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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별곡

증시 변동성에 대한 각오를 강조하는 이유, 변동성은 기회가 된다.

by lovefund이성수 2021. 7. 13.

증시 변동성에 대한 각오를 강조하는 이유, 변동성은 기회가 된다.

지난주와 이번 주 증시 변동성이 오랜만에 강하게 발생해서일까요? 개인투자자들의 한탄 섞인 목소리를 SNS, 유튜브, 지인들 등 다양한 루트를 통해서 접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증시 토크를 통해서 종종 언급해 드린 바처럼 변동성이 확대되어 과거 2000년 초반 수준까지 올라가더라도 단단히 각오하셔야만 합니다. 당시와 비교하면 현재 증시 변동성은 커졌다고는 하지만 그저 귀여운 수준에 불과합니다.

 

 

▶ 야만의 시대, 2000년대 초반의 주식시장 변동성 : 책으로만 보셨지요?

 

증시 변동성은 학술적으로 주가 등락률의 표준편차로서 증시의 불확실성을 의미한다고 고상하게 표현할 수 있지만, 그냥 주가가 주가지수가 미친 듯이 움직이는 수준을 의미하지요.

증시 토크 칼럼을 통해 종종 변동성이 2000년 초반 수준까지 올라갈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드리곤 하였는데, 그 표현이 조금은 막연하게 이해되실 수 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자료를 하나 준비하였습니다.

 

[ 종합주가지수 일봉과 등락률 절댓값의 200일 이동평균 추이, 기간 97년~2021년 현재 ]

 

 

위의 자료는 종합주가지수와 등락률 절댓값의 200일 이동평균선을 지표로 만들어 함께 표시한 차트입니다. 2000년 초반까지 등락률 절댓값의 이동평균치를 보시면 대략 1.5~2% 수준에 있었음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루 평균 등락률이 1.5%~2%이니, 1% 정도로 증시가 등락하여 마감하면 그냥 보합 수준이라고 뉴스에 나오기도 하였습니다.

 

그런데 그 후 20년을 거치면서 등락률 절댓값의 평균치는 1% 미만으로 내려와 있습니다. 작년 코로나 사태 이후 등락률 절댓값의 평균치가 1.3% 수준까지 올라가긴 하였지만, 이내 1% 미만으로 내려왔습니다. 그러다 보니 과거에는 보합 수준이었던 1% 등락이 지금 이 시대에는 폭락, 폭등이라 표현되곤 합니다.

 

과거 2000년 초반의 변동성은 단순히 지수에서만 나타난 현상이 아닙니다. 어제저녁 필자의 연구자료를 뒤적거리던 중 우연히 2003년 당시 전체 종목들의 1년간 등락률 자료를 보게 되었습니다. 그해 종합주가지수는 +29%나 상승하는 뜨거운 시장이었지요.

그런데, 그해를 개별 종목 단위에서 보면 30개 가까운 종목이 사라지면서 –100% 수익률로 기록되었더군요. 심지어 반 토막 수익률을 만든 종목이 180개 가까이 되었습니다. 당시 전체 종목 수가 1,700여 개였던 것을 고려한다면 투자 종목 중 2% 정도가 상장 폐지되고, 전체 종목 수중 10% 정도가 한해에 반 토막 나는 그야말로 야만의 시대라 할 정도로 개별 종목 단위의 극단적인 변동성은 대단하였습니다.

 

 

▶ 변동성이 커지면 엄청난 기회를 잉태한다.

 

투자자들은 변동성이 커지면 “공포감”을 먼저 경험합니다. 보통은 증시가 급락하며 변동성이 커지는 경우가 많다 보니 그럴 만합니다. 하지만 변동성이 높은 시장은 반대로 상승할 때도 주가 변동성이 어마어마하지요.

우리가 작년 코로나 사태 이후 증시 변동성에서 경험했던 것처럼 말입니다.

(※ 당시 필자는 트램펄린 효과로 이를 설명해 드리면서 위기를 기회로 만드시라 계속 강조해 드렸습니다.)

 

우리가 현재 투자의 대가로 존경하는 분 중 상당수는 증시에 변동성이 커졌을 때 군중들과 달리 투자심리를 이겨내고 당시 투자를 이어오며 높은 수익률을 만들었습니다. 아마도 2020년대 증시를 보내면서 변동성을 기회로 만든 이들은 새로운 투자의 대가들로 탄생했을 것입니다.

 

그리고 한번 발생한 변동성은 제법 긴 기간 파동을 만들면서 간헐적인 증시 급등락을 만들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잘 이겨내신 분들은 변동성을 오히려 기회로 만들겠지만, 공포에 휩싸인 투자자들은 오히려 잘못된 판단을 변동성 장에서 만들게 되지요.

 

 

▶ 향후 증시, 하루평균 등락률 ±1%가 일상이 되더라도 이겨내시라.

 

주식시장의 변동성은 언제든지 다시 확대될 수 있습니다. 고요한 변동성은 오히려 반대 상황을 만들기도 하지요. 지난주에 있었던 일시적인 발작도 하나의 예가 될 수도 있습니다만, 이보다 더 날카로운 일간 등락률이 발생하여 아예 일상적인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지요.

 

그러한 때, 여러분들은 이겨내실 수 있는 마음을 미리 준비하셔야만 합니다.

최근 증시 관련 뉴스를 보다 보니 개인투자자가 증시 등락에 지쳤다는 뉘앙스의 제목이 보이더군요. 그리고 필자의 유튜브 채널 조회 수 및 다양한 반응을 보면서 개인투자자분들이 지치고 있다는 것을 실감합니다.

 

하지만, 군중과 달리 그 변동성을 이기고 역이용하는 투자자는 큰 수익을 만들게 될 것입니다. 마치 바다의 높은 파도가 일반 사람들에게는 무서운 대상이지만, 서핑보드를 잘 타는 분들에게는 즐거운 대상이 되는 것처럼 말입니다.

 

2021년 7월 13일 화요일

lovefund이성수 (유니인베스트먼트 대표, CIIA charterHolder)

[ lovefund이성수의 투자철학을 함께하세요, 애독과 좋아요~^^ 부탁합니다.]

※ 본 자료는 투자 참고 자료이오며, 투자 판단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 2021년 3월! "가치투자 처음공부(이성수 저)"를 출간하였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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