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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별곡

조금만 올라도 주가지수 사상 최고치 하지만 너무 조용하다.

by lovefund이성수 2017. 5. 24.

조금만 올라도 주가지수 사상 최고치 하지만 너무 조용하다.

어제 화요일 증시 장중 고점은 또 다시 사상 최고치를 찍었고, 어제 주가지수는 종가 기준으로도 사상 최고치 기록이 또 다시 갱신하였습니다. 지금까지 도달하지 않았던 미지의 영역에 들어와 있는 지금 증시 상황이다보니, 매일 0.01p만 상승하여도 사상 최고치가 연일 반복되게 됩니다.

"사상 최고치" 왠지 마음을 흔들게 하는 단어입니다만, 왠지 모르게 주식시장 바깥 세상은 주식시장을 너무도 무덤덤하게 바라보고 있습니다.

 

 

ㅇ 공중파TV 저녁 뉴스, 이번에도 주가지수 사상 최고치를 언급하지 않다.

 

그래도 5월 들어 거의 매일 주가지수 사상 최고치가 경신되고 있고, 2300p라는 나름 의미있는 영역을 이번주에 또 넘어가고 있습니다만, 공중파 저녁뉴스 어느 곳에서도 주식시장 관련된 뉴스는 접하기 어렵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오랜 기간 천덕꾸러기처럼 사람들의 관심사에서 멀어진 주식시장보다도 사회적으로 뜨거운 이슈들이 더 많다보니 뉴스에서 외면받는 것은 당연한 일이겠지요.

그렇다하더라도, 투자와 재테크에 있어서 주식시장의 라이벌이라 할 수 있는 부동산 관련해서는 "분양도 매매도 활기~~~"라는 뉴스가 나오기도 하는데 주식시장에 관한 8시~9시 저녁 뉴스는 이번주 한줄도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무언가 주식시장은 상승하고 새로운 영역대로 달려가고 있는데 고요한 느낌이라고나 할까요?

 

 

ㅇ 주가지수만 상승한 것도 원인 일 수도...

 

주가지수가 신고점을 만들고는 있지만, 중소형주나 코스닥 시장의 경우는 아직 신고점하고 거리가 있는 것도 사회적으로 주식시장이 관심받지 못하는 이유이기도 할 것입니다.

주가지수가 사상 최고치라고 해서 보유 종목을 보았더니 수익률이 실망스럽다보니 주식시장이 달구어지고 있다는게 실감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기사, 코스닥 지수는 작년 5월 24일 이후, 1년이라는 시간 동안 6%하락하였고, 거래소 소형업종지수도 1%넘게 하락하였으니, 실질적으로 대다수 개인투자자가 느끼는 체감은 떨어질 것입니다.

공중파 뉴스를 준비하는 입장에서도, 주가지수가 상승한 것은 맞지만 왠지 모르게 주변 사람들의 투자 수익률이 나쁜 것을 보면 굳이 뉴스로 준비할 명분도 약해지는 것이지요.

 

일반인이 보더라도 주가지수는 올랐지만 주변에서 소위 "대박"났다는 이들이 없으니, 투자심리가 동요되기는 어려운게 현실이고 오히려 기존에 가지고 있던 펀드들이 원금을 넘어섰다는 것만 보이다보니 펀드 환매만 늘뿐입니다.

 

그러하기에 주식시장에 대해서는 모두가 침묵하고 관심가지지 않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일 수도 있겠습니다.

 

 

ㅇ 마치, 짙은 안개 낀 산을 올라가는 느낌 : 하지만 해는 떠올랐다.

 

[안개가 짙었던 한국증시에 햇발과 함께 안개는 점점 사라져 갈것이고..]

[사진참조 : pixabay]

 

오늘 아침일찍 "다음 카페 베스트 글"을 앱으로 보다보니 안개낀 산에서 어느 길로 가겠는가라는 글이 있었습니다.

그 글은 재미있게 누군가 올린 위트있는 글이었습니다만, 그 글을 보던 필자는 왠지 모르게 현재 주식시장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은 아닌가 생각되었습니다.

 

눈앞에 짙은 안개는 사람의 마음을 두렵게 하지요. 한걸음 한걸음 나아갈 때마다 산을 올라가고 있는 것은 알지만 언제 어떤 위험에 빠질지 모른다는 위기감이 마음을 지배합니다.

어두웠던 시야가 점점 밝아지는 것을 보니 해가 점점 높이 떠오르는 것은 알겠지만 당장 눈앞에는 한치 앞이 보이지 않는 짙은 안개 그와 동시에 느껴지는 적막감은 두려움을 마음 속에 만들고, 과거에 경험했거나 얘기들었던 산짐승의 습격과 같은 단기 급락장을 만날까 두려워 빨리 이 곳을 벗어나고자 할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 한국증시에 해는 떠올랐고 서서히 그 고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그 햇발에 안개는 점점 옅어져 갈 것이고, 어느 순간 내 자신이 높은 산에 올라와 있음을 목도하고 있을 것입니다. 그 순간 멀리 쳐다보면 주가지수라는 산을 내가 올라온 것뿐만 아니라 멀리 중소형주, 코스닥도 같이 올라오면서 신고점을 만드는 절경이 만들어 지는 것을 뒤늦게야 실감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게 안개가 사라진 후에는 나 말고도 뒤늦게 주식시장이라는 이 산에 뛰어든 사람들이 늘면서 점점 시끄러워지고, 그들이 허리춤에 찬 라디오와 DMB TV에서는 주식시장 동향을 알리는 뉴스가 싸구려 스피커를 통해 시끄럽게 쏟아지고 있을 것입니다.

 

오히려 그 때가 되면 사람들이 많아진 주식시장이 점점 불편해지겠지요?

필자는 오히려 지금처럼 고요히 등산하는 지금과 같은 장세가 편안하게 느껴집니다. 독자님들은 어떠신지요?

 

2017년 5월 24일 수요일

lovefund이성수(CIIA,국제공인투자분석사 & KCIIA,한국증권분석사회 회원)

#주가지수_사상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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