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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별곡

미수금 대비 반대매매 비중, 증시 조정폭치고 너무 크다.

by lovefund이성수 lovefund이성수 2021. 5. 18.

미수금 대비 반대매매 비중, 증시 조정폭치고 너무 크다.

금융투자협회의 증시 자금 관련 통계를 뒤적뒤적 보던 중 의외의 숫자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미수금 대비 반대매매 비중이 513일 기준 11.9%를 기록한 것이지요. 보통 5~7% 수준을 오가던 반대매매 비중이 두 자릿수 퍼센트를 기록하여 일시적인 현상이 아닌가 싶었는데 최근 반대매매 비중이 은근히 올라오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사이 증시가 완만한 조정이었단 점을 고려한다면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하겠습니다.

 

 

미수금 대비 반대매매 비중 : 이동평균을 구해 보니

 

과거 2007년 연초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미수 거래는 자기 투자금에 5배로 베팅할 수 있는 개인투자자들의 기본적인 레버리지 투자 방법이었습니다. 하지만 미수 거래는 초단기 투자를 늘려 증시 변동성을 높이는 원인이었고 실제 2000년대 초중반 미수 거래 실패로 인하여 깡통 계좌에 이른 개인투자자들의 비명은 어마어마하였지요. 결국 2007년 연초 금융 당국은 미수 거래를 제한하고 신용거래로 유도하였습니다

그 이후 오랫동안 미수금 대비 반대매매는 시장에 큰 관심을 받지 못하였습니다. 2008년 가을 금융위기가 극에 이르던 시기 한 달 평균 10%에 육박하는 미수금 대비 반대매매 비중을 기록한 이후 2010년대 내내 4~5% 수준으로 낮아졌다가 2018년 이후 5~7%로 높아졌습니다.

 

그랬던 미수금 대비 반대매매 비중이 최근 11.9%를 기록하였습니다.

이 수치가 일시적인 현상일 수도 있기에 2020년 연초부터 최근까지 미수금 대비 반대매매 비중을 20일 평균한 자료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 미수금 대비 반대매매 비중의 20일 평균 추이 최근 얕은 조정에도 크게 증가한다]

[ 원자료 참조 : 금융투자협회 통계 / 자료 분석 : lovefund이성수 ]

 

이 자료를 보시면 미수금 대비 반대매매 비중이 조정장이 있을 때마다 증가세를 보이다가 상승장이 만들어지면 다시 가라앉는 패턴이 반복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반대매매 비중의 20일 평균치는 거의 7%에 이를 정도로 급격히 증가하였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모수인 미수금 전체 총액 감소가 원인으로 추정할 수도 있겠지만 미수금 총액 규모 여부를 떠나 반대매매 비중이 추세적으로 증가하였다는 점을 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작년 3월 코로나 쇼크처럼 충격적인 증시 급락이 발생한 것도 아니고 작년 8~10월 조정이나 올해 1월 중순~3월 말까지의 살짝 깊은 조정이 있었던 것도 아닌 4월 말 이후의 얕은 조정장에서 이런 현상이 나타났으니 말입니다.

 

 

일부 투자자들의 마음이 너무 급해졌다는 결정적 증거

 

신용융자 잔액 23조 원대에 비한다면 미수금 규모 3~4천억 원 규모는 그렇게 큰 자금 규모는 아닐 수 있습니다. 하지만 미수금을 이용하는 투자자의 성격은 매우 공격적인 경향이 강하기에 적어도 개별종목 단위에서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됩니다.

 

잠시 먼 옛날 2000년 초중반을 떠올려 봅니다.

당시 개인투자자 중 상당수가 옛 하이닉스를 미수 풀 베팅하며 매매하던 시절이었지요. 당시 미수 매매하는 개인투자자의 성향은 매우 공격적이었습니다. 카드빚으로 현금을 당겨와서 미수 풀베팅하던 이들도 부지기수였으니 말입니다. 그리고 이틀 만에 승부가 안 나면 바로 투매하듯 매도해야만 했습니다.

결국 미수 거래 자체가 매우 공격적인 투매 원인이라는 것을 떠올려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미수 거래의 반대매매 비중이 높아졌다는 것은 개별종목 단위에서 반대매매가 발생하면서 투매가 나오고 그로 인해 주가가 내리니 또다시 미수 반대매매가 연이어졌다는 것을 미루어 짐작 해 볼 수 있겠습니다.

, 이런 모든 상황은 결국 일부 개인투자자의 투자 성향이 작년 3, 작년 8~10월 그리고 올해 1~3월 조정장보다도 더 급해져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마음 급할 필요가 전혀 없다.

 

올해 들어 마음이 급해진 투자자가 은근히 많아진 듯합니다.

큰 수익을 빨리 만들고 싶다 보니, 무리한 투자 속에 잘못된 결과가 만들어지고 반대매매 비중이 급증하게 된 것입니다. 시장에 대한 기대 수익률을 살짝은 낮추시고 심호흡하시고 담담하게 시장을 바라보실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야만 궁극적인 성과를 만들어 갈 수 있습니다.

 

20여 년 전, 저도 주식투자 초년병이었던 시절.

필자의 마음이 급해졌을 때 주식시장에 오래 있던 선배 투자자분이 이런 말씀을 주시더군요.

주식투자 하루 이틀 하실 거 아니잖아요? 평생 투자할 건데 마음 편하게 생각하세요.”

 

2021518일 화요일

lovefund이성수 (유니인베스트먼트 대표, CIIA charterHolder)

[ lovefund이성수의 투자철학을 함께하세요, 애독과 좋아요~^^ 부탁합니다.]

본 자료는 투자 참고 자료이오며, 투자 판단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20213! "가치투자 처음공부(이성수 저)"를 출간하였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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