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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별곡

주식투자와 자동차 네비게이션의 공통심리

by lovefund이성수 2015. 2. 23.

주식투자 전략과 자동차 네비게이션의 공통점

설연휴 잘 보내셨는지요.시장을 분석하고 집맥하는 가치투자가 lovefund이성수입니다.

길었던 설연휴기간, 자연스럽게 자동차 운행도 늘어나게 되고, 꽉꽉 막힌 도로 사정 때문에 자연스럽게 교통정보가 제공되는 자동차 네비게이션을 이용하셨을 것입니다.

조금 더 빠른 길을 가기 위해 사용하는 자동차 네비게이션을 사용하다보면, 필자는 종종 주식투자 심리와 비슷한 느낌을 받곤합니다.

 

 

▶ 네비게이션의 길 빠른길이 맞지만, 눈앞에 뻥 뚤린 옆길로 가게 되는 심리처럼

 

 

주식투자와 네비게이션에는 공통된 심리가 작용한다.(사진 : pixabay)

 

요즘은 실시간 교통정보가 제공되는 네비게이션이 보급되어, 자연스럽게 가장 빨리 갈 수 있는 길로 네비게이션이 안내를 합니다. 하지만, 네비게이션을 보면서 운전을 하더라도 정체구간을 만나게 되고, 이상하게도 내가 아는 길쪽으로는 차들이 없어보이는 순간이 있습니다.

 

저 진입로를 보니 차들이 슝슝~ 지나가는데, 왜 나의 네비게이션은 저 길로 가라하지 않을까?

정체구간에서 답답해하다보면, 어느 순간 핸들은 그 쪽 길로 수백m를 시원하게 달려갑니다.

 

"역시! 나의 판단은 옳았어!!!"라고 자찬하는 순간, 차들은 오히려 더 막혀있고 왔던길을 되돌릴 수도 없는 지경에 이르게 되지요.

그 순간 네비게이션은 한마디 외칩니다.

"경로를 재탐색합니다."

그리고 목적지까지의 예상시간은 원래 그길보다도 1시간 더 늘어나는 것을 보고 본인의 판단을 뒤늦게 후회하게 됩니다.

아마도 이번 설연휴 기간 막히는 도로에서 겪으신분들 많으시리라 생각됩니다.

 

이러한 심리 현상, 주식투자에서도 자주 경험하게 되는 상황이지요.

본인이 철저하게 준비한 종목이나 투자전략이 잘 달려가는 듯 하다가, 교통정체 구간처럼 주가나 투자전략의 수익률이 게걸음을 걷거나 오히려 뒤쳐지는 상황을 겪게 됩니다.

이러한 때, 다른 종목들이 상한가로 치고 나가는 모습을 보게 되면, 이상하게 "옆길"로 새고 싶은 심리가 생기게 되고, 그러한 상황이 길어지다보면, 어느 순간 본인의 보유 종목을 모두 매도하고, 옆길에서 슝슝 달려가고 있는 급등주, 테마주를 매수하는 본인의 모습을 목격하게 되지요.

 

그리고 초반에는 바꾼 종목들이 앞서나가는 듯 하지만, 어느 순간 오히려 더 급하게 하락하고,그와 동시에 매도했던 원래의 종목들의 주가는 천정부지로 올라가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 속에 빠지고 맙니다.

 

 

▶ 보다 빨리 목적지에 도착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 한걸음 먼저 출발.

 

 

모두가 움직이는 시간을 피하는 것처럼 주식투자도... (사진 : pixabay)

 

이번 설명절 기간 교통상황이 유난히 막혔던 원인으로 실시간 네비게이션을 믿다보니 모두가 늦게 출발한 것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조금 늦게 출발해도 가장 빠른 길을 네비게이션이 알려주겠지!"라는 마음으로 많은 운전자들이 교통량이 늘어나는 시간에 공통적으로 늘어나면서 아무리 좋은 실시간 네비게이션에서도 길은 막힐 수 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그러하기에, 가장 빨리 목적지에 도착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남들보다 먼저"출발하는 것입니다.

새벽 일찍 모두가 잠든 시간에 출발하면, 과속 벌금을 걱정해야할 정도로 빨리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지만 모두가 공통적으로 움직이게 되는 낮 시간대에 출발하게 되면, 십중팔구 꽉꽉 막힌 교통대란을 경험할 수 밖에 없습니다.

 

주식투자도 마찬가지로, 남들보다 한걸음 빨리 움직일 필요가 있습니다.

시장 전체적으로 보면, 모두가 주식시장으로 우루루 뛰어들을 때는 교통지옥처럼 수익률을 오히려 갈아먹는 상황이 되고, 종목단위로 보게 되면, 주가가 크게 올라 뉴스화되고, 많은 이들이 그 종목에 뛰어들 때 오히려 주가는 상투가 되어 꽉 막힌 교통상황보다 더 답답한 투자수익률을 만들 수 있습니다.

 

오히려, 사람들이 새벽에 깨어나지 못할 때 먼저 움직이면 목적지에 빨리 도착할 수 있는 것처럼, 주식투자도 남들보다 한걸음 더 빨리 움직이셔야만 수익률을 만들 수 있습니다.

 

대다수의 국민이 "한국 경제는 비관적이기에 주식투자는 위험하다"라고 공통적으로 비관론을 이야기할 때가 주식시장은 남들이 모두 자고 있는 새벽시간대에 도로와 같다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오히려 갑자기 비관론이 긍정론으로 대다수가 바뀌어 있을 때 경계를 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종목단위로 볼 때는 철저하게 소외된 종목들에 관심을 가지실 필요가 있습니다.

이들 종목은 은근슬쩍 오르다가 투자자들에게 관심을 받고 뉴스에 시끌시끌할 때 화려한 고점을 만들게 되고, 미리 한걸음 앞서 투자한 투자자는 그 주가 상승을 그저 흐믓하게 웃으며 향유하면 됩니다.

 

 

▶ 결국 본인의 심리를 이겨야

 

네비게이션이 옳은 길을 알려줄 때, 이를 쭉 지켜가는게 오히려 샛길로 왔다갔다하는 것보다 나은 것처럼

그리고 남들보다 한걸음 먼저 출발할 때 목적지에 빨리 도착하는 것처럼,

주식투자도 본인의 투자기준을 꽉 지킬 수 있는 강한 투자심리와 더불어 군중보다 먼저 움직일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이러한 심리를 이겼을 때, 2015년 한해 수익률은 의기양양하게 쌓여갈 수 있을 것입니다.

새해 출발에 앞서, 다시한번 본인의 투자전략이나 종목을 재검토하면서 투자심리를 강하게 잡으시고, 본격적인 양띠해 수익 크게 만들어 가시기 바랍니다.

 

2015년 2월 23일 월요일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요.

lovefund이성수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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