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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별곡

증시추세에 손상이 갔지만 끝없는 비관론을 경계하시길

by lovefund이성수 2019. 8. 5.
증시추세에 손상이 갔지만 끝없는 비관론을 경계하시길

한일 경제전쟁 그리고 미중 무역전쟁이 전세계에 회오리를 일으키는 요즘입니다. 주말을 보낸 오늘 결국 다양한 금융지표들이 동시에 중요추세를 이탈하며 투자심리를 급격히 얼어붙게 만들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점점 비관론은 힘을 얻고 그 비관론은 점점 커져 어두운 암운을 증시참여자들에게 안기는 오늘입니다. 이런 어두운 증시환경이지만 시장에 대한 극단적인 비관론은 경계하시라고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다만 특정 섹터 혹은 특정 투자 방식은 항상 언급드린바처럼 멀리해야하겠습니다.

 

 

ㅇ 증시는 전저점, 외환시장은 중요 고점 돌파 : 공포심 가중

 

주말사이 미중 무역전쟁에 대한 불안감이 심화되고 8월 2일 화이트리스트 배제 후 한일 경제전쟁에 대한 암운이 짙어지면서 한국증시 뿐만 아니라 전 세계 증시가 암울한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 유럽, 아시아 증시와 금융시장에 부담이 가중되면서 중요 심리적 지지선, 중요 심리적 저항선이 모두 뚫리고 말았습니다.

 

[월요일 글로벌금융시장 불안 속에 금융지표들이 심리적 중요선을 넘고 말다]

 

 

여기에 코스닥시장의 경우 장중 5%넘게 코스닥지수가 하락하다보니 투자심리가 꽁꽁 얼어붙은 월요일 장중 모습입니다.

이렇게 중요 지지선/저항선이 무너지게 되면 시장은 더 큰 공포심리에 빠지게 됩니다.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최악의 시나리오가 쏟아질 것이라는 공포 말입니다.

 

 

ㅇ 위축된 증시 : 투자자들은 끝없는 비관을 생각하게되는데...

 

달러원 환률이 1200원을 넘고, 주가지수가 1900p 중반까지 밀리면서 시장에서는 극단적인 비관심리가 등장하였는지 이런말들이 서서히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러다 달러원 환률과 주가지수가 엇갈리는거 아니야?"

 

누군가는 농으로 던지는 말이지만, 하락장으로 인해 심리가 위축되어 공포심리가 가득한 이들에게는 실제 벌어질 일처럼 느껴지는게 현실입니다. 결국 이러한 심리적 패닉은 연쇄적으로 이어지고 증폭되어 투자자들의 마음을 더욱 심난하게 할 것입니다.

 

- 달러환률 급등은 외국인(특히 일본)자금이 이탈하는 것이다.

- 일본과의 경제전쟁으로 제2의 IMF사태가 온다는 이야기

- 그로인해 한국 기업들은 결국 연쇄 도산할 것이라는 공포

등등등 공포의 섞인 상상은 끝없이 시장 참여자들 사이에서 증폭되어가고 있습니다.

 

 

ㅇ 증시 침체는 아쉽지만 극단적 비관론을 경계해야

 

증시 침체 그리고 이에관한 뉴스들은 투자자들의 마음을 계속 힘들게 할 것입니다. 그리고 앞서 언급드린바처럼 비관론은 점점 커지면서 끝없는 규모로 비관의 크기를 키워가겠지요. 다만, 극단적인 비관론은 경계하시길 당부드립니다. 물론 지금 상황에서는 공감되지 않으시겠습니다만 극단적 비관론을 경계해야만 투자전략을 명확히하고 지켜갈 수 있습니다.

 

[어둠 속에서 작은 희망의 빛이 조금씩 보이는데, 사진 : pixabay]

 

깜깜해 보이기만 하는 증시이지만, 공포 속에서 살짝 실눈을 떠보면 눈앞에 어둠의 유령과 디멘터만 있는게 아니라 작지만 빛을 내며 고군분투하고 있는 희망을 볼 수 있습니다.

 

첫번째는 바로 연기금이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점입니다.

