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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별곡

총투자수익률에 40%차지하는 배당수익! (종합주가지수 기준)

by lovefund이성수 2019. 1. 22.

총투자수익률에 40%차지하는 배당수익! (종합주가지수 기준)

드디어 배당시즌이 서서히 다가오고 있습니다. 12월 결산법인들의 주주총회가 늦겨울부터 시작되고 5월 정도에는 12월 결산법인 중 거의 대부분이 배당금 지급을 완료하게 되지요. 혹은 결산월이 9월 이후인 법인들은 1월부터 배당금을 지금하고 있기도 합니다. 쏠쏠한 배당금 그리고 배당수익률. 하지만 실제 현실에서는 배당수익을 무시하면서 자투리 돈 취급하곤 합니다. 그런데말입니다. 배당수익은 주식투자 총 수익률 중 40%에 이르는 무시못할 존재입니다.

 

 

ㅇ 배당수익률을 애들 용돈취급하는 현실

 

주가지수(인덱스)를 매수하여 보유하고 있다고 할 때, 일반적으로 투자 수익률은 주가지수의 등락률을 지칭합니다. 주가지수가 특정기간 동안 몇 %올랐다 내렸다하는 것으로 수익률을 한정짓곤 합니다. 그런데 엄밀하게는 주가지수의 등락률만이 수익률이 아닙니다. 시세차익에 따른 수익률에 배당수익률을 더하였을 때 이를 총투자 수익률이라 합니다.

 

그런데 현실에서는 주식투자로 발생하는 배당금을 무시하는 인식이 강합니다.

은행 예금을 1년 동안 묶어두었다가 2%정도 받는 쥐꼬리 이자를 받을 때에는 바로 그 이자까지도 예금에 다시 묶어두며 "복리!!!의 힘!"을 강조하지만, 주식투자에서 발생하는 배당금은 마치 공돈인 것처럼 취급되어 허투루 써버리고 맙니다. 그러다보니 배당수익률을 (시세)에 의한 투자 수익률에 더하여 총투자수익률에 대해 사람들은 어색하게 느껴지는 게 현실입니다.

 

하지만 고정관념과 달리 배당수익률은 총투자수익률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이는 큰 복리 효과의 원천이 되어줍니다.

 

 

종합주가지수의 총투자 수익률 중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배당!

 

 

[10년 단위로 본 총투자수익률 구성과 배당수익률 비중, 자료 : 연환산CAGR 기준]

 

 

위의 자료는 90년대부터 최근까지 10년 단위로 구간을 나누어 종합주가지수 기준 시세차익을 연환산하고, 배당수익률을 연환산한 값과 이를 더한 총투자수익률 그리고 해당시기 배당수익률이 총투자수익률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함께 표시한 도표입니다.

 

주가지수 등락이 작던 시기인 90년대에는 배당수익률의 비중이 57%까지 올라가기도 하고, 주가지수 상승이 컸던 2000년대에는 배당수익률 비중이 총투자수익률에서 27%까지 낮아지기도 하였습니다만, 전체 기간으로 볼 때 총투자 수익률에서 37%, 조금 올려서 40%수준에 육박하는 높은 비중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해외 연구에서도 총투자수익률에서 배당수익률이 기여하는 정도는, 사람들이 느끼는 배당수익률의 기여 비중보다 훨씬 높은 30~80%에 이르는 수익률 기여도를 배당수익률은 만들고 있습니다.

 

 

 

ㅇ 연단위로는 미미한 배당수익률 하지만 복리의 힘은 엄청난 수익률 괴리를 만든다.

 

[배당수익률의 복리효과는 장기적으로 주가지수를 월등히 앞서게 한다]

 

 

위의 자료에서는 1989년말부터 2018년 말까지 29년간의 종합주가지수만 기준으로 하였을 때의 수익률(청색선)과 여기에 더하여 배당금을 재투자하였을 때의 수익률(주황색선,배당재투자)을 표시하고 있습니다.

89년말부터 주가지수는 2018년까지 124.4% 상승하였습니다. 그런데 배당금을 재투자한 누적성과는 244.3%로 100%p나 높은 장기 성과를 만들었습니다. (계산시 배당수익률은 세금 15.4%차감했음에도 불구하고도...)

 

1년에 1~2%정도 밖에 안된 미미한 배당수익률이지만 29년이라는 거의 30년에 이르는 시간과 복리의 힘은 100%p라는 큰 수익률 갭을 만들었던 것입니다.

 

 

봄이오고, 배당금이 하나둘 증권계좌에 들어오면 겨울날 곶감 빼먹듯 하나둘 자투리돈처럼 녹여버리는 투자자가 대부분이겠습니다만, 복리가 만드는 그 효과를 생각한다면 무턱대고 배당금을 녹여없애기보다는 재투자를 일부라도 고려해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특히, 고배당수익률을 노리고 투자하신 경우라면 새로운 고배당종목을 찾아 재투자하는 것도 복리의 효과를 높이는 방안이 되겠지요?

 

2019년 1월 22일 화요일

lovefund이성수(CIIA charterHolder, 유니인베스트먼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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