, 글로벌 경제의 발목을 잡았던 이슈는 바로 오일쇼크입니다.

오일쇼크로 인하여, 70년대 초중반 5$도 안되었던 국제유가는 79년 40$코앞까지 급등하는 초강세가 이어지면서,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더불어 중화학공업을 육성하던 당시 한국 경제에 큰 한파를 일으키고 말았습니다.

 

1970년대와 80년대 국제유가는 큰 요동이 있었다

 

끝없이 올라갈 것만 같았던 국제유가는 1986년 돌연 급락하게 됩니다.

그도 그럴 것이 70년대 중후반 급등은 아랍산유국들의 담합과 금수조치로 인하여 유가가 폭등하고, 70년대 후반 이란/이라크전이 주요한 원인이었으나 80년대 중반 들어 이러한 상황은 사라지고, 오히려 OPEC의 단결력이 약화되었기 때문입니다.

당시 국제유가 하락도, 이번 2014년말부터 시작된 국제유가 하락처럼 단 수개월만에 나타난 급락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국제유가 급락을 85~6년 국제유가 하락과 비교하기도 합니다.

 

1980년대 중반 유가 급락 이후 S&P500지수는 초강세장이 나타났다

 

1985~6년 국제유가가 하락한 이후, 미국 증시는 초강세장이 나타나게 됩니다.

85년 후반 200p부근에 있던 S&P500지수는 90년초반 350p까지 승승장구하게 됩니다.

같은 시기, 한국증시는 더 극적인 강세장이 진행되게 됩니다.

 

한국증시 유가 폭락이 있던 1986년 이후 증시는 대호황을 맞다

 

86년 유가 폭락 이후, 추억속의 3저호황시대 (저유가,저금리,저환율)가 만들어지고, 1980년대 후반 증시는 화려한 랠리가 만들어졌습니다.

특징적인 것은 유가가 하락하는 추세보다는 유가가 저유가까지 내려간 뒤에 하락추세에서 턴어라운드하며 상승추세로 돌아설 때, 증시에는 더 큰 모멘텀을 주었다는 것입니다. 이는 유가하락시에는  여러가지 경제 우려(디플레이션, 경기 위축 등)가 증시 악재로 반영되지만, 유가상승 전환 이후에는 경기 회복에 의해 유가가 상승하는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시장은 긍정적으로 해석하였기 때문입니다.

 

 

▶ 90년대 후반 유가하락기

 

1997년부터 1999년까지 국제 유가는 장기 하락이 나타나게 됩니다.

90년대 초반 걸프전 부담이 사라진 것도 있겠으나, 90년대 후반 아시아 위기로 인한 글로벌 경기 위축 우려감이 유가를 끌어내린 원인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1990년대 후반 WTI원유가 추이, 마치 한국 종합주가지수를 보는 듯 하다. (자료: FRED)

 

1990년대 후반 국제유가는 25$부근에서 99년초반 10$초반까지 하락하게 됩니다.

이러한 흐름은, 마치 한국 종합주가지수를 보는 듯 합니다. 유가가 본격적으로 상승으로 추세 전환을 하였던 99년이 되었을 때, 한국증시는 드라마틱한 반전이 나타나게 되지요.

 

1990년대 후반 종합주가지수, 99년 500p로 시작한 주가지수는 그 해 1000p를 넘어선다

 

유가 강세가 본격적으로 접어든 99년초반 500p로 시작했던 종합주가지수는 99년 중반 1000p를 넘어서는 초강세장이 나타나고, 99년 중후반에는 코스닥시장 폭등으로 이어지면서 IT버블을 만들기도 하였습니다.

저유가에서 턴어라운드 할 때에는 강한 반등이 나타남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 2000년대, 약간은 엇갈린듯 하지만 저유가는 증시 상승에 모멘텀

 

2000년대 국제유가 추이, 초반 하락 후 중반 유가 강세(자료:FRED)

 

국제유가가 다시금 하락추세가 길게 그리고 제법 크게 하락했던 시기는 2000년대 초반입니다.

당시 2000년 IT버블붕괴와 2001년 911테러 등이 발생하면서, 글로벌 경기가 급속히 위축 되었고 국제유가는 30$대에서 20$를 깨고 내려가는 저유가 상황으로 돌입하게 됩니다.

그러다, 2003년 초반 이라크전을 계기로 유가 강세로 전환된 이후, 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감으로 2007년말 100$를 넘어서고 2008년에는 비이성적인 유가 폭등으로 이어졌었습니다.

 

그 당시 한국증시는 2001년 9월말까지 하락장이 이어지며 500p를 붕괴시켰다가, 911테러 이후 저금리,저유가 효과로 2002년 봄 1000p 목전까지 급등하기도 합니다. 이후 허무하게 2003년 초까지 다시금 500p부근까지 하락하지만, 이 이후에는 5년 상승장이 이어지며 종합주가지수는 2000p를 넘어서게 되었지요.

여기에서도 유가가 저유가상황에서 상승으로 턴어라운드 할 때, 중요한 변곡점이 되었음을 재차 확인할 수 있습니다.

 

 

▶ 2008년~2009년대 유가 폭락, 반등 속에, 한국증시에도 강한 모멘텀

 

2008년에서 2011년 종합주가지수 상승에 저유가상황도 도움을 주다

 

2008년 여름까지 비이성적으로 폭등했던 국제유가는 140$선에서 그해 말 30$부근까지 폭락하기에 이르릅니다.

이 과정에서 러시아디폴트 가능성이 다시 제기되기도 하였었지요. 그리고 서서히 바닥을 잡고 돌아서던 2009년 초부터 한국증시는 강세장이 나타났고 2011년까지 1000p에서 2100p까지 랠리가 이어지게 됩니다.

 

저유가 상황에서, 경기 회복 시그널들이 발생되고 서서히 유가가 상승하지만 오히려 경기 회복 자신감으로 해석되며 증시에는 전혀 부담을 주지 않았던 것입니다.

이 시기에서도 저유가에서 턴어라운드 되었을 때, 강력한 모멘텀이 장기적으로 나타났음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 국제유가 급락 → 저유가 발생 → 차후 턴어라운드 되었을 때는?

 

유가급락이 멈추는 그날 증시는 턴어라운드의 분기점이 될 것입니다

 

이번 국제유가하락으로, 국제유가는 2009년 초반까지 내려앉았습니다.

인플레이션 감안한다면, 실질 유가는 2009년초반보다도 낮은 수준으로 볼 수 있겠지요. 분명, 다시금 저유가 수준으로 내려와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유가 하락이 끝이라고는 단정지을 수는 없기에 유가하락 부담이 사라진 것은 아닙니다.

 

그렇지만, 우리가 과거 30여년간의 자료를 토대로 내릴 수 있는 결론은,

저유가상황까지 내려간 주가가 턴어라운드 했을 때에는 증시에 중요한 분기점이 되었다는 점입니다.

보통 최근 처럼 유가가 폭락하는 경우 그 바닥은 하락을 시작했던 점에서 늦어도 1년안에, 보통 6개월안에 바닥을 잡습는 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향후 조금씩 유가하락의 종착역은 가까워 오고, 증시 장기 모멘텀의 시기도 가까이 오고 있음을 예상하게 합니다.

 

2015년 1월 13일 화요일

유가하락, 이제는 멀리 종착역이 보이고

새로운 주가 상승열차로 갈아탈 때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lovefund이성수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