국민연금의 2020년 국내주식비중이 17.3%로 낮아지다보니 주가지수 2200p에 있을 때는 정체를 잘 들러내지 않던 연기금의 매매 통계가 8월들어 강한 매수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물론, 연기금 통계가 작년 연말 [연기금+국가]로 통합되었지만 연기금, 특히 국민연금의 큰 움직임은 직접적으로 드러날 수 밖에 없습니다. 마치 거대한 공룡이 나무 뒤에 숨어 걸어가는 것처럼 눈에 확 띄이지요. 유가증권시장에서 8월 2일 4626억원 연기금 순매수 그리고 오늘 오후 1시 즈음 2700억원대 순매수하는 연기금의 매수 행보는 하방 경직을 시도하고 있다 볼 수 있습니다. 비록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말입니다.

 

두번째로 신용융자가 급격히 줄어들었습니다.

금융투자협회의 8월 1일 통계 기준, 코스피+코스닥 전체 신용융자 규모는 2018년 연말 수준인 9조2천억원까지 감소하였고 코스닥시장의 경우 아직 미흡하기는 합니다만 올해 1월말 수준인 5조원 부근까지 내려왔습니다. 오늘자 통계까지 추정해 보면 4조 8천억원 이하로 내려오지 않을까 예상 됩니다.

신용융자의 직전 하락 피크치 수준까지의 감소는 그만큼 시장 약세가 지속되더라도 급매물이 출회될 개연성이 낮아짐을 의미합니다. 다만, 신용융자가 추가로 줄어야할 시간은 필요합니다만... 부담이 한층 줄었다는데 의를 두어봅니다.

 

[최근 급격히 감소한 신용융자 잔고, 자료 : 금융투자협회]

 

 

그외에 시장 밸류에이션은 너무 자주 언급드렸기 때문에 따로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시장 배당수익률은 이미 은행 1년 예금금리를 상회하여 점점 괴리를 키워가고 있고, 시장PBR은 깊숙히 눌려 트램펄린처럼 반발력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ㅇ 다만, 레버리지 투자와 제약/헬스케어는 계속 조심해야

 

필자의 논조는 긍정론이 강합니다만, 레버리지투자와 제약/헬스케어버블 이 2가지에 대해서는 경계론를 계속 강조드리고 있습니다.

 

첫번째 레버리지 투자는 너무 자주 강조드렸습니다. 레버리지투자는 결국 파산확률을 높여 여러분을 시장에서 퇴출시키고 맙니다. 주말사이 가투소에 레버리지투자를 하던 어떤 이의 슬픈 글이 올라오기도 하였더군요. 아무리 시장이 바닥이라 확신해도 신용융자, 레버리지 투자 철저하게 하지 마십시오.

특히 저와 가까운 분들은....

 

두번째 제약/헬스케어 버블 경계하시라 계속 강조드려왔고 그 버블이 작년초부터 올해까지 계속 꺼져가고 있습니다. 버블가 가득한 업종이 신뢰가 깨지게 되면 그 버블은 더 빨리 터지고 꺼져갑니다. 지금 연이어 터지고 있는 제약/헬스케어 버블 붕괴는 아직도 현재 진행중이고 오늘 코스닥 증시 하락에 가장 큰 원인이 되고 말았습니다.

가까운 지인들에게도 제약/헬스케어 광풍에서 벗어나라 이야기하였지만, 결국 제 가까운 지인들까지도 버블 한가운데에서 끝까지 들고 있습니다.

 

 

어려운 시장 환경이 반복되고, 신용융자를 활용한 레버리지투자와 제약/헬스케어 버블 붕괴는 증시 하락에 부채질을 가하고 있습니다. 어려운시기이지만 최소한 빚없이 투자하고, 안전한 투자대상에 투자할 경우 이 고비에서 충격을 최소화 하실 수 있습니다.

힘들지만 냉정을 지키면서 이겨내시길 다시 한번 강조드립니다.

 

2019년 8월 5일 월요일

lovefund이성수(유니인베스트먼트 대표, CIIA charterHolder)

[ lovefund이성수는 누구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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