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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별곡

증시로 추가/신규로 들어올 개인 자금 : 어떻게 투자해야할까?

by lovefund이성수 2020. 12. 17.

증시로 추가/신규로 들어올 개인 자금 : 어떻게 투자해야할까?

올해 증시는 개인투자자의 수급만으로도 설명이 될 정도로 개인투자자의 자금동향이 증시를 대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2021년에는 더 큰 자금이 들어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올해 주식투자를 시작했던 개인투자자의 추가 증액 자금 뿐만 아니라, 신규 개인 투자자의 자금도 만만치 않을 것입니다. 아마도 우리 독자님들 중에도 연말과 새해를 앞두고 고민하고 계실텐데요, 오늘 증시토크에서는 향후 추가/신규로 들어올 개인 투자자금 어떻게 투자해야할지에 대해서 함께 생각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개인투자자의 자금 : 올해 거의 100조 유입, 내년에도 만만치 않을 것

 

올해 개인투자자가 코스피와 코스닥 양 시장에서 매수한 주식투자 매수 금액은 반올림하여 약 65조 원에 이릅니다. 여기에 고객예탁금 증가분이 약 32조 원에 이르니 2020년 올해 개인투자자의 자금이 증시로 유입된 규모는 거의 100조 원에 이르는 역사적인 수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올해 개인 투자 자금 순증은 거의 100조에 이른다]

 

이 자금 중에는 계속 주식시장에 있었던 투자자들의 증액도 있겠지만, 상당 금액은 새로이 주식투자를 시작한 신규 개인투자자의 자금입니다.

그런데 주식투자를 처음 시작할 때 큰 자금으로 시작하지 않지요? 경험 삼아서 작은 자금으로 시작하였다가 점점 투자금액을 키워가게 됩니다. 올해가 그러한 과정의 시작이었습니다.

 

최근 인터넷 카페와 커뮤니티에 올라온 사람들의 수익인증 계좌 사진들을 보다 보면, 투자금액이 절대적으로는 크지 않다는 것을 느끼곤 합니다. 물론 수억을 벌었다는 분들도 있지만 수백만 원에서 1~2천만 원 정도의 손실이 발생하더라도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의 자금이 들어온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런데 주식시장이 사상 최고치를 만들게 되면, 인간의 회귀적 분석 본능은 향후 증시에 대한 기대를 키우면서 더 큰 자금을 들고 주식시장으로 들어올 것입니다.

 

최근 CEOCFO를 대상으로 한 투자 관련 설문조사에서도 주식투자를 늘릴 것이라는 결과치 그리고 가계 자산에서 조족지혈에 불과한 한국 주식자산의 현황을 고려 해 본다면 2021년 추가 증액 또는 신규로 증시로 유입될 자금의 잠재력이 크다는 것을 미루어 짐작 해 볼 수 있겠습니다.

 

 

추가 증액 투자자금 예정인데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

 

향후 추가 투자금액을 증액하고자 하시는 개인투자자분들의 경우는 올해보다 단위가 바뀐 투자금을 계획하고 계실 가능성이 큽니다.

수백만 원 단위로 경험을 쌓던 투자자는 수천만 원으로 단위를 높이려 하실 것이고

수천만 원 단위로 투자하며 상황을 보던 개인투자자는 억 단위로 단위를 높일 계획이실 것입니다.

 

그런데, 이 시점에서 한가지 고려하셔야 할 사항이 있습니다.

바로, 올해 적은 금액으로 투자하셨던 분들의 자금은 내가 감수할 수 있는 수준이었단 점입니다. 수백만 원으로 투자한 개인투자자의 경우 시장이 크게 흔들려도 속은 쓰려도 감내할 수 있지만, 수천만 원 단위로 투자금에 “0”이 하나 더 붙게 되면 그 이전과 다른 투자심리 상태에 빠집니다.

 

예를 들어 수백만 원 단위에서 10% 손실이 발생하면 그냥 일종의 학습비용을 썼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수천만 원 단위에서 10% 손실이 발생하면 아이고 월급이 날아갔네라면서 밤잠을 설칠 것입니다.

 

, 2021년 증액을 하게 되는 순간부터 돈 단위가 달라지면서 투자심리에 미치는 영향이 클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따라서 추가 증액을 고려하는 투자자분들은 제가 증시 토크에서 계속 강조해온 것처럼

 

1) 자신만의 자산 배분 전략을 올해 안에 무조건 정립하십시오.

필자의 저서도 괜찮고 또는 유명한 저자의 자산 배분 전략에 관한 책도 좋습니다. 혹은 유튜브 채널이나 블로그 등을 통해 지식을 공유한 이들의 지식을 참고하시는 것도 방법입니다. 무조건 한가지라도 여러분만의 자산 배분 전략을 정립하십시오.

영 모르시겠다면 국민연금의 중장기 자산 배분 전략을 참고하시는 것도 대안입니다.

 

2) 자산 배분 전략을 세우면 주식투자를 위한 핵심-위성 전략(Core-Satellite) 전략도 함께 세우십시오. 핵심 전략으로 패시브 전략을 사용하셔도 좋고, 가치투자 전략도 좋으며 혹은 여러분들이 연구하신 투자 방법도 좋습니다. 무엇이 되었든 항공모함처럼 시장이 흔들리더라도 전략을 굳건히 지켜갈 수 있는 핵심(Core) 전략을 세우시고, 별동대 같은 위성 전략들도 함께 정의를 내리십시오.

