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별곡2019. 9. 16. 13:03

한국증시! 악재성뉴스는 요란하지만 호재성 뉴스엔 침묵 "한국증시 7일연속 상승한거 알아?"

주식시장이 참으로 오묘한 것이, 하락장이 찾아오면 시끄럽게 악재들이 뉴스를 통해 쏟아집니다만 증시가 상승세가 나오고 호재가 이어져도 상대적으로 조용합니다. 그래서일까요? 군중들이 느낄 때에는 주식시장은 악재들만 가득차고 좋은 소식은 없는 곳처럼 보여질 뿐이지요. 하지만 불과 한달전에 비하여 시장의 온도가 크게 바뀌었다는 것을 인지하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벌써, 종합주가지수가 7일 연속 상승했음에도 말입니다. (모르셨죠?)

 

 

ㅇ 불과 한달전, 군중들의 아비규환 : 역휴먼인덱스까지 켜졌던 군중심리 후

 

불과 한달전 일입니다.

미중 무역전쟁 심화, 미국 장단기 금리차 역전, 홍콩 이슈, 일본의 경제보복 등의 굵직한 악재가 한국증시를 덥치면서 코스닥시장에서는 사이드카가 발생하는 등 8월5일 블랙먼데이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단숨에 코스닥지수는 8월 초 10%넘게 하락하였고, 종합주가지수도 5%넘게 하락하면서 군중들은 패닉과 아비규환에 빠졌었습니다.

(그 당시 저는 서킷브레이크도 걸리지 않았는데 블랙먼데이라던 군중심리를 보며 쓴웃음이 나더군요.)

 

그 즈음, 매스컴들은 비관적인 뉴스를 쏟아내었지요. 여기에 더하여 한국은 망한다면서 극단적 비관론을 조장하는 유튜브 영상들은 조회수 수백만을 만들면서 군중심리를 더욱 흉흉하게 만들었습니다. 심지어 어떤 유튜버는 단돈 7천원에 한국 여성들이 치욕을 당한다는 영상을 만들고 이 영상을 모상장사 회장(?)이 직원들에게 틀어주면서 사회적 문제로 비화되기도 하였지요.

 

그래요.. 그랬습니다.

당장 대한민국은 망할 국가처럼 그렇게 매도되었습니다. 그리고 은근히 많은 분들이 증시에서 등을 돌렸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제 주변에서도 절대 주식투자 기준을 져버리지 않을 것 같던 몇몇 분들이 그 극단적 비관론에 휘말려 주식투자를 접었습니다. 결국 "역휴먼인덱스"에 신호를 밝히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혹시 한달전 그 당시 불안감 기억이 나시나요? 아마 가물가물하실 겁니다.)

 

 

ㅇ 그런데 증시 온도 변화가 있어도 고요하다. 호재에 대해서도 고요하다.

 

그렇게 요란했던 지난 8월 증시 악재들에 대한 매스컴과 군중들의 반응과 달리 9월들어 시장 온도가 바뀌고 증시에 호재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음에도 너무도 고요합니다.

8월 한달에만 "일본 경제보복" 키워드로 쏟아낸 악재성 뉴스기사수가 2만2천여건에 이를 정도였습니다. 지난 8월 한달 하루에도 수백 수천건씩 일본경제보복 관련 뉴스기사가 쏟아졌던 것입니다.

 

여기에 더하여 "한국경제 위기"라는 키워드로 뉴스기사 수를 검색 해 보았습니다. "3187"건이 나오더군요. 단일 키워드가 아닌 복합단어임에도 3187건이나 뉴스가 나왔다는 것은 하루에 100건씩 한국경제는 위기라는 기사가 나왔음을 의미합니다.

 

이런 악재성 소식을 뉴스매체들을 중심으로 요란하게 쏟아내는 것과는 반대로 호재성 뉴스에 대해서는 매우 박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8월 악재 그리고 9월 호재성 뉴스 키워드에 따른 기사수의 차이, 참조 : 네이버뉴스 검색]

 

 

"어? 지금 증시에 호재가 있어?"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한국증시에는 9월들어 은근히 많은 호재들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예를들어 미중 무역전쟁 협상 및 북미 회담 재개 분위기라던가 한반도 긴장을 만들던 볼턴 해임 소식들이 대표적인 증시 호재입니다.

(※ 일본 경제보복에 한국기업들의 국산화 성공이야기는 제외하지요. 강력한 호재이지만 한국기업은 일본에 기술이 뒤쳐진다 생각하는 극단적인 비관론을 가진분들 너무 많더군요)

 

그런데 이러한 호재성 재료들에 대한 뉴스는 상대적으로 적은 편입니다.

"미중 무역협상"키워드로 검색한 9월1일부터 오늘까지의 뉴스기사수는 1844건

"북미회담" 키워드로 검색한 9월1일부터 오늘까지의 뉴스기사수는 1404건

"볼턴 경질" 키워드로 검색한 9월1일부터 오늘까지의 뉴스기사수는 943건

입니다.

 

물론 이 키워드 뉴스기사수는 월말에는 이보다는 늘어나겠습니다만, 지난달 "일본 경제보복"과 같은 비관적인 키워드가 2만2천건 뉴스가 쏟아졌던 것에 비하여 매우 고요하다는 것을 직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ㅇ 군중심리는 극단적 비관론 가득한데, 어느새 종합주가지수는 7일 연속 상승

 

[사진참조 : pixabay]

 

악재성 재료에 대해서는 뉴스를 더 강력하게 더 많이 쏟아내는 뉴스매체들의 특성은 군중심리가 "나쁜 소식"을 무의식적으로 더 많이 보려하기 때문에 만들어진 현상입니다.

사람들 사이의 대화를 보더라도, 남의 뒷담화나 사람들 사이의 나쁜 소식에는 다들 맞장구를 치면서 계속 서로 이야기하느라 바쁘지만 남의 좋은 소식이나 사람들 사이의 좋은 소식에는 한두번 말하고 그치지요.

 

이러한 인간의 원죄적 본능은 과거 원시시대에 생존하기 위한 필수적인 본능이었을 것입니다. 나쁜 소식을 서로 계속 주고받아 피하는 것이 생존에 유리했을터이니 말입니다.

 

하지만 인간인 투자자들에게 있어 이러한 본능은 "나쁜 소식"을 더 강하게 받아들이고 "좋은 소식"은 귀담아 듣지 않는 경향을 만들고 맙니다. 본능 자체가 이러한데 뉴스에서는 비관적인 뉴스가 압도적인 기사수로 쏟아지니 비관론이 생길 때는 극단적인 비관론으로 커지게 되지요.

 

이에 반하여, 상승장이 돌아오고 호재가 쌓여가더라도 매스컴들은 상대적으로 조용하니 증시 온도가 바뀌는 것을 인지하지 못하기도 합니다. 미중 무역협상 재개 가능성, 북미 회담 재개 가능성 고조 등과 같은 호재가 있어도 군중들은 무덤덤할 뿐입니다.

심지어 필자가 자주 강조드렸던 주가지수 2250p이하에서는 국민연금이 강하게 매수한다고 말씀드렸던 것이 현실로 나타나며 하반기들어 연기금이 3조원 이상 누적순매수를 했음에도 "국민연금이 국민들 돈으로 도박한다"면서 평가 절하시킬 뿐이지요.

 

그렇게 사람들이 비관론에 익숙해진 가운데 종합주가지수는 어느새 7일 연속 상승하고 있습니다.

어느새...

 

2019년 9월 16일 월요일

lovefund이성수 (유니인베스트먼트 대표, CIIA charterHol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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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ovefund이성수 lovefund이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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