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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별곡

주가흐름, 뒷북-수급 속에 답이 있다.

by lovefund이성수 2015. 2. 17.
주가와 수급 메카니즘 속에 답이 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요. lovefund이성수입니다.

코스닥도 따끈따끈하게 상승세가 이어지고 거래소도 훈훈한 기운이 피어나기 시작하면서 어떤 종목에 투자해야하는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시리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어떤 종목을 잡아야하는지 고민하다보면 참으로 어려운 것이 종목을 찾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종목 주가를 분석할 때, 수급 중에서도 "뒷북 수급 메카니즘"을 이해하면 어떤 종목에 투자해야하는지 감을 잡을 수 있습니다.

연휴 기간, 종목 발굴에 도움 되시기 바라며, 글을 적어갑니다.

 

 

▣ 뒷북-수급 메카니즘?

 

학술적으로 정의된 단어가 없어, 필자가 임의로 단어를 조합하여 개념을 정의하여 보았습니다. "뒷북 수급"

 

개념자체는 어렵지 않습니다. 쉽게 이야기해서 뒤늦게 들어오는 수급이라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그런데 이 뒷북 수급에 주체가 어디냐에 따라서, 향후 주가에 크게 영향을 주게 됩니다.

기관이나 외국인이 뒤늦게 수급 주체로 들어오게 될 때는 주가에는 긍정적이고, 개인투자자가 뒤늦게 매수에 가담하게 되면 주가에는 부정적이라는 개념은 넓은 "뒷북 수급"개념 중에 하나입니다.

 

뒷북 수급의 큰 그림을 이해하게 되면, 저절로 어떤 종목을 매수해야하는지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일단, 주가가 움직이는 과정을 생각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 주가하락 → 매집 → 자연스러운 상승 매수세1 → 뒷북 수급 매수세2, 매수세3

 

주가 상승과정과 뒷북 수급 메카니즘 요약

 

주가가 움직이는 과정을 정리하여 보면,

일단, 주가 하락과정에서 주식이 분산되는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주주수가 늘어나면서, 주가가 올라가려하면 매도물량이 산발적으로 쏟아져 나오고, 주가는 하락세를 면치 못하게 되지요.

 

저가 매수세 유입

그러다, 저평가 되었다고 보는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서서히 시장에 물량이 줄어들게 되는데 이는 장기투자자 또는 특정 매수세로 인해, 매수된 물량이 다시 매도세로 출회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면서 서서히 주가는 안정세를 찾아갑니다.

이 때, 거래량이 크지 않거나 소외된 종목의 경우 아무리 좋은 종목이라도 외국인이나 기관 매수가 유입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애널리스트가 종목을 발굴 해서 리포트를 썼다하더라도, "참 좋은 종목인거 알겠지만, 이런 종목 거래대금과 시가총액 작아서 우리 못삽니다."라고 종목리포트를 읽은 운용매니저나 투자자에게 핀잔 듣기 쉽상이지요.

 

주가매수세 1

이 과정을 거친 후, 시장에 나올 잠재 매도세가 줄어들게 되면, 서서히 작은 매수에도 주가는 상승흐름이 나타나게 됩니다. 그러면서, 상승할 때는 소문도 안나고 정말 조용히 올라갑니다.

왜 상승했는지, 해당 종목 투자자도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유는 간단합니다. 좋은 종목이 매도물량이 없으니, 자연스럽게 주가는 작은 매수에도 올라가게 되는 것이지요.

이 때에도 기관이나 외국인 또는 일부 거액투자자는 "참 좋은데, 거래량과 시가총액이 작아서 관심이 없어요~"라며 관심 밖으로 버려둡니다.

 

주가매수세 2

자연스럽게 상승하다보면, 시가총액도 점점 증가하게 되고 자연스럽게 거래대금도 늘어나게 됩니다. 그러면서 어떤 수준을 넘어가게 되면, 서서히 기관 또는 외국인의 매수입질이 시작되게 됩니다.

"참 좋은 종목인데, 왜 이제야 보였어?~~~??~?~?~"라는 분위기로 말이죠.

주가가 낮아 거래량이 적을 때에는 관심도 없다가 주가가 꽤 오른 뒤에서야 입질을 시작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경우에 따라서는 늦게 만난 것을 한풀이라도 하듯 광적인 매수를 일으키면서 주가를 크게 상승시키는 수급모멘텁을 발생시키기도 합니다. 뒤늦게 들어와서 말이죠.

 

주가매수세 3

점점 주가가 올라 일정 수준 넘어가다보면, 코스피200이나 FTSE지수나 MSCI지수 등에 편입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그 때부터는 인덱스 편입을 위한 기계적인 매수세가 유입되게 됩니다.

밸류에이션이고 뭐고 따지지 않습니다.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인덱스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주가는 주가 가치를 넘어 안드로메다처럼 머나먼 주가수준에 이르게 되고, 뒤늦게 개인투자자도 그 끝자락에서 단기 매매, 즉 변동성 플레이에 치중하게 됩니다.

 

이 때, 주가매수세2와 주가매수세3은 그야 말로 다 오른뒤에 뒤늦게 매수에 가담된, 뒷북 수급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 그렇다면, 투자해야할 종목은 아무에게도 관심 받지 않고 있는 저평가된 종목이다.

 

필자의 저서 "시간을 이기는 주식투자 불변의 법칙"에서 언급드린 적정주가 공식 사례로 분석한 리드코프의 경우

2013년 초반만 하더라도 동사의 주가는 절대 저평가 영역에 있었습니다.

 

2013년 초반만 하더라도, 리드코프의 주가는 거래량도 적은 소외된 저평가 종목이었다.

 

위의 차트는 간편 적정주가 이론 공식으로 리드코프의 적정주가 영역대를 주가차트에 표시한 그림입니다.

보시다시피 당시만 하더라도 5000원도 안되던 리드코프의 주가는 저평가되어있었고, 거래량이 적은 시기도 자주 있었습니다. 하지만, 2013년 중반 이후 서서히 주가는 상승하기 시작하였고, 이후 일정 가격을 넘어간 후에는 매우 꾸준히 뒷북매수를 유발하면서 최근 주가 17000원대까지도 끌어올렸습니다.

 

리드코프의 주가 상승하며 기관의 매수세는 강하게 유입되었다. (주가차트와 기관 보유수량)

 

 

▣ 만일 종목이야기를 하다 "좋긴한데, 거래가 너무 없네?"라고 했던 종목이 있다면

 

긴 설연휴기간, 어떤 종목을 투자해야할지 고민하시는 분들 많으시리라 생각됩니다.

종목 찾는 방법은 여러가지 있습니다만, 주변분들과 주식/종목 이야기를 나누시다가 "좋은 종목이긴 한데, 거래가 너무 없어서..."라고 그냥 흘려들은 종목이 있다면 한번 정도는 관심종목 테이블 위로 꺼내보실 필요가 있습니다.

 

생각외로 그 종목이 가격 매력도가 높은 저평가된 버려진 흑진주일 수 있습니다.

아직도 상장주식수 1800여종목 중에, 1/3이 저평가된 싼 주가 영역에서 화려하게 제 값을 빛낼 그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종목들이 여러분의 설 이후 수익률을 높일 1등 공신이 될 것입니다.

 

2015년 2월 17일 화요일

설연휴 행복과 웃음 가득하시기 바랍니다.

lovefund이성수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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