 

추가 증액에 관한 아무런 준비 없이 투자금을 키우게 되면 자칫 크나큰 손실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투자금의 돈 단위가 커지게 되면 투자자금이 가벼울 때보다 역동적으로 움직일 수가 없습니다. 무엇보다도 투자금이 커진 후에는 투자심리가 현실적인 문제로 크게 흔들립니다.

 

현실적인 상황을 가정 해 볼까요? 올해 투자한 돈은 배우자 몰래 숨겨왔던 비상금 정도였는데 올해 수익률이 높아서, 배우자에게 자랑하면 더 큰 돈을 투자하라 하겠지요? 그러면 여러분들은 나의 실력을 인정해 줘서 고맙다면서 집에 예금으로만 묵혀두었던 억 단위의 돈을 투입할 것입니다. . 그 자금에 엄청난 손실이 발생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그 순간 여러분들은 투자금액이 작았던 올해처럼 담담하게 투자를 이어갈 수 있을까요?

 

그러하기에 더 늦기 전에 투자 기준이 정립되어야만 합니다.!

 

 

처음으로 주식투자를 계획 중인데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

 

내년에 신규로 투자를 계획하시는 분들은 올해 증시로 새로 들어온 투자자들보다는 조금 더 공격적인 투자금을 들고 시작하실 가능성이 큽니다.

왜냐하면 옆에 친구, 친척, 지인들이 주식투자로 투자 수익을 낸 것을 보았다 보니 이상한 자신감이 생기기 때문이지요.

 

예를 들자면 아니 내 친구 홍길동이, 학교에 다닐 때 나보다 못났는데 주식투자로 대박? 왜 나라고 못 해?!” 등등 다양한 상황이 있겠지요?

 

그러하기에 향후 또는 내년에 새로 투자할 계획이신 분들은 올해 신규 개인들과 달리 돈 단위가 확실히 높게 시작할 것입니다. 올해 시작한 개인이 수백만 원으로 시작하였다면 향후 또는 내년에 신규로 시작하는 개인은 바로 천만 원 단위의 자금으로 시작하거나 그 경계선 부근에서 시작할 것입니다.

어찌 아냐고요? 22년의 증시 역사 속에서 수많은 개인투자자를 보았다 보니 그 행동을 쉽게 짐작할 수 있습니다. 인간의 본능은 바뀌지 않습니다.

 

이렇게 신규로 들어온 개인투자자분들은 더욱 조심하셔야만 합니다.

올해 주식투자를 시작한 개인은 경험이라도 있지, 무작정 큰돈을 들고 들어온 신규 개인투자자는 그야말로 일반인이 군대 훈련소도 거치지 않고 무기로 탱크나 전투기를 받은 것과 다를 바 없습니다.

자칫 큰 사고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사소하게는 실수로 미수 풀 매수 주문을 할 수도 있고, 증시 변동성이 조금만 높아져도 어찌해야 할지 모르고 머리가 블랙아웃 된 상태에서 무작정 주문 버튼을 누르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이분들은 어찌해야 할까요?

추가 증액할 개인투자자와 똑같습니다. 규로 시작하시는 개인투자자도 무조건 자산 배분 전략 세우시고 핵심-위성 전략 정립하십시오.

투자금이 작으니 무시해도 된다고 생각하시면 오산입니다. 세 살 버릇 여든 간다는 속담처럼, 주식투자 초기에 들인 습관은 평생 갑니다. 개인투자자분들이 과거에 그렇게도 실패 사례가 많았던 이유가 잘못된 투자 습관을 처음에 들인 후 이를 바꾸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루머를 좇아 투자하다 호되게 당한 투자자가 10년 뒤 또다시 그 잘못을 반복하는 것처럼 말입니다.

 

[향후 증액 또는 신규로 들어오는 개인 투자자의 자금에 전략이 없을 경우 그대로 당한다.]

[사진참조 : pixabay]

 

그리고 공부하셔야 합니다.

 

과거와 비교해 2020년 개인투자자는 스마트한 개인투자자입니다. 그러하기에 2020년 증시의 주도권을 개인이 쥘 수 있었던 것이지요. 그리고 개인투자자에게 지혜를 공유하는 다양한 블로그, 영상 등의 채널들이 늘고 있기에 예전처럼 어렵지 않게 투자 지식을 늘릴 수 있습니다.

 

문제는 예전 개인투자자처럼 공부하지 않고 대박주 혹은 소문만 다니거나 공짜 종목만을 쫓아다니면 오히려 스마트해진 대다수 개인투자자의 바닥을 깔아주는 결과를 만들고 말 것입니다. 마치 학창 시절 공부하지 않으면 우등생들의 성적 바닥을 깔아주었던 것처럼 말입니다.

 

주식투자 공부하지 않고 어설프게 투자하면 이제는 정말 어려운 결과가 만들어질 수 있습니다. 예전에는 기관/외국인이 개인 전체를 눌렀다면

앞으로는 스마트 개인/기관/외국인이 공부 하지 않은 개인을 누를 것이 확실하기 때문입니다.

 

20201217일 목요일

lovefund이성수 (유니인베스트먼트 대표, CIIA charterHol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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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자료는 투자 참고 자료이오며, 투자 판단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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