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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별곡

코로나 확산 발 증시 조정 : 7월 증시 각오했어도 투자심리를 흔드는데.

by lovefund이성수 2021. 7. 8.

코로나 확산 발 증시 조정 : 7월 증시 각오했어도 투자심리를 흔드는데.

코스닥과 소형주를 중심으로 장중 깊은 조정이 발생한 오늘입니다. 이유를 찾다 보면 외국인의 매도, 7월 옵션 만기일 등 여러 가지 이유를 꺼내 볼 수 있지만, 그 모든 이유를 일시에 터트린 데에는 코로나 일간 최대치 기록이 중요한 기폭제가 되었습니다.

하반기를 시작하는 7월 증시를 직전부터 마음을 단단히 하시라는 증시 토크를 이어오긴 하였습니다만, 막상 제법 깊은 펀치가 날라오면 투자심리가 흔들릴 수밖에 없지요.

 

 

▶ 신규확진자 최다규모 1,275명 그리고 거리두기 4단계 임박 소식에 흔들

 

어제부터 조짐은 있었습니다. 실시간으로 올라오는 확진자 통계치가 이미 전일 수준을 껑충 뛰어넘어있었고 결국 오늘 아침 발표된 코로나19 신규확진자는 1,275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고 말았습니다. 급기야 서울시에서는 거리두기 4단계 격상을 고민 중이라는 뉴스가 나왔습니다.

 

결국 이 소식은 주식시장에 쌓였던 피로감을 일시에 터트리는 원인이 되고 말았습니다.

코로나 신규확진자 최대규모 소식은 코로나 확산으로 그나마 회복하던 경제가 꺾이는 것은 아닐까? 라는 두려움, 옵션만기일이라는 불확실성, 외국인의 매도, 일본의 코로나 비상사태 선포와 같은 오늘 발생한 문제뿐만 아니라 경제 기저효과 감소, 높은 수준의 신용융자 규모 등 잠재적 불안 요인들을 한꺼번에 수면 위로 꺼낸 빌미가 되었습니다.

 

[ 사진 참조 : pixabay ]

 

 

▶ 여러 차례 강조한 바처럼 : 하반기는 마음의 각오를 단단히 하셔야!

 

하반기 증시를 준비하면서 6월부터 증시 토크 칼럼을 통해 하반기에는 마음을 단단히 하시라고 강조해 드린 바 있습니다. 4월~6월에 경험한 변동성보다도 더 강력한 변동성이 발생하여 일시적인 증시 발작이 갑작스럽게 찾아올 수도 있습니다.

 

작년 3월 말 이후 15개월 넘게 꾸준히 상승한 시장 그리고 8개월 연속 양봉으로 상승한 주가지수 속에는 큰 피로가 녹아있을 수밖에 없지요. 상반기와 비교해 하반기 이후 약화할 기저효과는 여러 가지 경제지표와 수출 통계 및 기업실적에서 아쉬운 숫자들을 투자자들에게 보여주면서 주가에 부담 요인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주식시장에 대해 부정적으로 보는 것은 아닙니다. 마음을 단단히 각오하고 시장을 대하는 분들과 아닌 투자자들 사이에는 투자전략과 대응에서 큰 차이를 만들게 됩니다. 그리고 결과적으로 수익률에서의 명암을 가르고 말지요.

 

 

▶ 조정이 깊어진다고 괴로워할 것이 아니라! 리밸런싱과 스무싱 그리고 종목 재편 기회

 

아마도, 오늘 조정이 제법 깊게 이어지면 경제 관련 TV나 유튜브 채널뿐만 아니라 투자자들은 힘들고 괴롭다는 이야기를 쏟아내고 있을 것입니다. 네 그 마음 저도 잘 압니다.

평가손실에 대한 괴로움, 얼마 전 최고점 대비 내 원금이 깎였다는 괴로움(내 원금 최고점의 법칙), 이러다 대폭락 장이 오는 것은 아니냐는 공포심리 등등 복합적인 마음이 여러분들을 괴롭힐 것입니다.

 

하지만, 만약 증시 조정이 깊어진다고 감정에 휘둘려 있다면 이도 저도 아니게 됩니다. 그저 과거 선배 개미투자자들과 똑같을 뿐입니다.

 

만약, 오히려 낙폭이 깊어지면 여러분들의 세운 자산 배분 비율을 리밸런싱하는 좋은 기회로 삼으십시오.

정적 자산 배분 비율을 사용하신다면 여러분이 세운 그 비율에 맞추어서 줄어든 주식 비중을 안전자산에서 채우시면서 간접적인 저가 매수를 실천하시고, 동적 자산 배분 전략을 사용하시는 분이라면 다양한 기준에 맞추어서 역동적으로 주식 비중을 재조정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마시고 실천하실 때입니다.

그리고, 개별 종목 단위에서는 억울하게 추락한 좋은 종목들을 저가에 매수하는 좋은 기회로 삼을 수 있을 것이고, 포트폴리오로 투자하시는 분들은 종목 교체뿐만 아니라 비율을 재 세팅하는 스무싱(종목 간 비율 재조정)을 감행하시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작년 코로나 사태 때 이를 실천하신 분들과 아닌 분들의 차이는 수익률에서 극명하게 엇갈렸습니다. 당연히, 자산 배분 리밸런싱 그리고 포트폴리오 재편 및 비율 재조정을 한 투자자들은 이후 큰 장에서 큰 수익을 만들었습니다.

 

[코로나 신규확진자 최다 발표는 증시 발작의 트리거가 되었다]

 

 

▶ 코로나 확진자 때문에 발생한 트리거 : 끝이 보이기에 너무 두려워할 필요도 없다.

 

코로나 최대 확진자 그리고 거리두기 4단계 가능성을 빌미로 시장이 휘청이는 오늘입니다. 하지만 여러분 최근 코로나 치명률 추이 보셨는지요? 전 세계적으로 작년과 달리 치명률이 크게 낮아졌습니다. 작년 12월 한국에서는 코로나로 인해 하루 40명까지도 사망하는 상황이 발생했지만, 현재는 하루에 한 자릿수 수준입니다.

 

이는 백신 접종이 크게 는 효과와 더불어 코로나가 변이되는 과정에서 인간과 공존하는 형태로 변해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코로나 사태가 끝난 것은 아니기에 긴장을 늦추어서는 안 되겠지요. 다만, 코로나 확산으로 인해 증시가 휘청거린다는 것에 두려워할 것이 아니라 그 끝이 다가오고 있다는 것도 보시기 바랍니다.

 

어쩌면 지난 15개월의 코로나 쇼크 후 유동성 랠리 이후, 증시가 정상 국면으로 들어가면서 하반기 큰 변동성이 자주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빌미가 오늘은 코로나 최다 확진자 수가 되었지요.

하지만 이 과정을 거치면서 시장은 다시 방향을 잡을 것입니다.

 

우리는 과거 세계 1, 2차 세계대전처럼 코로나와의 전쟁의 끝자락에 있습니다. 그리고 유동성 장세 후 본격적인 실적장세로 넘어가기 위한 진통의 시간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2021년 7월 8일 목요일

lovefund이성수 (유니인베스트먼트 대표, CIIA charterHolder)

[ lovefund이성수의 투자철학을 함께하세요, 애독과 좋아요~^^ 부탁합니다.]

※ 본 자료는 투자 참고 자료이오며, 투자 판단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 2021년 3월! "가치투자 처음공부(이성수 저)"를 출간하였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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