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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별곡

증시 사상 최고치, 조용한 군중심리 : 피터린치의 마젤란 펀드 투자자가 떠오른 오늘

by lovefund이성수 lovefund이성수 2021. 6. 16.

증시 사상 최고치, 조용한 군중심리 : 피터린치의 마젤란 펀드 투자자가 떠오른 오늘

종합주가지수가 이번 주 들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것을 넘어, 오늘은 장중 고가 기준으로도 코스피 종합주가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습니다. 사상 최고치 왠지 흥분되어야 할 시장입니다만 군중심리는 차분한 듯합니다. 물론 개인투자자의 자금이 꾸준히 유입되고는 있습니다만, 흥분된 투자심리는 전혀 아닙니다.

 

 

필자의 휴면 인덱스 후보 5명 중 아무도 주식시장을 물어보지 않는다.

 

지난 1월만 하더라도 필자의 전화는 지인들의 증권투자에 관한 전화가 계속 이어졌습니다. 너무 전화가 자주 오다 보니, 한창 일할 때는 전화기를 끄고 일을 해야만 했을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이번 6월 주가지수 사상 최고치에 대해서는 사람들이 그다지 흥분하지 않는 듯합니다.

 

이유야 각양각색일 것입니다.

: 지난 1월 삼성전자, 셀트리온 등 기존 주도주에 물려있어서 실감이 안 난다.

: 원래 투입하려 했던 투자금에 일부만 투자했다 보니 아쉬워서 실감 안 난다.

: 내가 보유한 종목은 이상하게 안 오른다.

: 지난봄까지는 수익률이 높았는데 그 후 조금 빠져서 손해를 본 것 같다.

: 가상화폐 변동성에 주식투자 손익은 보이지도 않는다.

: 뉴스 헤드라인에서 주가지수 사상 최고치 보지도 못했다.

등등

 

어떤 이유에서든 증시 사상 최고치라는 상황과 비교해 군중심리는 너무도 고요합니다.

아마도, 사람들은 주가지수가 중요한 마일스톤을 넘어서야만 반응하기 시작할 듯싶습니다. 하지만 그 마일스톤을 넘어가서 다시 지난 1월처럼 흥분하고 그러다 조정받으면 냉담한 군중심리로 바뀌는 상황이 반복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모습은 과거 피터 린치의 마젤란 펀드에 투자했던 투자자의 행동과 너무도 비슷합니다.

 

[ 종합주가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넘어서 있으나 군중심리는 조용 ]

 

 

피터 린치의 마젤란 펀드에 투자했던 투자자 중 절반이 손실

 

투자의 대가라면 최우선 순위로 떠오르는 피터 린치.

그가 1977년부터 1990년까지 운용한 마젤란 펀드는 연평균 30%, 누적 2,700%라는 놀라운 기록을 세웠고, 46세의 젊은 나이에 은퇴하면서 요즘 재테크 유행어인 FIRE(Financial Independence, Retire Early, 재무적 독립과 조기 은퇴)를 실천한 모든 개인투자자들의 우상이지요.

 

투자의 대가인 그가 운용한 마젤란 펀드에 투자하였다면 정말 엄청난 수익률을 만들었을 것이라 상상을 해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현실에서는 그 상상은 처참하게 깨지고 말았습니다.

오히려 피터 린치의 마젤란 펀드의 투자했던 투자자 중 절반이 손실을 기록하였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마젤란 펀드에 내부적 문제가 있었던 것일까? 그것은 아닙니다.

행태 투자론적인 측면에서의 투자자의 행동이 마젤란 펀드 투자에서도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1. 투자자들은 수익률이 어마어마하게 올라오기 전까지는 관심을 가지지도 않습니다.

2. 그러다 수익률이 엄청난 숫자를 기록하였다는 것을 확인하면 수익률이 안정적이고 확인되었다라는 명분과 함께 투자를 시작합니다.

3. 안타깝게도 그 순간부터 잠시 수익률을 쉼표를 찍습니다.

4. 수익률이 하락하면 마음속에서 이상한 메아리가 들리기 시작합니다. “역시나 아니네!”

5. 수익률이 악화한 특정 시점에 경제, 사회적인 악재들이 펑펑 터지면. 불안감에 손실을 확정 지으며 매도(환매)합니다.

6. 오랫동안 쳐다보지도 않는데 어느 순간 수익률이 제법 올라왔습니다. (1번부터 다시 반복)

 

이런 악순환이 반복되면서 수익률은 악화하고 엄청난 기록을 세운 마젤란 펀드라도 투자자 중 절반은 손실이 발생하는 황당한 상황이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주가지수 사상 최고치 : 사람들은 주가지수 3,300p 또는 3,500p는 되어야 흥분할 것

 

사람들은 특정 숫자에 큰 의미를 부여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주가지수 100p 단위 또는 500p 단위, 또는 1,000p 단위가 대표적이지요.

오늘 장중 종합주가지수는 3,270p 영역까지도 올라섰습니다. 하지만 군중심리가 흥분하기에는 무언가 의미를 부여하기 어려운 마일스톤 수치입니다.

 

지난 1월처럼 주가지수가 의미있는(?) 숫자인 3,000p를 넘긴 것도 아니고 지난 1월에도 보았던 3,200p 영역 대에 아직도 주가지수가 그대로 있는 듯 군중심리는 느끼게 됩니다.

이 숫자가 사람의 본능 상 의미를 갖기 위해서는 우리의 손가락셈과 비슷한 5단위 또는 10단위로 주가지수가 지수를 보여주고 있어야 합니다.

그 숫자는 3,300p 그리고 3,500p 가 되겠지요. 또는 3,333p에도 투자심리는 의미를 부여하고 점점 흥분하기 시작할 것입니다.

 

올해 주가지수가 연초 대비 13% 넘게 상승했다 하더라도 눈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주가지수가 중요한 마일스톤을 넘어주어야 심리는 움직이게 됩니다.

주가지수가 3300, 3500 또는 3,333p를 넘기고 나면 뒤늦게서야 뉴스 머리기사에는 종합주가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넘어 3,300p에 이르렀다라면서 흥분하고 있을 것입니다.

 

그제야 고요했던 군중심리는 다시 움직이겠지요. 마치 과거 마젤란 펀드에 투자했던 투자자들처럼 말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군중심리와 투자자의 행태는 증시 역사에서 항상 반복되어왔습니다. 그리고 올해 연초 이후 우리는 이를 경험하고 보았습니다.

 

어쩌면 지금 증시에 있는 독자님들은 어쩌면 이러한 군중을 초월한 투자 고수일 것입니다.

 

2021616일 수요일

lovefund이성수 (유니인베스트먼트 대표, CIIA charterHolder)

[ lovefund이성수의 투자철학을 함께하세요, 애독과 좋아요~^^ 부탁합니다.]

본 자료는 투자 참고 자료이오며, 투자 판단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21"가치투자 처음공부(이성수 저)"를 출간하였습니다. 독자님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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