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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별곡

휴먼인덱스 : 추석명절 체크하는거 잊지마세요

by lovefund이성수 2018. 9. 21.
휴먼인덱스 : 추석명절 체크하는거 잊지마세요

한가위 추석 연휴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여의도 사무실에 출근은 하였지만 창밖에 비오는 풍경을 보니 마음은 벌써 추석 연휴에 들어가 있는 듯 합니다. 그러다보니 증시토크 주제를 잡기가 참으로 어렵더군요^^. 매 명절 때마다 꺼내는 "추석명절 가족/친지"에게서 휴먼인덱스를 관찰하자는 글을 써왔기에 다른 주제를 잡아볼까 싶었지만 그래도 명절이니 만큼 추석명절 휴먼인덱스를 꼭 체크하시자라는 글 주제로 증시토크 글을 적어보고자 합니다.

(※ 조금은 다른 관점에서 말이죠)

 

 

ㅇ 휴먼인덱스 : 5명의 신호등 중 불은 몇개가 켜졌을까?

 

휴먼인덱스는 투자 대상에 대하여 군중심리를 측정하는 심리적 지표입니다. 주로 주식시장의 군중심리를 측정할 때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만 요즘 핫!하다는 부동산 시장도 이 휴먼인덱스를 활용하여 측정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일단 증시토크인 만큼, 주식시장을 예를 들어 설명드리겠습니다.

주변에 주식투자를 절대 하지 않을 친척,친구,가족을 5명 마음 속으로 선정을 하십시오. 떠올리시면 5명 정도는 머리속에 저절로 떠오르실 것입니다. 그 5명은 이제 여러분만의 휴먼인덱스 신호등이 됩니다. 그리고 절대!!! 절대!!! 그분들에게는 비밀이어야 합니다.

(※문득 어릴적 맛나게 먹던 신호등 사탕이 생각나는군요)

 

이 5명의 캐릭터 중 주식투자를 시작한 분들이 한명씩 늘어나면 신호등이 하나씩 켜지는 것입니다. 휴먼인덱스가 하나씩 달구어지는 것이지요. 그래서 이 휴먼인덱스가 4개 이상 켜지게 되면 주식시장은 과열권에 들어왔다 보시면 되겠습니다.

예전부터 저의 글을 보아오신 독자분들은 휴먼인덱스를 사용하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아마도 그 독자분들에게서 휴먼인덱스의 불은 1~2개 정도만 켜져있지 않을까 짐작 해 봅니다.

 

저의 경우는 현재 신호등 2개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신호등 1개는 확실히 켜졌고, 2개가 더 켜질 듯 하였는데 주식을 직접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주식/채권 혼합형 금융상품으로 보수적으로 투자하였다보니 신호등을 켜졌다고 보기 어려워 0.5개씩 2개가 켜졌다고 평가하여 2018년 추석을 앞둔 오늘 기준 휴먼인덱스는 2개가 켜져있습니다.

 

[마치 신호등 같은 휴먼인덱스, 사진참조 : pixabay] 

 

 

ㅇ 주식 휴먼인덱스 : 이번 추석 노이즈를 목격하실 가능성이 크다.

 

그런데, 이번 추석에는 독자분들 중 많은 분들이 주식 휴먼인덱스에 노이즈를 관찰하실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됩니다. 그 이유는 최근 서울 핵심지역 부동산 상승 과정 속에 은근히 매도한 분들이 많은데 매도 후 받은 돈으로 새로운 투자 대상을 찾다가 일부 직접 주식투자 혹은 주식형 금융상품으로 넘어온 사례들이 은근히 관찰되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분명 추석 밥상에서의 주식시장 분위기는

"역시 주식시장은 도박이야.. 부동산 짱" 이런 대화가 오가겠지만 은근히 최근에 좋은 가격에 부동산을 매각한 친척들 중 일부가 주식투자를 시작하였거나 어떻게 해야하는지 의견을 묻는 모습들이 나타날 가능성이 큽니다.

큰 목돈이 생겼는데, 마땅한 투자 대상이 보이지 않다보니 일부 자금이 주식시장이 어떤지 기웃거리는 사례들이 조금씩 늘고 있습니다. (어제 증시토크에서 언급드린 스마트머니, 이런 자금들이 스마트 머니가 되는 것입니다.)

 

이로 인하여 주식 휴먼인덱스를 판단하는데 있어 노이즈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분명 예전에는 주식은 위험하다며 절대 주식투자 하지 않고 부동산만 찬양하던 분이, 스탠스가 바뀌었긴한데 공격적으로 주식투자를 주장하는 것은 아니지만 왠지 모르게 주식투자를 할 것같은 "애매한" 자세를 보이니 휴먼인덱스의 신호등을 켜기도 그렇다고 그냥 두기도 애매한 상황이 이번 추석에 많은 독자분들이 경험하시리라 생각합니다.

이는 과거 선례와 다른 독특한 휴먼인덱스 패턴이기에 저 또한 이번 추석 분위기를 관심있게 지켜볼 예정입니다.

 

 

ㅇ 한편 이번 추석 : 부동산에 관한 휴먼인덱스를 가늠하는 좋은 자리

 

[역시 추석엔 송편이 떠오르긴 합니다만, 사진참조 : pixabay]

 

지난 겨울, 설날 때 서울 핵심지역이 완만한 상승 분위기였어도 이번 여름처럼 "가즈아!!!!" 심리는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추석 때에는 주식 휴먼인덱스를 활용하여 부동산에 관한 친척,가족, 친구들의 대화를 관심있게 지켜보시고 부동산 휴먼인덱스 분위기를 꼭! 기억하여 두십시오.

 

십중팔구, 부동산에 대한 대화가 거의 대부분의 가정에서 나올 것입니다. 서울아파트를 가지고 있는 가족들은 서로 집값 얼마 올랐네 라며 이야기를 하겠지요? 한편 지방은 냉골이었다보니 서울 아파트 사야하나? 뭐 이런 대화들이 오가면서 전형적인 "심리적 버블"단계의 군중심리가 나타나고 있을 것입니다.

아마 차례 절하면서부터 부동산 얘기만 하는 집도 많겠군요.

그 풍경 꼭 기억하십시오. 나중에 그 어느날 주식시장이 진정한 상투에 다가서면 그 모습이 그대로 명절날 가족들 풍경에서 나타날터이니 말입니다.

 

그러고보니 저도 1999년 IT버블 피크 때 추석이 문득 떠오르는군요. 그해 추석 모든 가족들은 주식투자 이야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삼성전자 얼마간다. 종합지수 얼마간다. 바이코리아~~~ 코스닥이 대박.... (이제는 20여년 전 추억이로군요.)

 

2018년 9월 21일 금요일, 추석 연휴 한가위 보름달처럼 행복한 시간 보내시기 바랍니다.

lovefund이성수(CIIA charterHolder, 국제공인투자분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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